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훈육이 어려운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질문을 가지고 왔는데요.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에서부터, 역대 연기대상 최고의 논란거리였던 2012 MBC 연기대상 논란에서의 안재욱, 5억 병원비 뇌출혈 수술을 받았던 안재욱, 뮤지컬 배우 출신의 배우 최현주와의 결혼식을 둘러 싸고 김흥국이 조세호를 갈궜던 그 유명한 개그 소재가 되었던 안재욱까지, 안재욱 이색 팩트를 모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1 서울예술대학교 90학번, MBC 23기 공채 탤런트 출신의 안재욱
안재욱은 1971년 9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교 90학번으로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와 MBC 23기 탤런트에는 유달리 스타가 많은데요. 전자의 서울예술대학교 90학번 동기로는 신동엽, 황정민, 김현철, 정재영 등이 있고, 후자의 MBC 23기 탤런트 동기로는 이민영, 최지우, 이현경, 유태웅 등이 있습니다.
이후 MBC에서 '짝'의 오민수 역, '전쟁과 사랑'에서의 김원재 역, '자반고등어'에서의 지연우 역으로 연기력을 쌓아가다 진짜 인생작을 만나게 되는게 바로 차인표, 최진실, 전도연 등과 함께 출연했던 1997년 MBC 미니시리즈 '별은 내 가슴에'에서의 강민 역입니다.
'별은 내 가슴에'로 안재욱은 당해년도 MBC 연기대상 남자 인기상과 최진실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별은 내 가슴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1집 'Forever'를 발매하며 가수로서도 활동을 시작하는데, 국내 가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2000년대에는 중국과 대만에서 '별은 내 가슴에'가 방영되며 욘사마, 원빈 등보다도 한참 선배인 원조 한류스타가 됩니다.
2 '별은 내 가슴에'로 원조 한류스타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안재욱
원조 한류스타라고 했을 때 '겨울연가'의 욘사마를 떠올리시면 그나마 나이대가 양호한 편이시죠. 좀 더 거슬러 내려가면 진짜 원조 한류스타는 바로 안재욱입니다. 무려 1997년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의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으로 중국 최고의 한류스타가 되었으니까요.
'별은 내 가슴에'에서 강민 역으로 출연했던 안재욱은 중국에서 '안짜이시'로 부르며 안재욱을 열광했고, 안재욱의 그 유명한 '별은 내 가슴에'의 한 쪽 눈만 덮은 헤어스타일은 당시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헤어스타일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은 '별은 내 가슴에'의 히트곡 '포에버'를 부르는 가수로서 대형 콘서트를 열면서 외국의 팝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는데요.
당시 콘서트 티켓 가격이 중국인 한달 노동자 월급과 맞먹는 가격이었음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중국 고등학교에서는 안재욱에 대해 100-200자로 영문으로 서술하라는 영어 시험문제가 출제되었을 정도의 인기였답니다.
3 역대 연기대상 최고의 논란, 2012년 MBC 연기대상 논란
또한 안재욱은 역대 방송 3사 연기대상 최악의 논란거리가 되었던 2012년 MBC 연기대상 논란의 주인공이기도 했습니다.
안재욱은 2011년 1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방영된 MBC 50부작 시대극 '빛과 그림자'에서 열연을 펼치며, 시청률은 물론이고 최고이 인기까지 끌며 연말 MBC 연기대상이 안재욱일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마지막까지도 아무 상도 안 타고 이제 마지막 연기대상으로 안재욱 이름만을 부르는 것만 남게 됩니다.
근데 2012년 MBC 연기대상은 뜬금없이 하반기 드라마 '마의'의 주연 배우 조승우의 이름이 불릭게 됩니다. 누가 봐도 당연히 안재욱이 대상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는데, 심지어 직전에 최우수상을 받은 배우인 조승우에게 연기 대상까지 같이 돌아간 것입니다.
<연기대상에 조승우 이름이 불리자 웃음조차 없는 당시의 안재욱>
당시 안재욱은 대상은 고사하고 그 흔한 인기상 하나 못탄 무관의 제왕이었는데, 근데 당시 MBC 연기대상 논란의 이유가 '빛과 그림자'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그리고 대표적인 MB 낙하산 인사 최재철 사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시상식이었죠.
안재욱은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6년 KBS 연기대상에서 아이가 다섯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는데, 그 자리에서, 예전에 한번은 끝까지 기다렸다 그냥 간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상을 받았네요라며 논란의 시상식 사건을 떠올리는 수상 소감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4 5억 병원비 뇌출혈 수술의 안재욱
2013년 안재욱은 미국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구급차에 실려 미국 현지에서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뇌출혈 환자 치고도 빠른 치유와 함께 완치가 되었는데 추후 수술비가 문제가 됩니다.
물론 안재욱의 뇌출별이 단순한 뇌출혈도 아니었고 다소 복잡한 지주막하 뇌출혈이라는 증세였고, 미국에서도 해당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흔하지 않는 상황에서 받은 수술이었다고 해도 한국에서 500만원 가량 나오는 수술비가 무려 45만달러, 한화 약 5억원이 나와버린 것입니다.
물론 안재욱이 유명 연예인으로서 최고의 수술을 받았겠지만, 그래도 미국의 병원비가 한국에 비해 얼마나 어마무시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바로 안재욱의 5억 병원비 수술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네요.
5 뮤지컬 배우 출신 아내 최현주와의 결혼에 김흥국이 조세호를 갈군 이유?
그리고 최근 안재욱의 가장 유명한 일화로는 바로 2015년 6월 1일 뮤지컬 배우 최현주를 아내로 맞이했을 당시 김흥국이 조세호를 갈구며 뜬금없이 소환됐던 그 유명한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 왔냐?" 에피소드입니다.
김흥국은 과거 MBC '세바퀴'에 출연해서 조세호에게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 왔냐?"고 물었고, 이에 조세호가 당황스러워하며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며 반문했는데, 이 장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대박 화제가 되며, 조세호가 프로 불참러로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안재욱은 그 후 '해피투게더'에 출연해서 조세호 인기 역주행의 주역이라는 칭찬에 김흥국 선배님 덕에 조세호 뿐만 아니라 나까지 덩달아 유명해져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17년 7월 23일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세 명 한자리에. 김흥국 조세호 안재욱"이라는 태그와 함께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 역사적인 사진을 올리기도 합니다. '
<드디어 세 명 한자리에, 김흥국, 조세호, 안재욱>
한편, 안재욱은 지난 2015년 6월 1일뮤지컬 배우 출신의 최현주 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안재욱의 신부 최현주 씨는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 '지킬 앤 하이드', '두 도시 이야기' 등의 뮤지컬에서 활약한 11살 연하 미모의 배우입니다.
안재욱과 부인 최현주 씨는 결혼 8개월만인 2016년 2월 16일 딸을 낳게 됩니다. 이름은 안수현, 딸바보 안재욱은 최근 '비정상회담'에 출연해서 17개월된 딸 아이의 훈육이 너무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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