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이 10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핵소 고지'가 다음주에 개봉합니다. 영어 원제는 핵소 릿지(Hacksaw Ridge)라고 읽는데, 핵소(Hacksaw)는 쇠톱을 의미하고 릿지(Ridge)는 산등성이를 뜻합니다.
핵소 고지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톱니 모양의 가파를 절벽을 지칭하는데요, 영화 '핵소 고지'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실화 영화여서 제목을 그렇게 딴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작소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영화의 주인공인 데스몬드 도스와 그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화적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전쟁 영화 '핵소 고지'
영화는 종교가 제7안식일재림파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데스몬드 도스가 군대에 자원입대를 하지만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이유로 집총을 거부하고 위생병이 되어 펼친 영웅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미 195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하자고 러브콜을 보냈지만, 데스몬드 T. 도스는 자신의 이야기가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저어되어 거절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60년도 지난 오늘에 와서야 비로소 도스의 감동적인 실화가 영화화가 된 것입니다.
60년도 넘어 영화화된 데스몬드 T. 도스의 이야기
집총과 사격훈련을 거부해서 영창까지 갔던 데스몬드 도스(앤드류 가필드)는 우여곡절 끝에 군에 받아들여지고 제2차 세계대전/태평양전쟁의 막바지인 1945년 5월에 일본의 오키나와로 파병되죠.
'핵소 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미국의 영웅적 행위가 아니라 사람을 죽여서 사람을 살릴 수 없다는 한 남자의 신화가 만들어낸 진정한 슈퍼히어로 영화입니다. 무기도 없이 한 사람도 다치게 하지 않고 75명의 목숨을 구한 현실 속 슈퍼히어로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명예 훈장을 수여받는 데스몬드 T. 도스
데스몬드 T. 도스는 영화에서 그린 하룻밤만 아니라 3주에 이르는 파병 기간에 약 300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하고 총을 만진 적도 없고 적을 한 명도 죽이지 않고도 미국 역사상 최초로 명예훈장을 받은 군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화의 주인공인 데스몬드 T. 도스는 지난 2006년에 세상을 떠났고, 그가 참여한 격전지 핵소 고지는 오늘날 그곳에서 싸우다 죽어간 병사들의 묘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묘지로 변한 핵소 고지
멜 깁슨이 2006년의 '아포칼립토'에 이어 10년 만에 연출을 하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앤드류 가필드, 샘 워싱턴, 빈스 본, 테레사 팔머 등이 주연을 맡은 '핵소 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오랜만의 감동적인 전쟁실화 영화입니다.
2017년 2월 26일에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작품상을 비롯해서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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