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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스타트렉: 비욘드' 개봉 기념, 왕초보를 위한 '스타트랙' 미드에서 영화까지 시리즈 순서 완벽 정리

'스타트렉'은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트레키라 불리는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살아남았지만, 2009년 시리즈 심폐소생술의 마법사 J.J. 에이브람스에 의해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스타트랙' 리부트 시리즈 3편인 '스타트렉: 비욘드' 개봉 기념으로 미국 드라마에서부터 영화까지 50년 역사의 '스타 트렉'을 연대기 순, 감상 순서별, 시리즈별로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이름하야 '왕초보를 위한 '스타트렉' 미드에서 영화까지 시리즈 순서 완벽 정리' 이제 출발합니다.

 


1. '스타트렉' 그 장대한 우주 서사시의 시작

'스타트렉'은 지금부터 약 50년 전인 1966년 TV 시리즈로 처음 시작되었는데, 이때 방영된 '스타트렉'은 나중에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라 불리게 되고, 이후 '스타트렉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스타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 '스타트렉 보이저'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저', 그리고 2017년 방영 예정인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등으로 확장이 됩니다.

 

좀 더 근사하고 전문적으로는 영어 이니셜을 따서 TOS(The Original Series), TAS (The Animated Series), TNG(The Next Generation), DS9(Deep Space 9)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실제 나사의 화성탐사선 보이저호는 '스타트랙'에, '스타트랙'의 엔터프라이저호는 나사의 왕복우주선에 주거니 받거니 이름으로 쓰이며 미국 SF 역사의 산증인이 됩니다.

 

 

2.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 (Star Trek: TOS)

2차 대전 당시 90여 차례에 이르는 전투 비행에 참가했던 베테랑 파일럿 출신의 진 로든베리가 우주 서부극이라는 컨셉으로 창안하고 제작한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는 1966년부터 1969년까지 NBC에서 3시즌을 끝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트레키(Trekkie)라는 '스타트렉' 열혈팬들을 양산하며 이후의 '스타트렉' 프렌차이즈의 기반이 됩니다. 커크 선장 역의 윌리엄 섀트너, 과학장교 스팍을 연기한 고 레너드 니모이 등이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가 탄생시킨 스타 배우입니다.

 

커크 선장 역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섀트너는 이후 2004년 데이빗 E. 켈리의 법정 코미디 '보스턴 리갈'에서 대니 크레인 역으로 새로이 유명세를 타며, "정말 저 웃긴 할아버지가 스타트렉 함장이었다고?"라며 아이튠즈 시대의 젊은이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했고, 레너드 니모이가 연기한 스팍은 '빅뱅 이론' 시즌2에서, 페니가 니모이가 입을 닦고 싸인한 냅킨을 셸든에게 선물하니까 셸든이 까무라치며 좋아할 정도로 너드들의 절대적인 우상이 됩니다.

 

 

3. 스타트렉 애니메이션 시리즈 (Star Trek: TAS)

1973년부터 1974년까지 NBC에서 두 시즌 22개의 에피소드가 방영된 '스타트렉 TAS'는 '스타 트렉'이 프렌차이즈가 된 첫 시작입니다. 오리지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그냥 단순히 '스타 트렉'이라는 타이틀로 방영이 되었으나 구분을 위해 애니메이션 시리즈 (The Animated Series)의 영어 약자를 써서 '스타트렉: TAS' 로 불리게 됩니다. '스타트렉' 시리즈로서는 처음으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작품으로 남습니다.

 

 

4.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 기반 6편의 영화

애니메이션 스타트렉 시리즈인 '스타트렉 TAS' 이후 진 로든베리는 '스타트렉'의 계보를 TV 드라마가 아닌 극장용 영화로 이어가고자 하지만, 제작사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 등의 SF 영화들이 붐을 일으키며 '스타트렉' 극장판 제작은 분위기를 타게 되고, 오랜 산고 끝에 1979년 12월 7일 드디어 '스타트렉' 첫 번째 극장판 '스타트렉: 더 모션 픽처'가 북미 개봉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 세계 트레키들이 또 다른 '스타워즈'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스타트렉' 극장판은 4,6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3,900만 달러의 전세계 수익을 거두는 데 그치며 스타트렉 시리즈 최악의 실패로 남게 됩니다.

 

'스타트렉 2: 칸의 역습'

 

이후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에 기반한 '스타트렉' 극장판은 진 로든베리의 손을 떠나 1982년 '스타트렉2: 칸의 역습'부터 1984년 '스타트렉3: 스포크를 찾아서', 1986년 '스타트렉4: 귀환의 항로', 1989년 '스타트렉5: 최후의 결전', 1991년 '스타트렉6: 미지의 세계'까지 총 5편이 더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중 최고 흥행작은 1,100만 달러의 저렴한 제작비로 7,863만 달러의 전세계 흥행을 기록한 1982년도 '스타트렉2: 칸의 역습'이 차지합니다. 만약 첫 번째 '스타트렉' 극장판의 실패 이후 두 번째 극장판인 '스타트렉2: 칸의 분노'까지 실패했다면 '스타트렉' 극장판의 앞날은 실로 암담했을 것이지만, 트레키의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오로지 재미만을 추구하여 속편에 속편을 이어가겠다는 집념이 결실을 본 '스타트렉2: 칸의 역습'의 성공으로 '스타트렉' 극장판 시리즈는 어느 정도 안정화에 접어들게 됩니다.

 

 

5.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Star Trek: TNG)

'스타트렉'의 아버지 진 로든베리의 손에 의해 20년 만에 부활한 '스타트렉' TV 시리즈인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일곱 시즌 178개의 에피소드와 총 네 편의 영화를 낳으며 '스타트렉' 프렌차이즈 중 완성도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 됩니다.

 

내용상으로는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광활한 우주를 탐사하러 나선 엔터프라이즈호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으며, 시간상으로는 전작인 '스타트렉 TOS'로부터 70년이 지난 24세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NBC에서 CBS로 방영처가 옮겨가게 됩니다.

 

'스타트렉 TNG' 피카드 선장

 

지금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찰스 자비에 교수 역으로 더 유명해진 패트릭 스튜어트가 장 뤽 피카드 선장 역을 맡아 최고의 통솔력을 선보였는데, 트레키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피카드 선장과 커크 선장 중 누가 더 뛰어난 캡틴인지를 놓고 설전이 끊이지 않죠.

 

TV 가이드 선정 역대 최고의 텔레비전 드라마 50, 엠파이어 매거진 선정 역대 최고 TV 드라마 50,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지난 25년간 최고의 컬트 TV 드라마 25에 모두 속할 정도로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6. '스타트렉 TNG' 기반 4편의 영화  

'스타트렉 TNG'의 성공은 다시 한 번 극장판 '스타트렉' 시리즈 제작에 불을 당겼습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즉 세대 교체라는 슬로건과 함께 등장한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기반의 극장용 영화는 1994년의 '스타트렉7: 넥서스 트렉'에서 시작됩니다. 

 

커크 선장이 기이한 에너지띠를 만나 사라져버린 후 80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피카드 선장으로 세대 교체가 되는데, 이후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 기반의 영화는 1996년의 '스타트렉8 퍼스트 컨택트', 1998년의 '스타트렉 9: 최후의 반격', 2002년 '스타트렉10: 네메시스'까지 3편이 더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2002년의 '스타트렉10: 네메시스'의 허술한 구성과 연출, 제작비도 거둬들이지 못하는 처절한 흥행 참패로, 파라마운트는 향후 '스타트렉' 극장판은 스토리를 이어가지 않고 프리퀼로 리부트하겠다는 계획을 선언하게 되고 추후 프로젝트의 선장 자리에 시리즈 심폐소생술의 마법사 J.J. 에이브람스를 앉히게 됩니다.

 

 

7. 스타트렉 딥 스페이스 9 (Star Trek: DS9)

'스타트렉 DS9'은 '스타트렉 TNG'에서 만들어진 '스타트렉' TV 드라마 최초의 스핀오프이자 동시에 진 로든베리가 참여하지 않는 최초의 '스타트렉'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기존의 '스타트렉' 시리즈들이 우주 탐사 위주로 진행된 반면, '스타트렉 DS9'은 독립 국가 베이저 인근에 위치한 우주기지 딥 스페이스 9 (Deep Space 9)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며, 1993년 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일곱 시즌 176개의 에피소드가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습니.

 

에이버리 브룩스가 연기한 '스타트렉' 시리즈 최초의 흑인 함장 벤자민 시스코는 왜 '스타트렉' 시리즈가 진보의 상징이 되었던 TV 드라마인지를 알리는 캐스팅이 됩니다.

 

 

8. 스타트렉 보이저 (Star Trek: Voyager)

'스타트렉 TNG'의 종영 직후인 1995년부터 방영을 시작해서 2001년 5월까지 일곱 시즌 172개의 에피소드로 종영된 '스타트렉'의 네 번째 실사 TV 시리즈 드라마입니다.

 

은하계 먼 곳에서 길을 잃은 USS 보이저 탐사선이 본격적인 여성 함장 시대를 이끈 캐서린 제인웨이를 중심으로 지구로 귀환하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 CW 채널의 전신인 UPN 채널에서 두 번째로 오랜 기간 방영된 시리즈물, 역사상 가장 성공한 우주 탐사선인 보이저 호에서 이름을 빌어온 작품으로 남게 됩니다.

 

 

9.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 (Star Trek: Enterprise)

21세기에 들어선 '스타트렉'의 TV 시리즈는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퀼 드라마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로 계속됩니다.

 

2001년부터 9월 26일부터 UPN에서 방영을 시작한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는 가장 진보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우주 탐사 초기의 험난한 과정을 그린 만큼, 기술과 스토리에 있어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 되었어야 했지만, 진부한 스토리가 설득력을 잃어가면서 팬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시즌4 만에 '조기' 종영됩니다.

 

그럼에도 엔터프라이즈호는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탐사선이 됩니다. 나사에서 미국 최초의 우주 왕복선 이름을 공개모집했을 때 트레키들이 무려 50만 통의 (이메일도 아닌) 편지를 백악관에 보내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켰기 때문입니다!

 

 

10. 스타트렉: 더 비기닝 (Star Trek) 

'스타트렉'의 10번째 극장판이었던 2002년의 '스타트렉10: 네메시스'의 참담한 흥행 실패로 '스타트렉'의 모든 것은 원점으로 돌아갔고, 야심차게 프리퀼 드라마를 선언하며 출발한 '스타트렉'의 다섯 번째 TV 시리즈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의 조기 종영이라는 부담 속에서 '스타트렉' 시리즈의 부활이라는 중책을 맡은 인물이 바로 J.J. 에이브람스였습니다. 

 

심폐소생술의 마법사답게, 불세출의 크리에이터 J.J. 에이브람스는 고사 직전의 '스타트렉' 시리즈를 보기 좋게 다시 부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SF라고 하면 스타워즈만을 떠올리던 보통 관객들에게 '스타트렉'이라는 또 다른 고유명사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2009년 5월 7일 개봉된 J.J. 에이브람스의 '스타트렉'은 한마디로 완전히 새로운 '스타트렉'이라고 보면 됩니다. 심지어는 그 방대한 스토리의 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전혀 느낄 필요조차도 없는데, 내용상으로는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의 프리퀼인 듯 보이지만, 그 이후의 내용까지 껴안으며 '스타트렉'에 전혀 무지한 사람들까지도 양껏 즐길 수 있는 할리우드 대중 SF 블록버스터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흥행에 성공합니다.

 

 

11. 스타트렉 다크니스 (Star Trek Into Darkness)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스타트렉' 시리즈의 12번째 극장판이자, J. J. 에이브람스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난 리부트 '스타트렉' 극장판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인 '스타트렉 비기닝'에서 시시콜콜한 캐릭터 설정이나 배경 설명 등의 요소를 모두 성공적인 흥행과 함께 구축시켜 놓은 J.J. 에이브람스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걸출한 배우를 캐스팅해서 최고의 빌런 존 해리슨을 창출해 냅니다.

 

지금껏 존재했던 모든 '스타트렉' 시리즈 그 어떤 작품보다도 막강한 액션이 전 우주를 배경으로 황홀한 3D 아이맥스의 체험으로 펼쳐지는 작품으로, 1억 9,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4억 6,738만 달러의 전세계 흥행수익을 올리는 성공작이 됩니다.

 

 

12. 스타트렉: 비욘드 (Star Trek: Beyond)

'스타트렉: 비욘드'는 '스타트렉' 탄생 50주년을 맞이하여 제작되는 '스타 트렉' 리부트 시리즈 3편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되살리기 위해 잠시 '스타 트렉'을 떠난 J.J. 에이브람스 감독을 대신해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인기 감독 저스틴 린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기존 두 편의 리부트 시리즈에 등장했던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 조 샐다나 등의 배우들이 있고, 새로 합류한 제이라 역의 소피아 부텔라, 크롤 역의 이드리스 엘바 등이 출연합니다. 북미 개봉일은 2016년 7월 22일이며, 국내 개봉일은 그보다 한 달 여 늦은 2016년 8월 18일입니다. 미칠 노릇이네요ㅠㅜ

 

 

13.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Star Trek: Discovery)

'스타트렉' 탄생 50주년을 맞이해서 CBS에서 방영될 새 '스타트렉' 드라마입니다. 1950년대 '스타트렉 TOA'와 1979년 방영된 '스타트렉 TNG' 중간 즈음의 탐사선 디스커버리 호의 여정을 다루며, '한니발'의 브라이언 퓰러 연출로 올 가을 토론토에서 촬영에 들어가 13개 에피소드로로 2017년 1월 C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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