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교수가 임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정 아나운서 역시 청와대에 입성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고, 그 자리는 청와대 대변인 자리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전인 2017년 5월 11일 청와대는 대변인 자리에 고민정 아나운서가 아닌 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종을 보도한 한겨레 신문 김의겸 선임 기자를 지명했으나, 김의겸 기자의 고사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사실 대변인이라는 자리가 청와대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아나운서 출신에 깨끗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고민정 아나운서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 캠프의 도움 요청에 KBS라는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나왔을 정도로 신념 역시 확고한 인물이고요.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 애초부터 고민정 아나운서는 배제한 느낌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고민정 아나운서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는 과정을 잠깐 돌아봐야 합니다.
<문재인 캠프 인재 영입 1호였던 고민정 아나운서>
고민정 아나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인재 영입 1호'로 영입한 인물인데,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 문재인 대통령의 캠프에서 일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당시 KBS라는 곳을 떠나 정치 캠프에 합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먹고 나서부터는 추호의 흔들림이나 후회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남의 자리에서 바쁘신 분이라 10여 분 정도 본론만 얘기하고 자리를 뜨실 줄 알았는데, 2시간 이상 식사를 함께 했고, 그 과정에서 캠프에 합류해서 선거를 도와주면 어떤 자리를 약속하겠다는 말 같은 것이 아예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캠프 1호 영입 대상을 설득하면서 어떠한 약속도 보증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그런 모습이 오히려 고민정 아나운서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었다고 것이죠.
<고민정 아나운서와 문재인 후보>
정치라는 것이 그렇고 인사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좋은 정치, 좋은 인사라는 것은 주고받는 거래가 아니라 최고의 목적을 위한 최적의 사람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민정 아나운서를 인재 영입 1호로 문재인 캠프에 합류시켰지만,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고민정 아나운서에 대한 대변인 자격 검증 역시 게을리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고민정 아나운서를 선거 캠프로 영입하면서 대변인 자리를 약속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별 다른 큰 사건이 없고 본인이 고사하지 않는 이상 고민정 아나운서는 지금 대변인으로 발표가 났을 것이라고 봅니다. 문재인에게 약속과 신뢰는 아주 중요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애초 그런 보증을 하지 않아서 지금 현재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나서 내각 인선에 있어 주고받는 거래의 내각이 아닌 최적의 인재를 적합한 자리에 배치하는 인사가 나름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고민정 아나운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고민정 아나운서가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 인선되지 않은 상황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원칙과 신뢰로 사람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문재인 정부에서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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