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추점이 드디어 완료됐습니다. A조에서 H조까지 어떤 조가 죽음의 조가 됐는지,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챔피언스 리그에 뛰게 된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는 어떤 조에 속하게 되었는지 등등 조편성 결과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조추첨 중간 중간 이벤트성으로 발표된 UEFA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는 누가 됐고, 뷔폰과 메시, 호날두가 경합을 벌였던 UEFA 최우수 선수는 누구로 선정됐는지 그 결과까지 모두 함께 알아볼게요.
1 A조 - 맨유에게는 최고 행운의 조편성
SL 벤피카(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 바젤(스위스), CSKA 모스크바(러시아)가 속한 A조는 한 마디로 맨유에게 최고의 조편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 시즌 최악의 리그 성적을 기록했던 맨유는 일찌감치 리그를 포기하고 유로파 리그에 올인, 결국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합류하게 된 행운을 얻었는데, 이번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편성에서도 최고의 행운을 또 만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벤피카, FC 바젤 등 상대적 약팀을 누르고 조 1위가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고, 2위 자리를 두고 중위권 싸움이 엄청나게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A조입니다.
2 B조 - 바이에른 뮌헨과 네이마르의 빅싸움이 볼거리?
톱 시드 FC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위시로,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안더레흐트(벨기에), 셀틱 FC(스코틀랜드)가 속한 팀입니다.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최근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경기력이 급격하게 향상된 파리 생제르망의 원정 경기 싸움이 아주 볼만하겠네요.
3 C조 - 아제르바이잔 원정을 극복하는 자가 승자?
이번 챔피언스 리그 조편성 결과 최악의 죽음의 조는 H조이지만, 첼시 FC(잉글랜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AS 로마(이탈리아) /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이 편성된 C조도 죽음의 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한 첼시를 비롯해 스페인 리그 제3의 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이탈리아의 AS로마까지 한조에 편성됐으니 실력만으로만 놓고 보면 특강이 없는 조, 아울러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 로마가 아제르바이잔 원정을 어떻게 극복할까라는 점에서도 죽음의 조 확정입니다.
특히 현재 첼시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계속 돌고 잇는 상황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이적이 확정된다면 챔피언스 리그에서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코스타 더비'를 치르는 재미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네요.
4 D조 -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이번에는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만났다!
유벤투스(이탈리아),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피아코스 FC(그리스), 스포르팅 CP(포르투갈)가 소속된 D조 역시 1,2위 싸움이라는 측면에서는 죽음의 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서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를 맞아 단 한 골로 내주지 않은 부폰의 막강 활약으로 합계 3대0으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는데요. 이번에는 그 인연이 32강 조별리그에서 다시 맞붙게 되었네요.
5 E조 - 경기 외적인 면에서 죽음의 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FC 세비야(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NK 마리보르(슬로베니아)가 소속된 E조는 경기 외적인 면에서 죽음의 조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러시아, 스페인, 잉글랜드, 슬로베니아까지 모든 팀이 거의 동서남북으로 멀지깜치 떨어져 있고, 게다가 날씨도 변화무쌍해서 이동거리나 컨디션 조절 등 경기 외적인 면을 지배하는 팀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 F조 - 맨시티와 나폴리의 1위 싸움이 볼거리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맨체스터 시티 FC(잉글랜드), 나폴리 SSC(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속한 F조는 맨시티와 나폴리의 1위 싸움이 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7 G조 -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조라는 의미에서 죽음의 조!
AS모나코 FC(프랑스), FC 포르투(포르투갈), 베식타스 JK(터키), 라이프치히(독일)가 속한 G조는 가장 예상하기 힘든 조, 가장 트리키한 조,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의미에서는 또 한 편에서 죽음의 조라고 할 수 있는 곳이겠네요.
8 H조 - 호날두를 상대해야 하는 손흥민의 고민!
H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토트넘 홋스퍼 FC(잉글랜드), 아포엘FC(키프로스)로 편성되었는데요.
그야말로 죽음의 조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최초로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의 강자 도르트문트와 손흥민 선수가 속해 있는 토트넘까지 가세한 형국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최악의 죽음의 조인데, 근데 토트넘에게는 오죽할까요?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죽음의 조 H조입니다.
9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 - 레알 마드리드 압승 파티 속의 부폰 홀로 선전!
그리고 이번 챔피언스 리그 조추첨 중간 중간에는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를 발표했는데요. 가장 먼저 골키퍼 후보로는 부폰, 노이어, 오블락이, 수비수로는 보누치,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가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 최우수 선수 후보는 카세미루, 크로스, 모드리치로 세 명 모두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차지했고,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공격수 최우수 선수 자리를 놓고는 호날두, 메시, 디발라가 경쟁을 했습니다.
그 결과 골키퍼에는 역시 예상대로 잔루이지 부폰이, 수비수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루카 모드리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우수 공격수 부문에서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가져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압승이네요.
10 UEFA 최우수 선수/발롱도르는 호날두
그리고 마지막으로 UEFA 최우수 선수를 꼽는 시상식에서는 이변없이 이번에도 역시 우리 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정이 됐습니다.
앞서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올해의 남자 선수 최종 후보를 공개했는데요. 그 결과 유벤투스의 골키퍼 부폰과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우리 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종 3인에 선정됐고, 최종 수상의 영예는 호날두가 가져간 것이죠.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득점왕을 차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인데요. 이로써 호날두는 통산 3회로 최다 수상자의 영광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UEFA 올해의 선수상은 과거 유럽 선수를 위해 있던 발롱도르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이 되면서 사라져서, 유럽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기 위해 따로 만들어진 상으로, 수상자는 UEFA 회원국 대표 55명의 저널리스트의 투표로 이뤄지게 됩니다.
초대 수상자는 2011년 바르셀로나의 메시였고, 2012년에는 메시의 팀동료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2013년에는 FC 바이에른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가 수상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호날두, 메시, 호날두가 차례대로 수상했고, 그리고 2017년 올해 호날두가 다시 한 번 수상을 하며 총 3회로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 형 날두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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