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톰 행크스의 저력을 바탕으로 박스오피스 선전이 예상되고, 내년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될 게 거의 빤한 상황입니다. 이 영화의 두 번째 트레일러가 나왔네요.
첫 번째 트레일러가 영화제 시상식들에 맞춤한 면모만을 보여주었고 그건 그것대로 아주 멋졌지만, 그래도 영화제 투표자들만은 겨냥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새로운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아이맥스 공식 예고편이네요.
정말이지 한껏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트레일러가 아닐 수 없네요. 트레일러는 영화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아이맥스 공식 예고편임을 알리고 있고, 허드슨강에 불시착하게 되는 긴박한 상황을 간간이 보여줍니다.
뒤따라 미국국가교통안전국의 기장 설리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는데요. 예상했던 바와 같이 허드슨강 비상착륙을 둘러싼 이야기로 영화가 진행되면서, 당국의 권위주의와 인간들의 몸에 밴 관료주의와 아집과 이전투구의 습성을 보여줍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주연 배우 톰 행크스
언뜻 트레일러가 영화의 중요한 부분을 다 던져준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렇다 해도 이 영화가 바탕을 둔 실화는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들이 그렇듯이 플롯은 이 트레일러가 아니라고 해도 이미 알려져 있다고 해도 무방하겠죠.
그럼에도 영화를 보러 가고 싶게 만드는 힘이 이 트레일러에는 있네요. 다 아는 플롯의 드라마지만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은 영상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게다가 첫 번째와 이번 두 트레일러 모두 비행기가 허드슨강의 물을 치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으니 말이죠.
클린트 이스트우드 (좌), 톰 행크스 (우)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2009년 공중에서 마주친 새떼에 엔진 두 개를 모두 잃고 컨트롤을 잃은 비행기를 허드슨강에 비상착륙시켜 155명이 승객과 승무원을 전원 살려낸 파일럿 채슬리 '설리' 설렌버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국내 개봉은 9월 28일입니다. 아래에 첫 번째 예고편 영상도 남깁니다. 비교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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