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애플이 레드 색깔의 아이폰7과 함께 9.7인치형 아이패드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미드 시청은 주로 애플TV나 티빅스 디빅스 플레이어를 TV에 연결해서 보지만, 주방에서 설거지할 때나 식탁에서 밥먹을 때는 아이패드를 예능이나 국내 드라마 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 신제품 모델은 확연하게 저렴해진 가격 만큼 소비자 공략층도 확실한데, 이번 기회에 구형 아이패드 2 모델에서 갈아타야 하는지, 애플 아이패드 2017 신제품 모델을 기존 아이패드 에어2와 비교해서 가격 및 사양, 성능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1. 9.7형 2048x1536 레티나 디스플레이
2017년 3월 출시된 신제품 아이패드는 9.7인치 크기에 2048x1536 해상도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닌 구형 아이패드에 비해서 선명한 9.7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사진을 찍을 때도, 쇼핑을 할 때도,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할 때도 모든 것이 생생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이 사양은 아이패드 에어2와 비교해서는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크기와 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모두 같고, 아이패드 에어2에 적용된 라미네이팅 처리와 반사 방지 코팅이 신제품 아이패드에서는 적용되어 있지 않지만, 지문 및 유분 방지 코팅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크게 감소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의 화면 차이를 느끼기 위해서는 최소 아이패드 프로 9.7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9.7에는 신제품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에어 2에는 적용되지 않은 트루톤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트루톤 디스플레이는 주변 조명에 색을 자동으로 맞춰줘서 좀 더 실제 색상에 가까운 체험이 가능합니다.
2. 아이패드 에어2에 비해 32그램 무거워졌다
신제품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모델 아이패드 에어 2 기준 무게가 437그램에서 469그램으로 32그램이 무거워졌습니다. 애플워치 2 38mm 모델이 시계줄을 제외한 케이스 무게가 28.2그램이니까 애플 워치 하나 정도가 보태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한 무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무게는 아이패드 에어2의 무게와 비교해서 유의미한 수준의 무게 증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3. 아이패드 에어2에 1.4밀리 두꺼워졌다
또한 신제품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 에어2의 6.1밀리 두께에 비해 1.4밀리가 두꺼워진 7.5밀리의 두께로 사양이 발표되었습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패드에서 에어를 뺀 이유가 바로 이 두께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애플은 이제 아이패드 라인업에서 두께보다는 온전히 크기와 성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크기는 아이패드 미니에서부터 아이패드, 아이패드 프로로 나아가고, 성능 역시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다 좀 더 좋은 성능을 원하면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해라 이런 방식으로 라인업을 정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4. 아이패드 에어2에 비해 소폭 향상된 프로세서 성능
신제품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에어2에 비해서 무게와 두께가 무거워지고 두꺼워졌지만, 그러나 아이패드 에어 2가 A8X 칩을 사용한 것에 반해 소폭 기능이 향샹된 A9 칩을 적용했습니다. 다만 애플 A 시리즈 최초의 트리플 코어를 사용해서 GPU 성능을 높인 A8X 칩과 큰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하지만 프로세서 성능이 좋아졌다는 것은 소폭 증가된 두께와 무게를 커버해주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5. 신제품 아이패드 최고의 선물은 가격!
신제품 아이패드가 아이패드 에어2에 비해 무게와 두께와 증가했다고 해서 구매 메리트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기존 아이패드 에어2에 비해 가격을 확 낮췄습니다.
신제품 아이패드 32기가 저장용량의 와이파이 모델의 국내 가격은 43만원이고, 128기가 모델은 55만원입니다. 이는 아이패드 에어 2 16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60만원, 128기가 모델이 84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진 가격입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주요 구매층을 구형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고사양의 업무용 태블릿이 필요없이 집이나 회사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층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딱 제가 그런 케이스네요. 저는 아이패드를 설거지하면서 주방 싱크대 찬장에 붙여놓고 nplayer 네트워크 재생을 통해 국내 드라마나 예능을 시청하는게 주용도인데, 그런 식으로 사용한다고 했을 때는 저장 용량도 의미가 없고, 두께나 무게도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까 이번 신제품 아이패드를 구매하거나, 혹은 이번 신제품 아이패드 출시로 인해 중고가가 하락된 아이패드 에어 2를 적당한 시기에 하락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을 고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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