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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출연료는 거들 뿐, 투자와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린 할리우드 스타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 중에는 '배우'라는 타이틀보다 이제는 '투자자', '사업가'라는 타이틀로 더 큰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배우들도 많습니다. 


실리콘 밸리 IT 벤처 기업에 투자해서 막대한 부를 일군 스타에서부터 일찌감치 맛집을 알아보고 프랜차이즈로 키운 스타, 술장사, 패션 브랜드로 성공한 스타 등등, 연기력 만큼이나 투자와 사업에서 출중한 능력을 선보였던 10명의 할리우드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출연료는 거들 뿐, 투자와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린 할리우드 스타들', 함께 보실게요. 



 1  애쉬튼 커쳐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친구와 연인사이'와 같은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스타이자 '두 남자와 1/2', '더 랜치'에서 미드 최고액의 출연료를 챙기는 애쉬튼 커쳐는 이른바 '테크-셀러스터 (Tech-Celestor)', 다시 말해 실리콘밸리 신생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하는 유명인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2013년 영화 '잡스'에서의 스티브 잡스 역에 그렇게 욕심을 냈던 이유가 다 있었죠!)



지난 2010년 '에이 그레이드'라는 벤처 캐피탈 펀드를 설립한 애쉬튼 커쳐는, 우버, 에어비앤비, 스카이프 등 실리콘밸리 IT 벤처기업 100여 곳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 현재 회사 자산 가치만 1억 달러(한화 약 1,140억 원)에 달하는 등, 2018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매거진 추산 2억 달러(2,24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재력가로 성공했다고 합니다. 


▲ '잡스'의 애쉬튼 커쳐(위),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트 등과 함께 한 애쉬튼 커쳐(오른쪽 아래)



 2  로버트 드 니로

로버트 드 니로는 퓨전 일식 세계화의 대부로 유명한 노부 마츠히사와 함께 설립한 레스토랑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배우입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지난 1997년 비버리힐즈에 자신의 이름을 건 일식 레스토랑 '마츠히사'를 개업한 유명 쉐프 노부 마츠히사를 7년 동안 설득해서 '노부 뉴욕'을 시작으로, LA, 말리부,아스펜,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런던, 밀라노 등에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이죠.


2018년 현재 크루즈 레스토랑과 미국 전역의 고급 호텔에까지 진출한 노부 레스토랑의 기업 가치는 무려 7억 달러(한화 약 8,000억 원)에 달하며, 로버트 드 니로의 재산 역시 3억 달러(한화 약 3,420억 원)까지 누적되었다고 합니다. 맛집을 알아보고 배우로서의 유명세를 활용 프랜차이즈화해서 거부가 된 로버트 드 니로네요.


▲ 로버트 드 니로와 노부 마츠히사 (위)



 3  리즈 위더스푼

지난 2001년 코미디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할리우드 원톱 여배우 자리에 올라선 리즈 위더스푼은 2005년 호아킨 피닉스와 주연을 맡은 '앙코르'에서의 연기로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최근에는 니콜 키드먼, 쉐일린 우들리, 로라 던 등의 최고의 연기자들에 두 번째 시즌부터는 메릴 스트립까지 참여가 확정된 HBO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로 다시 한 번 골든 글로브를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울러 리즈 위더스푼은 지난 2012년 영화 제작사인 퍼시픽 스탠더드를 설립, 현재 본인이 출연 중인 HBO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를 포함, '나를 찾아줘', '핫 퍼슈트' 등의 영화를 제작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거기에 일본 화장품 회사 AVON의 전 세계 홍보모델로 활약하며 수 백억의 광고 수입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 출신의 리즈 위더스푼은 할아버지 이름을 그대로 따온 '드레이퍼 제임스' 패션 브랜드를 론칭 운영중이기도 한데요. 미국 남부 스타일의 우아함에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한 드레이퍼 제임스는, 무려 경쟁 브랜드를 폴로 랄프 로렌으로 상정하며 여전히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현재 리즈 위더스푼의 총 자산은 1억 2,000만 달러 (한화 약 1,364억 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4  제시카 알바

지난 2000년 제임스 카메론의 TV 연출작 '다크 엔젤'로 스타덤에 오른 후, 이후 '허니, '씬시티' '판타스틱 4'와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무탈하게 입성했던 제시카 알바는 유기농 화장품 회사를 설립해서 대박을 일군 스타입니다. 


제시카 알바가 지난 2012년 투자자들과 공동 설립한 화장품, 육아용 조제분유, 천연 세제 등을 판매하는 유기농 육아용품 친환경 브랜드 '더 어니스트 컴퍼니'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며 본인의 아이에게 안전한 유아 상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제시카 알바의 신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현재 회사 가치가 무려 15억 달러(한화 약 1조 7,100억 원)까지 성장했다고 합니다.



'더 어니스트 컴퍼니'의 지분 20% 가량을 보유한 제시카 알바는 현재 3억 7,200만 달러 (한화 약 4,227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더 어니스트 컴퍼니'의 유럽 진출이 이뤄지는 2019년에는 더 큰 자산 증식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싶네요. 


▲ 유기농 육아 용품 브랜드 '더 어니스트 컴패니'의 제시카 알바



 5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브란젤리나 커플에서부터 드류 베리모어, 카일 맥라클란 등 와인 비즈니스에 직접 나선 할리우드 스타들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대부' 3부작과 '지옥의 묵시록' 등의 작품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 감독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한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성과는 꽤 흥미롭습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저 옛날 1970년대 '대부'를 찍고 번 돈으로 유명 와인 생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에 땅을 사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와이너리를 설립했습니다. 비즈니스라고는 눈꼽만큼도 몰랐던지라 1978년에 첫 와인을 생산했지만 별 재미를 못봤지만, 이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감독으로서의 명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했고, 현재는 연간 매출액이 6,000만 달러(한화 약 690억 원)에 달하는, 코폴라가 평생 영화 감독으로 번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다 주는 안정된 회사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가이저빌에 위치한 프란시스 포드 와이너리를 방문하면, 다섯 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포함해서, 1988년 연출작인 영화 '터커'의 멋진 빨간색 캐딜락, '대부', '지옥의 묵시록' 등의 영화 스크립트와 각종 소품 등등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모든 것을 와인과 음식을 맛보며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와이너리



 6  조지 클루니

지난 2018년 8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배우는 조지 클루니였다고 합니다. 1년간 무려 2억 3,900만 달러 (한화 약 2,687억 원)을 벌어들였는데요. 


조지 클루니의 이와 같은 거액의 수입은 영화 출연료와 '네스프레소' 광고 모델료 이외에도, 지난 2013년 동업자들과 함께 만든 데킬라 회사 카사미고스가 영국의 대형 양조업체인 디아지오에 무려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1,245억 원)에 매각되면서 받은 분배액이 2억 3,300만 달러 (한화 약 2,620억 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2013년에 멕시코를 여행하던 조지 클루니는 나이트클럽 사장이자 친구인 란데 거버와 숙취 없는 테킬라란 없을까 하는 의논을 나누게 되었고, 엄청난 연구와 조사 끝에 두 친구는 카사미고스 테킬라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고, 조지 클루니가 직접 나선 공격적인 홍보와 오프라 윈프리와 같은 지인들의 입소문 등에 힘을 입어 이 테킬라는 하늘을 찌르는 성공을 거두어서 이렇게 이미 주류 브랜드로 거둔 성공이 할리우드 스타로서 거둔 성공을 능가할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향긋한 스카치가 어울릴 것 같은 배우 조지 클루니의 매력만큼이나 멋진 성공담이네요.


▲ 1조 원이 넘는 금액에 매각된 조지 클루니의 데킬라 회사 카사미고스



 7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의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도 주류업에 진출한 케이스입니다. 주류업에 진출하는 대부분의 스타들이 보드카나 데킬라, 와인을 주종으로 선택한 반면, 라이언 레이놀즈가 선택한 주종은 진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다보스 브랜즈라는 회사가 소유한 에이비에이션 진이라는 브랜드에 거액을 투자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맡아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저렴하게(?)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리차드 브랜슨의 버진 그룹 애틀랜틱 항공에 진을 공급하는 등의 성과를 내며, 에이비에이션 진의 소유주인 다보스 브랜드는 2017년 한 해에만 25,000병을 팔아 치웠다고 합니다.


2016년 '데드풀' 출연 당시 출연료가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이었다가 '데드풀'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데드풀 2'에서는 1,500만 달러(한화 약 170억 원)을 받는 스타가 된 라이언 레이놀즈지만, 하지만 2018년 기준 본인 총 자산액인 1억 달러(한화 약 1,140억 원)를 감안하면 출연료 이외의 부업이 어느 정도 재산 증식에 기여를 했는지 가늠이 되겠네요.


▲버진 그룹 리차드 브랜슨과 라이언 레이놀즈 (왼쪽 아래), 블레이크 라이블리 광고 (오른쪽 아래)



 8  케빈 코스트너

1990년대 '언터처블', '늑대와 춤을', 'JFK'의 잘 나가는 무비 스타에서 지금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조나단 켄트, '히든 피겨스'의 알 해리슨과 같은 조연 배우로 빅 스크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케빈 코스트너는 여전히 파라마운트 네트워크의 TV 드라마 '옐로우 스톤'에서 회당 75만 달러(한화 약 8억 5,0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스타이자, 2018년 포브스 추정 자산액이 무려 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080억 원)의 재력가이기도 합니다.



케빈 코스트너의 이와 같은 막강한 재력의 비결은 지난 1995년 미국 정부로부터 인수한 '오션 쎄라피 솔루션스'라는 회사입니다. 기름 유출 사고를 수습하는 테크놀로지 회사로, 지난 2010년 그 유명한 딥워터 호라이즌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세계 2위 석유회사인 BP로부터 5,200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의 수주를 받기도 했습니다. 


비록 할리우드 역사상 최악의 오명과 함께 기록적인 수준으로 영화를 말아먹긴 했지만, 케빈 코스트너가 '워터월드'와 같은 영화를 괜히 제작하는게 아니에요. 바로 이런 식의 해양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이랍니다. 


▲ 케빈 코스트너 '워터월드' (위), 걸프만 석유 시추 시설 앞에서 딸과 함께 (왼쪽 아래)



 9  멜리사 맥카시

멜리사 맥카시는 뉴욕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인기 미드 '길모어 걸스'의 조연 배우 수키로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후에 시트콤 '마이크 & 몰리'의 주연 자리를 꿰차게 되기도 합니다만, 하지만 그래도 TV 조연 배우 그 이상은 힘들어 보이는 배우였습니다.


그러나 2011년 폴 페이그 감독의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 신부 들러리 중 한 명으로 출연했던 멜리사 맥카시는 주연 배우였던 크리스틴 위그를 발라버리는 말썽군 여자친구의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었고, 이후 조연 배우에서 주연급으로 위상이 격상된 멜리사 맥카시는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 '히트', '스파이', '고스트 버스터즈' 등의 영화에 출연해서 찍는 영화마다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는 남다른 흥행 파워로, TV 드라마 조연 배우에서 이제는 출연료가 1,000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를 넘기는 할리우드 빅스타로 대성하게 됩니다. 


뚱뚱함에 대한 남다른 매력으로 할리우드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관심을 보인 분야는 패션 브랜드였습니다. 멜리사 맥카시는 대학 때 의상 디자인을 전공했던 솜씨를 발휘, 지난 2015년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인 홈쇼핑네트워크와 함께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브랜드인 'Seven7'을 론칭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현재 누적 자산 약 1억 달러 (한화 약 1,141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 멜리사 맥카시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브랜드 'Seven7'



 10  애슐리 올슨,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

할리우드에서 패션 브랜드로 가장 성공한 여성 셀렙은 아마도 애슐리 올슨,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일 것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칼렛 윗치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의 이란성 쌍둥이 언니들로도 유명한 애슐리 올슨과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는 1987년 ABC 인기 시트콤 '풀 하우스'의 아역 스타에서 이제는 성공한 패션 브랜드 비즈니스 우먼으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죠. 



애슐리 올슨, 케이트 올슨 쌍둥이 자매의 패션 브랜드 비즈니스의 성과는 놀라웠습니다. 지난 2006년 론칭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 '로우'부터, 빈티지 브랜드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 중저가 여성 의류 '올슨보이'와 티셔츠 브랜드 '스타일민트' 등의 패션 브랜드의 대성공과 자신들의 프로덕션인 듀얼스타의 수익으로 쌍둥이 자매는 현재 무려 4억 달러 (한화 약 4,466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패션 브랜드로 가장 성공한 셀리브리티 중의 한 명인 스파이즈 걸스의 멤버 빅토리아 베컴의 자산이 5,100억 원 가량이라고 하니 어린 나이에 엄청난 성공을 거둔 셈이네요.


▲ 할리우드의 가장 성공한 패션 브랜드 셀렙 올슨 쌍둥이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