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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휴 잭맨이 김연아 연기를 극찬한 사연은? 굿바이 울버린, '로건'의 휴 잭맨 스타 탐구 17

니콜 키드먼, 러셀 크로, 케이트 블란쳇 등과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내한만 네 차례라는 유별난 한국 사랑의 아이콘 서울 홍보대사 휴 잭맨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울버린을 은퇴합니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 '로건' 개봉을 맞이해서 휴 잭맨의 인생사를 정리했습니다. 



1. 호주 출신 할리우드 대표 스타 중 일인 휴 잭맨

휴 잭맨의 부모는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호주로 이민을 와서 1968년 10월 12일 휴 잭맨을 낳았습니다. 5남매 중 막내. 하지만 휴 잭맨이 8살 때 부모님은 이혼을 해서 어머니는 영국으로 돌아갔고, 이후 휴 잭맨은 할리우드 데뷔 직전까지 호주에서 살았던 호주 출신의 스타입니다. 


멜 깁슨, 니콜 키드먼, 러셀 크로, 케이트 블란쳇, 나오미 왓츠, 히스 레저, 마고 로비 등이 휴 잭맨과 함께 호주 출신 할리우드 스타라는 네임택을 공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2. 전세계를 누비는 저널리스트를 꿈꾸었던 휴 잭맨

어린 시절 휴 잭맨의 꿈은 세계 여행이었다고 합니다. 월드 아틀라스 지도책을 펴놓고 꿈을 키우던 휴 잭맨은 고등학교 졸업후 시드니 공과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하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취재를 다니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종군기자에 준할 정도의 열정이 필요했지만, 자신에게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음을 깨달았던 휴 잭맨은 1991년 시드니 배우학교에 다니며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됩니다.


 

3.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해 준 호주 ABC 10부작 미니시리즈 '코렐리'

시드니 배우 학교를 졸업하고 예의 연기 지망생 배우들이 그렇듯 아르바이트와 단역배우 생활을 전전하던 휴 잭맨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은 호주 ABC에서 제작한 10부작 미니시리즈 '코렐리'였습니다.


휴 잭맨은 '코렐리'에서 감옥 정신과 의사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무장강도 전력의 일급 재소자를 연기했는데, 이 작품으로 배우로서의 이목을 끌었을 뿐더러, 당시 상대역이었던 정신과 의사 역의 13살 연상의 호주 유명 배우 데보라 리 퍼니스와 열애에 빠져 1년 후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4. 뮤지컬 스타 휴 잭맨

'레미제라블'에서의 장발장 역의 휴 잭맨을 기억한다면 휴 잭맨이 뮤지컬 스타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코렐리' 이후 휴 잭맨은 TV나 영화보다도 뮤지컬에 보다 많은 공력을 쏟게 되는데, 빌리 와일더 감독의 클래식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선셋 대로'로 호주 뮤지컬 스타가 된 휴 잭맨은 이후, 1998년 뮤지컬 '오클라호마!'로 영국 왕실극단 무대에 서며 드디어 호주를 벗어나게 됩니다. 


 


5. 영화 데뷔작 '페이퍼백 히어로', 그리고 '에어스킨빌 킹스'

뮤지컬 스타로 잘 나가던 휴 잭맨은 영화 데뷔작에서부터 주연을 맡는 위력을 과시합니다. 1999년작 '페이퍼백 히어로'에서 휴 잭맨은 로맨스 소설 작가라는 정체를 숨기고 대형 트레일러 트럭 운전수로 일하는 잭 윌리스 역을 맡아 와일드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모를 동시에 어필하게 되죠. 


그리고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에어스킨빌 킹스'는 3천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제작비의 인디 영화였는데, 휴 잭맨은 이 작품을 통해 어두운 내면 연기가 가능한 거친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기대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6. 친구 잘 둔 덕에 '엑스맨'에 출연하게 된 휴 잭맨

울버린은 코믹스를 보고 자란 미국 아이들에게는 영웅이나 다름없는 A급 캐릭터인데, 사실 할리우드 경험이 많지 않았던 휴 잭맨이 맡기에는 부담이 상당한 배역이었던 게 사실입니다. 애초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울버린 역에 러셀 크로, 장 클로드 반담, 에드워드 노튼 등의 배우를 물망에 올리고 있었고, 제작사에서는 키아누 리브스나 'CSI 뉴욕'의 맥 반장 개리 시나이즈도 추천했는데, 그 어디에도 휴 잭맨은 없던 상황에서 브라이언 싱어의 최종 선택은 '히트맨'의 더그레이 스콧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더그레이 스콧이 찍고 있던 '미션 임파서블 2'의 촬영이 두 달 가량 연장되면서 스콧의 출연이 불가능해졌고, 그때 러셀 크로가 자신의 호주 친구인 휴 잭맨을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 추천했습니다. 


이후 휴 잭맨은 2000년 '엑스맨'에서 로건/울버린 역으로 등장한 이래 최신작인 2017년 '로건'으로 엑스맨 유니버스에서 총 열 차례 출연을 하게 되는데,(2016년 '데드풀'에서 웨이드 윌슨이 여친을 되찾기 위해 숨겨놓은 총을 싹쓸이하는 장면에서 '지구상 가장 섹시한 남자'라는 잡지의 커버로 화면에 비친 것까지 포함된 수입니다), 이는 코믹스 히어로 영화 동일 캐릭터 최다 출연 배우라는 진기록입니다.



7  '스워드 피시' 그리고 올리비아 뉴튼 존과의 만남!

'엑스맨'의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울버린 역으로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한 휴 잭맨은 2001년 세 편의 작품에 출연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스워드 피쉬'입니다. 영화 자체는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이 작품을 통해 휴 잭맨은 존 트라볼타로부터 올리비아 뉴튼 존을 소개받게 됩니다.


노래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휴 잭맨과 올리비아 뉴튼 존은 이후 절친이 되어 함께 자선 활동을 펼치는 사이가 되는데, 특히 2010년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오프라 윈프리 쇼 시즌 피날레 에피소드에서는 니콜 키드먼, 러셀 크로우, 올리비아 뉴튼 존과 함께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8  '썸원 라이크 유' '케이트 앤 레오폴드' '스쿠프' 등등 로맨틱 코미디 배우 휴 잭맨!

울버린 역이 너무 많아서 그렇지, 휴 잭맨의 필모그라피에는 데뷔작을 포함해서 꽤나 여러 편의 로맨스/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포진되어 있습니다. '엑스맨'의 울버린으로 단숨에 할리우드의 핫한 남자가 된 휴 잭맨은 2001년 '썸원 라이크 유'와 '케이트 앤 레오폴드'를 필두로, '오스트레일리아' '스쿠프' '버터 러버' 등의 작품에서 애슐리 쥬드, 멕 라이언,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가너 등과 짝을 이루게 됩니다. 수염을 깎고 시거를 입에서 떼 놓으면 달달한 역할도 상당히 잘 소화해내는 휴 잭맨이라고나요!



9. '반 헬싱'으로 히어로 캐릭터 굳히기!

2004년 '오즈에서 온 소년'으로 토니상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휴 잭맨은 그해 지상의 모든 악을 소탕하는 운명의 사제 '반 헬싱'역으로 히어로 캐릭터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휴 잭맨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고쳐 쓸 정도로 맞춤 배역이었던 '반 헬싱'은 전세계 흥행수익 3억 달러를 넘어서며 휴 잭맨을 확고한 할리우드 흥행배우 반열에 올려놓는 역할을 수행하죠!



10. '엑스맨 2' '엑스맨 최후의 전쟁'으로 울버린 굳히기!

2000년 '엑스맨'이 당해년도 북미 흥행 톱10에 진입하는 성공을 거두면서 휴 잭맨은 '엑스맨' 시리즈 2, 3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울버린 굳히기에 들어갔고, 두 작품 모두 흥행 수익이 계속 늘어나는 성공과 함께 울버린 휴 잭맨의 인기 역시 날로 높아져갔죠.


원작 코믹스에서 울버린은 사무라이 느낌의 160센티미터 정도의 단신 캐릭터인데 190센티미터에 가까운 휴 잭맨이 이 정도까지 울버린을 새롭게 정의할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고 합니다. 



11. 호주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호주 출신 배우 휴 잭맨

바즈 루어만 감독이 호주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프로젝트로 구상한 '오스트레일리아'의 남녀 주인공은 반드시 호주 출신 유명 할리우드 스타여야 했답니다. 여자 주인공에 '물랑루즈'의 니콜 키드먼이 낙점된 상태에서, 출연료가 맞지 않아 거절한 러셀 크로, '다크 나이트'의 조커 역을 선택한 히스 레저를 우회해서 최종 결정된 배우가 바로 휴 잭맨이었습니다!


바즈 루어만이라는 네임 밸류에도 안타깝게도 영화가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지만, 그러나 휴 잭맨에게는 뭐랄까 조국에 봉사한 그런 느낌의 후회 없는 출연이었다고 하네요!



12. '엑스맨' 스핀오프 울버린 솔로 프로젝트로 울버린 새끼치기!

2005년 오랜 친구였던 존 팔레모와 함께 자신의 제작사 시드 프로덕션을 차린 휴 잭맨은, '비바 러플린' '더 클럽'과 같은 간소한 영화를 몇 편 선보였다가, 곧바로 흥행 보증수표와 다름없었던 울버린 캐릭터를 단독으로 하는 '엑스맨' 스핀오프 울버린 솔로 프로젝트에 착수, 2009년과 2013년에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더 울버린'을 선보이게 됩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길예르모 델 토로 등의 감독이 관심을 보였던 초특급 스핀오프 시리즈죠!


 

13. 휴 잭맨 로봇 파이터로 변신하다! '리얼 스틸'

휴 잭맨이 남자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감성적인 면모를 가감 없이 선보인 2011년작 '리얼 스틸'은 슈거레이 레너드가 복싱 어드바이저로 참여한 로봇의 물성 역시 훌륭했지만, 로봇의 강철에서 휴머니티를 끌어내는 휴 잭맨의 캐릭터 해석력 역시 상당히 돋보였던 작품압니다.


전세계 흥행 역시 3억 달러를 넘어서며 흥행 배우로서 휴 잭맥의 능력을 입증했으며, 그로 인해 속편 역시 차근차근 기획중이라고 하네요! 



14.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으로 첫 아카데미 노미네이션에 첫 골든 글로브 수상!

토니상 수상자인 휴 잭맨이 원래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할보다도 자베르 역을 더 탐냈던 일은 유명하죠. 하지만 '엑스맨'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배역을 마다했던 절친 러셀 크로가 이번에는 자베르 역을 군소리 없이 맡는 바람에 휴 잭맨은 장발장이 됩니다. 


이 작품으로 휴 잭맨은 아카데미에 처음 노미네이션되고 골든 글로브를 처음으로 수상합니다. 내한만 네 번에 은근한 한국 덕후로도 유명한 휴 잭맨이, 2012년 김연아의 '레미제라블' 연기에 극찬의 트윗을 날린 사건은 휴 잭맨이 왜 한국에서 이다지도 인기가 높은지를 증명하는 좋은 사례죠!



15. 뮤턴트들의 미래를 구한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로건 복귀 휴 잭맨!

매튜 본에게서 메가폰을 다시 건네받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제작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휴 잭맨의 로건/울버린 역 캐스팅을 손꼽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브라이언 싱어의 부름에 응한 모든 뮤턴트들의 미래와 생존을 위해 울버린 휴 잭맨은 50년 전 과거로 돌아가 로건 휴 잭맨으로 다시 깨어나 미래를 바꿉니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다 왜 빤스를 입고 있지 않냐는 딸의 질문에 뭐라 대답을 하기 힘들었다는 휴 잭맨의 시간여행이 돋보이는 작품이죠!  



16. 휴 잭맨 피부암, 휴 잭맨 아내 사랑과 아들, 딸 입양!

2013년 11월 휴 잭맨은 피부암의 일종인 상피암 진단을 받았다며,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반드시 썬크림을 사용하라는 말을 팬들에게 남긴 바 있습니다. 그 때문에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홍보 투어에서 코에 밴드를 붙이고 나타나 피부암 치료를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1995년 처음 만나 20여년을 함께 살아온 휴 잭맨의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는 두 차례의 유산으로 인해 고통을 겪었는데, 아내에게 더 이상 유산의 아픔을 주기 싫었던 휴 잭맨은 2000년에 아들 오스카와 딸 에바를 입양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 대표 딸바보로 명성이 자자한 휴 잭맨은 촬영장에 가족을 동반하는 일도 빈번하고,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언제난 가족을 살뜰하게 챙겨, 파파라치샷은 대부분이 가족과 함께 하는 사진이입니다. 그 바람에 팬들 사이에서는 배우가 부업이고 육아와 가사가 본업이라는 농담도 등장하죠. 2013년 내한 당시에는 스타킹에 출연해서 한복을 입고 킥보드를 타는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공개적인 딸바보짓을 하기도 했네요.



17. 울버린은 은퇴하지만 차기작 풍성!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후 휴 잭맨은 조 라이트 감독의 피터팬 프리퀼 영화 '팬'에서 검은수염 선장 역을 연기하고, '엑스맨: 아포칼립스' 쿠키 영상에 카메오 형식으로 잠깐 나와 울버린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 '로건'의 도래를 알렸죠.


이제 휴 잭맨의 울버린은 없지만 배우 휴 잭맨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우선 19세기 유명한 서커스 단장이었던 P.T. 바넘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더 그레이티스트 쇼맨'이 올해 말에 개봉하죠.


또 마고 로비, 나오미 왓츠 등 호주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래리킨스'가 2018년 개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로, 땅 속 가족의 삶에서 벗어나 호주의 광활한 오지에서 신비로운 모험을 겪게 되는 한 빌비(토끼처럼 생긴 오스트레일리아의 작은 동물이라고 하네요)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역시 뮤지컬로 휴 잭맨의 못 말리는 뮤지컬 사랑은 계속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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