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대 거대 로봇의 대결을 그린 영화 '퍼시픽 림'의 후속작인 '퍼시픽 림 2'에 대한 새로운 캐스팅 소식과 촬영 장소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퍼시픽 림 2'의 주요 촬영은 호주에서 진행이 되지만, 주요 장면 중 일부가 중국에서 촬영이 진행된다고 하며, 최근 '콩: 스컬 아일랜드'와 맷 데이먼 주연의 '그레이트 월'에 연이어 출연하기도 했던 중국 인기 여배우 경첨이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퍼시픽 림 2'의 이와 같은 소식은 다음 두 가지 사항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첫 번째는 호주가 할리우드 주요 블록버스터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두 번째는 성장해가는 중국 영화 시장을 '퍼시픽 림 2'가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첫 번째 '퍼시픽 림 2'의 호주 촬영 얘기부터 해 보자면, 최근 마블의 기대작인 '토르: 라그나로크'를 포함해서, '콩: 스컬 아일랜드', '에일리언: 커버넌트', '캐리비안의 해적 5: 죽은 자는 말이 없다'까지 많은 영화가 호주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퍼시픽 림 2 주요 촬영은 호주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연이은 호주 촬영은 우선 피터 잭슨 감독이 선호하듯 호주가 광활한 촬영 로케이션으로 풍광이 수려하다는 점도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 달러가 6년 연속 최저가를 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체류 비용이나 이동 거리를 감안하더라도 가까운 캐나다보다도 오히려 호주가 제작비가 더 싸게 먹히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도 어느 시점에선가 영화 시장 규모가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현실화된 가운데, 제작비가 1억 달러를 넘고, 2억 달러를 넘는데, 미국에서는 쫄딱 망하고 그밖의 해외 시장에서도 시들시들으나 중국에서 번쩍 떠서 그야말로 구사일생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형 흥행작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퍼시픽 림 2 주요 배역에 캐스팅된 중국 여배우 경첨>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와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을 위시로 '샌 안드레아스', '익스펜더블 3', '포인트 브레이크'. '니드 포 스피드' 등등의 작품이 있는데, 잘 알려졌다시피 '퍼시픽 림' 역시 속편 제작이 불확실했던 상황에서 중국에서의 수익으로 전세계 흥행 수익이 크게 올라가서 '퍼시픽 림 2' 제작이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퍼시픽 림 2'에 합류한 중국 여배우 경첨이 어떤 배역을 맡을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존 보예가와 함께 예거 파일럿을 맡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콩: 스컬 아일랜드의 브리 라슨, 톰 히들스턴과 함께 한 경첨>
'퍼시픽 림' 1편에서 예거 파일럿 마코 모리 역을 맡았던 일본 배우 키쿠치 린코가 연기력 논란이 상당했듯, 아마도 키쿠치 린코 대신 중국 여배우를 캐스팅해서 아예 중국 시장 자체를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 싶네요.
한편, '퍼시픽 림 2'는 '퍼시픽 림: 마엘스트롬'이라는 타이틀로 2018년 2월 23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전작에서 주인공 롤리 베켓 역을 맡았던 배우 찰리 허냄이 일정 문제로 하차했고, 그 외 존 보예가, 케일리 스패니 등의 새로운 얼굴들이 캐스팅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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