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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뉴스

'한 솔로 스타워즈 앤솔로지 필름' 촬영 개시! '한 솔로 스타워즈 앤솔로지 필름' 부제는 '레드 컵'?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

정초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기대작들의 반가운 촬영 돌입 소식이 속속 들려오는 가운데, '스타워즈' 스핀오프 한 솔로 영화도 촬영을 개시했다는 뉴스입니다.


이 소식은 필 로드와 공동 감독을 맡은 크리스 밀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Han First Shot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한 솔로 영화 촬영 시작, 크리스 밀러 깜찍 트윗!


물론 이 말은 쉽게 한 솔로 영화를 찍는 첫 촬영, 즉 한 솔로 영화 촬영이 시작되었다는 말이지만, 스타워즈 팬이라면 이 말은 저 유명한 한이 먼저 쏘았다, "Han shot first"라는 조지 루카스의 말에서 단어 순서를 바꾼 문장입니다.


1977년 오리지널 '스타워즈' 영화에서 해리슨 포드의 한 솔로가 현상금 사냥꾼인 그리도에게 발각되고 마는데, 그 장면에서 두 캐릭터 사이에 총격이 오가고 그리도는 총탄에 맞아 죽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997년에 나온 재개봉판이었습니다. 이 버전에서는 그리도가 먼저 총을 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죠. 논란이 커지자 '스타워즈'의 아버지 조지 루카스가 한이 먼저 쏘았다고 말한 것을 패러디해서 한 솔로 영화의 촬영 시작을 크리스 밀러가 알린거죠. 크리스 밀러는 '한 솔로'의 메가폰을 쥐고 이 말장난을 하기 위해 얼마나 기다려 왔을까요?^^ 


"Han shot first"


또 크리스 밀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의 촬영판에는 레드 컵(RED CUP)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현재 '한 솔로 스타워즈 앤솔로지 필름'이라는 제목으로 불리는 한 솔로 영화의 워킹타이틀이자 코드 네임인 셈인데, 이건 또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감독들이 '21 점프 스트리트'와 '레고 무비' 시리즈를 만든 사람들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 유머는 아무것도 아니죠.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는 또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프로젝트들을 가져다 외과의적인 정교함으로 거의 결점 없는 영화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에서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을 텐데요. 영화 역사상 가장 사랑받았던 캐릭터 중 한 명을 스크린에 그려내야 하니까요.


영화 역사상 가장 사랑받았던 캐릭터 중 한 명, 한 솔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8'이 '최후의 제다이'라는 제목을 이제 막 갖게 된 만큼 젊은 한 솔로 영화가 공식적인 제목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리겠죠.


엘든 이렌리치가 한 솔로를 맡고 에밀리아 클라크, 도널드 글로버, 우디 해럴슨의 출연이 결정된 '한 솔로 스타워즈 앤솔로지 필름'의 촬영 개시 소식으로 이제 관련 소식이 종종 들려오겠죠. 부지런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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