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드/미드 뉴스

'라스트 쉽' 시즌3의 1화 올랜도 총기 난사로 방영일 연기! 이유는 공교롭게도 드라마 속에 베트남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내용이 담겼기 때문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로 50여 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TNT 채널의 '라스트 쉽' 시즌3 1화 프리미어 에피소드 방영이 연기되었습니다.

 

방영 연기 이유는 '라스트 쉽' 시즌3 프리미어 에피소드에서 베트남 나이트크럽에서 공교롭게도 총기 난사가 벌어지는 장면이 삽입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TNT 채널은 희생자들 및 가족들에게 위로를 담아 해당 에피소드의 방영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스트 쉽 시즌3 1화 #올랜도 총기난사로 방영일 연기

 

현재 해당 에피소드가 언제 방영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로 인해 TV 방영 스케줄이 연기된 것은 '라스트 쉽'이 처음이라고 하며, CBS에서 방영예정인 토니상 중계는 그대로 방영이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 미국 TV에서 올랜도 총기 난사와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민감한 내용을 담은 TV 방영 스케줄이 조정되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아래 몇 몇 사례를 모았습니다.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프랑스 파리 폭탄 테러로 방영일 연기 #CBS #슈퍼걸

 

지난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당시에도 CBS는 '슈퍼걸'과 'NCIS'의 에피소드를 다른 에피소드로 대체 방영한 적이 있는데, 당시 '슈퍼걸'은 슈퍼걸 카라가 내셔널 시티의 폭탄 테러를 막는 장면이 담겨 있었고, 'NCIS' 역시 IS가 폭탄 테러를 위해 젊은 여자를 모집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1999년 '버피와 뱀파이어'의 시즌3 에피소드의 경우 무려 방영이 다섯 달이나 연기가 되기도 했는데, 1999년 4월에 발생했던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직후라, 드라마 속 인물이 총을 들고 학교에 와서 자살을 하는 장면을 내보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콜럼바인 총기 난사로 방영일 연기 #버피와 뱀파이어

 

 

2011년 FOX가 야심차게 기획했던 '패밀리가이'와 '클리블랜드 쇼', '아메리칸 대드'의 크로스오버 에피소드 역시 2011년 미국 남동부 토네이도 사태로 인해 3개월 여 방영이 연기됩니다. 허리케인이 마을을 휩쓰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01년 10월 11일에 방영될 예정이었던 시트콤 '프렌즈'의 에피소드는 9/11 테러 직후 챈들러가 공항 보안이 짜증나서 공항을 폭파시켜버리고 싶다는 발언이 담긴 내용을 내보낼 수 없어 다른 내용으로 촬영이 되기도 했으며, 2013년 '마이크 앤 몰리'의 시즌3 피날레 에피소드 역시 오클라호마 토네이도 내용이 연상되는 부분이 있어 긴급 편집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