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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할리우드 역대 최고가 광고 모델 톱10

사실 전 세계 최고액의 광고료는 저 멀리 데이비드 베컴이나 타이거 우즈,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스포츠 스타들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의 광고 계약에서 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배우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몇십 억은 기본이고 몇백 억, 많게는 천 억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남녀 배우들의 역대 광고료는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봤습니다. 함께 보실게요. 

 

 

 10  저스틴 팀버레이크 - 600만 달러

2003년 맥도날드는 가수이자 배우로서 모두 세계적으로 성공한 몇 안 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그 유명한 "I'm Lovin' It" 광고 계약을 맺습니다.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50년 역사상 최초로 추진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의 일환이었죠.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맥도날드의 광고 계약료는 1년에 600만 달러 (한화 약 67억 원)에 달하는 계약이었으며, 맥도날드는 이로 인해 전년 대비 25%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일궈냈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9  브래드 피트 - 700만 달러

지난 2012년 샤넬이 자사의 가장 대표적인 향수 브랜드인 '넘버 5(NO.5)'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브래드 피트를 발탁하면서 지불한 광고료는 700만 달러(한화 약 80억 원)였습니다. 

 

1920년대 처음 출시된 이래 자신의 이름을 따고 직접 프로모션을 했던 코코 샤넬에서부터, 영화 '러브 스토리' 여주인공 알리 맥그로우, 프랑스 최고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물랑루즈' 감독 바즈 루어만의 화제의 광고 영상으로 유명한 니콜 키드먼 등등 당대 최고의 여성 배우들이 도맡았던 샤넬 넘버 5 향수 최초의 남자 모델이 바로 브래드 피트였죠.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의 향기라는 마케팅으로 발탁한 광고 모델 브래드 피트의 광고는 영화 '어톤먼트'의 감독 조 라이트가 연출을 맡았는데요. "여행은 끝났고, 세상은 변화하지만, 어디를 가든 변하지 않고 항상 그 곳에 있는 향기"라는 콘셉트로 유행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샤넬 넘버 5의 자신감을 보여준 광고로, 패러디로 조롱도 많이 받았지만, 세일즈는 성공적이었답니다. 

 

 

 8  애쉬튼 커쳐 - 1,000만 달러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친구와 연인 사이'와 같은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스타이자 '두 남자와 1/2', '더 랜치'에서 미드 최고액의 출연료를 챙기는 애쉬튼 커쳐는 이른바 '테크-셀러스터 (Tech-Celestor)', 다시 말해서 실리콘밸리의 많은 신생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하는 유명인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2013년 영화 '잡스'에서의 스티브 잡스 역에 그렇게 욕심을 냈던 이유가 다 있었죠!)

 

지난 2010년 '에이 그레이드'라는 벤처캐피털 펀드를 설립한 애쉬튼 커쳐는, 우버, 에어비앤비, 스카이프 등등 실리콘밸리 유명 IT 벤처기업 100여 곳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 현재 회사 자산 가치만 1억 달러(한화 약 1,140억 원)에 달하는 등, 2018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매거진 추산 2억 달러(2,24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재력가로 성공하기도 했는데요. 

 

▲ 포브스 선정 할리우드 최고의 테크 투자자 애쉬튼 커쳐

 

그런 애쉬튼 커쳐의 이미지에 걸맞게 지난 2009년 니콘은 자사의 DSLR 카메라 D5000 모델로 애쉬튼 커처에게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 원)을 지불한 바 있는데, 그로부터 3년 후인 2012년 중국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 회사인 레노버는 니콘의 두 배 광고료에 해당하는 1,000만 달러(한화 약 113억 원)에 애쉬튼 커쳐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습니다. 

 

레노버와 애쉬튼 커쳐의 관계는 단순 광고 계약으로만 끝나지 않았는데요. 레노버와의 광고 계약 이후 '잡스'에 출연하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테크 셀렙의 이미지를 공고히 한 애쉬튼 커쳐는 지난 2014년에는 레노버의 최신 태블릿인 요가 태블릿 2 프로의 디자인 개발과 소프트웨어 등 모든 분야에서 태블릿 디자이너로 활약하기도 했답니다. 

 

▲ 레노버 요가 태블릿 2 광고 모델 애쉬튼 커쳐

 

 

 7  안젤리나 졸리 - 1,200만 달러

지난 2006년 명품 니트웨어로 유명한 미국의 패션 브랜드 세인트 존은 좀 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방책으로 할리우드 최고 스타인 안젤리나 졸리와 1,200만 달러(한화 약 135억 원)의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 개런티의 배우 출신 모델 광고 계약을 맺습니다. 

 

강하고 독립적이며, 다이내믹하고, 어머니이자 여배우이며, 아울러 박애주의자인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이 세인트 존이 추구하는 목표와 부합된다는 취지에서 체결된 광고 계약이었습니다만,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와 세인트 존은 광고 계약 3년 만에 결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유가 좀 웃긴데요. 세인트 존 측의 분석에 따르면, 자사의 판매 부진이 안젤리나 졸리가 너무 유명해서, 안젤리나 졸리의 명성에 가려 정작 홍보해야할 제품이 돋보이지 않고 묻혀버려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이유였고, 이에 안젤리나 졸리는 앞으로 세인트 존의 니트는 절대 입지 않겠다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었답니다.

 

 

 6  니콜 키드먼 - 1,200만 달러

브래드 피트가 지난 2012년에 700만 달러(한화 약 80억 원)에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던 샤넬 넘버 5 향수는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여자 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했던 광고였다고 위에서 얘기했었죠. 그 중 가장 유명했던 광고가 바로 지난 2003년 니콜 키드먼이 출연했던 샤넬 넘버 5 광고로, 10년도 전인 2003년에 니콜 키드먼이 받았던 광고료는 브래드 피트의 거의 2배인 1,200만 달러(한화 약 135억 원)이었습니다. 

 

 

'물랑루즈'의 바즈 루어만과 니콜 키드먼이 다시 만난 광고로도 유명했던 2004년 샤넬 넘버 5 향수 광고 영상은 광고 제작비만 무려 2,000만 달러(한화 약 225억 원) 이상을 쓴 블록버스터급 광고였는데요. 4분짜리 화려한 영화 같은 광고에 출연하는 대가로 니콜 키드먼이 받았던 광고료는 1분에 10억꼴이었으니, 당시 샤넬 광고가 어느 정도 레전드 광고였는지 상상이 되실 것입니다. 

 

▲ 니콜 키드먼 샤넬 넘버 5 광고 촬영 장면

 

 

 5  제니퍼 로렌스 - 1,500만 달러

제니퍼 로렌스는 지난 2013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입었던 눈부신 라이트 핑크 화이트 드레스는 크리스찬 디올의 '봄-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의 화이트 브스티어 드레스로, 추정가가 무려 400만 달러 (한화 약 45억 원)이 넘어가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가 드레스였는데요.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제니퍼 로렌스는 여우주연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너무도 감격한 나머지 무대를 향해 걸어 올라가다 긴 드레스를 밟아 꽈당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기념 촬영 무대에서는 실수를 짓궂게 놀리는 기자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22살의 말괄량이 여배우의 모습으로 디올 드레스의 홍보 효과는 최고점을 찍을 수 있기도 했는데요. 

 

그 결과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제니퍼 로렌스는 크리스찬 디올과 3년간의 광고 모델 연장 계약을 성사시키며 광고 모델료로 1,500만 달러 (한화 약 170억 원)의 거액을 손에 쥐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 디올에서 20년 만에 출시되는 새로운 향수인 'JOY by Dior'의 모델로 맹활약중인 제니퍼 로렌스이기도 하죠. 

 

▲ 디올의 새 향수 모델로 발탁된 제니퍼 로렌스

 

 

 4  캐서린 제타 존스 - 2,000만 달러

'오션스 트웰브', '레전드 오브 조로' 등의 작품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던 캐서린 제타 존스가 지난 2006년 미국 통신 기업 T모바일과 2년 전속 계약으로 맺었던 광고료는 2,000만 달러(한화 약 226억 원)이었습니다. 같은 해 세인트 존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던 안젤리나 졸리의 광고료를 뛰어넘는 계약이었죠. 

 

▲ T-모바일과 2,000만 달러 광고 계약을 맺은 캐서린 제타 존스

 

 

 3  조지 클루니 - 4,000만 달러

지난 2018년 8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배우는 조지 클루니였다고 합니다. 1년간 무려 2억 3,900만 달러 (한화 약 2,687억 원)을 벌어들였는데요.

 

 

조지 클루니의 이와 같은 거액의 수입은 지난 2013년 동업자들과 함께 만든 데킬라 회사 카사미고스가 영국의 대형 양조업체인 디아지오에 무려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1,245억 원)에 매각되면서 받은 분배액이 2억 3,300만 달러 (한화 약 2,620억 원)에 달했던 것이 워낙 금액이 커서였지만, 그 와중에 조지 클루니가 네스프레소와 체결했던 4,000만 달러(한화 약 452억 원)의 광고 모델료도 무시못할 수준이었습니다. (아니, 무시못할 정도가 아니라, 역대급 광고료가 묻힐 정도의 워낙 이슈가 되었던 조지 클루니의 데킬라 회사 매각 딜이었죠!)

 

▲ 1조 원이 넘는 금액에 매각된 조지 클루니의 데킬라 회사 카사미고스 

 

 

 2  줄리아 로버츠 - 5,000만 달러

줄리아 로버츠는 지난 2010년부터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광고 모델로 8년째 활동중입니다. 2010년 광고 모델 계약 당시 10년 5,000만 달러(한화 약 564억 원)의 어마어마한 광고 모델 계약건이었죠. 당시 43살의 나이에 최고의 명품 화장품 브랜드 얼굴이 된 줄리아 로버츠였네요. 

 

 

 1  샤를리즈 테론 - 5,500만 달러

샤를리즈 테론 역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과 11년 5,500만 달러(한화 약 621억 원)의 다년 광고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약중인 배우입니다. 지난 1999년 크리스찬 디올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향수 '쟈도르'의 간판 광고 모델이죠. 

 

 

특히 지난 2018년 11월에 공개된 최신 쟈도르 압솔뤼 오 드 퍼퓸 광고의 경우 부다페스트의 거대한 터키식 목욕탕에 세트를 지어 5일 동안 촬영을 했을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광고로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