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스크린을 수놓았던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인 로버트 드니로는 TV에 발을 들인 적이 매우 드뭅니다. 코미디에서 카메오로 두어 번 나온 게 다랄까요. 하지만 그것도 세상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돌아가기만 한다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아마데미상 수상자인 줄리안 무어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감독 데이빗 O. 러셀까지 연루된 TV 프로젝트에 로버트 드니로가 들어간다는 소문이 돌고 있네요. 에미상을 원하는 모든 방송국이 탐을 낼 만한 위용이죠.
로버트 드니로와 줄리안 무어가 함께 미드에?
현재 시점에서는 할리우드에서 수군수군 떠도는 이야기일 뿐이지만, 이 세 사람이 뭉친다는 생각만으로도 드라마가 생기기 전부터도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로버트 드니로와 줄리안 무어의 드라마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경찰들이 나오는 범죄 스릴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로버트 드니로와 줄리안 무어가 형사로 나오는 버디 드라마가 되는 걸까요? 아니면 한쪽은 악당이고, 한쪽은 그를 쫓는 경찰로 나오는 걸까요?
데이빗 O. 러셀 감독 (좌), 제니퍼 로렌스 (우)
이 프로젝트는 아직 방송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낚아채겠다는 방송국은 발밑에 채일 것임이 확실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중파 방송국들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도고 케이블 채널과 스트리밍 서비스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또 크리에이터들은 처음부터 여러 시즌으로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거물들이 연관된 프로젝트란 뜻입니다. 스타즈, 넷플릭스, FX, AMC, HBO 모두 과거에 여러 시즌을 한꺼번에 오더하는 걸로 유명한 채널들이고, 이런 프로젝트라면 충분히 여러 시즌 오더를 할 가치가 있겠죠.
이런 말도 안 되는 명품 조합이라니?
줄리안 무어는 TV에 출연한 경험이 없지 않지만, 이 드라마 출연이 성사된다면 TV에서 맡은 가장 큰 역할이 될 것입니다. 줄리안 무어의 가장 유명한 TV 출연은 '30 Rock'의 게스트로, 알렉 볼드윈과 로맨스 관계를 형성했었죠. 또 TV 영화 '게임 체인지'에도 출연했었죠. 현재 줄리안 무어는 '킹스맨' 두 번째 영화인 '킹스맨: 골든 서클'을 촬영 중입니다.
로버트 드니로는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지난 두 영화 '조이'와 '아메리칸 허슬'에 출연한 인연이 있죠. 또 아직 방영되지 않은 HBO 영화 '더 위저드 오브 라이스'의 주인공 버니 매도프로 출연합니다. 어쩌면 그 인연으로 HBO에서 로버트 드니로와 줄리안 무어의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될까요?
☞ 관련글:
이 장면이 모두 계획에 없던 애드립이라고? 우연이 만들어낸 영화사의 명장면 일곱!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 클릭 부탁드려요
로그인 없이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