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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스필버그가 2위? 할리우드 영화 감독 재산 순위 톱10

할리우드는 전 세계 영화 산업의 최중심이자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물질적인 차원에서의 꿈의 공장이기도 합니다.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말이 왜 나왔겠습니까. 전 세계 각국의 유능한 배우들이나 감독들이 가장 기회를 얻고 싶은 곳이 바로 할리우드입니다. 


꿈의 공장 할리우드에서 한 편의 영화를 진두지휘하며 최종 결과물을 창출해서 전 세계 스크린에 꿈을 전파시켜온 잘 나가는 레전드 영화감독들의 명성에 필적하는 재산 순위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함께 보실게요. (자산 정보는 포브스 매거진 자료를 참조했습니다)



 10  리들리 스콧 - 2,239억

1984년 1월 22일 전 미국인이 지켜보는 슈퍼볼 경기 도중 방송을 탄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의 등장을 알리는 '1984' 광고는 지금껏 없었던 컴퓨터의 탄생을 예고하는 광고 역사상 가장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광고 중 하나였는데요. 당시 스티브 잡스가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블록버스터 광고 연출을 위해 선택한 인물이 바로 리들리 스콧이었습니다. '에이리언'과 '블레이드 러너' 할리우드를 깜짝 놀래켰던 천재 감독이었죠.


'에이리언'과 '블레이드 러너'를 포함,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블랙 호크 다운', '프로메테우스', '마션' 등의 숱한 걸작 영화를 연출한 할리우드 레전드 감독인 리들리 스콧의 재산은 2018년 기준 약 2억 달러 (한화 약 2,239억)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작인 '올 더 머니'와 같은 영화에서는 연출료로 300만 달러 (한화 약 33억)을 받고,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는 1,200만 달러 (한화 약 134억)의 연출료를 지급받는 할리우드 특A급 수준의 감독이며, 아울러 동생인 고 토니 스콧 감독과 함께 세운 스콧 프리 프로덕션을 통해 제작하는 '넘버스', '굿 와이프', '맨 인 더 하이 캐슬' 등의 인기 미드로 버는 돈도 쏠쏠하다고 하네요. 



 9  워쇼스키 자매 - 2,798억

래리 워쇼스키와 앤디 워쇼스키 형제 감독에서 이제는 라나 워쇼스키와 릴리 워쇼스키 자매 감독으로 활약하는 워쇼스키 자매의 재산은 둘이 거의 비슷하게 합쳐 2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2,798억) 정도라고 합니다. 


'스피드 레이서',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피터 어센딩' 등의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워너 브라더스와 함께 동반 파산의 길을 걷는 것은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매트릭스' 3부작으로 번 돈이 어마어마해서 아직도 3,000억에 육박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8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 3,358억

'대부' 3부작과 '지옥의 묵시록' 등의 작품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 감독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한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재산은 3억 달러 (한화 약 3,358억)에 달한다고 하는데,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등의 작품에서 받은 연출료가 상당했다고 해도 그게 거의 30여 년 전인데 어떻게 이렇게 거액의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와인 비즈니스였습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저 옛날 1970년대 '대부'를 찍고 번 돈으로 유명 와인 생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에 땅을 사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와이너리를 설립했습니다. 비즈니스라고는 눈꼽만큼도 모른 채로 재정적 어려움에 빠져 1978년에 첫 와인을 생산했지만, 초반기에는 재미를 별로 못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감독으로서의 명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와인 비즈니스도 슬슬 풀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영화보다 와인으로 돈을 더 잘 벌고 있다고 하네요. 요즘 별다른 영화 관련 일을 하지 않고도 거액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게 다 이런 이유였네요.  



 7  클린트 이스트우드 - 4,198억

할리우드에서 배우 출신으로 가장 성공적인 감독을 꼽는다면 일 순위는 단연코 클린트 이스트우드입니다. 1993년 '용서받지 못한 자'와 2005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에 모두 노미네이션 되어 두 차례 모두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무시무시한 위력의 감독이죠.


지금 현재도 쉬지 않고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올해로 90세가 다 되어가는 이 노장 감독이 그간 할리우드에서 연기와 연출, 제작 활동으로 벌어들인 재산은 3억 7,500만 달러 (한화 약 4,198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그 어떤 감독보다도 시간과 필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영화를 제작, 연출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실용주의 노선의 알찬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6  마이클 베이 - 4,813억

마이클 베이 감독은 '나쁜 녀석들' 시리즈와 '트랜스포머' 시리즈 이외에도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울러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등의 클래식 호러 영화 리메이크 연출 및 제작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영화 연출 이외에도 동료들과 함께 세운 엔테테인먼트 제작사 플래티넘 듄스를 통해 TNT 채널의 '라스트 쉽', 스타즈 채널의 '블랙 세일즈', 아마존 '잭 라이언' 시리즈 등의 미국 드라마 제작도 병행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재산은 4억 3,000만 달러 (한화 약 4,813억)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트랜스포머' 시리즈 감독답게 벤틀리, 레인지로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의 최고급 자동차와 5,000만 달러 (한화 약 560억)에 달하는 걸프스트림 G550 전용기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5  피터 잭슨 - 5,600억

피터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어마 무시한 성공으로 1억 8,000만 달러 (한화 약 2,015억)의 돈을 벌었고, 이후 '킹콩' 리메이크에서는 2,000만 달러 (한화 약 223억)의 연출료에 흥행 수익의 20%를 러닝개런티로 받는 계약을 맺으며 2018년 보유 자산만 5억 달러 (한화 약 5,600억)의 할리우드 최고 갑부 감독 대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피터 잭슨 감독 역시 마이클 베이 감독과 동급 기종의 전용기 걸프스트림 G550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호수가 딸린 500만 달러 (한화 약 55억)짜리 뉴질랜드 저택에는 '반지의 제왕' 프로도 배긴스의 집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고도 하네요.  



 4  타일러 페리 - 6,717억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피터 잭슨, 리들리 스콧 등의 할리우드 명감독들을 따돌리고 무려 6억 달러 (한화 약 6,717억)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일러 페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 겸 감독으로, '마디아 감옥가다', '마디아 가족의 재결합', '마디아스 빅 해피 패밀리', '부! 마디아 할로윈', '미트 더 브라운스' 등의 이른바 중저가 코미디 영화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서 큰 재미를 보는 가성비 갑 감독입니다. 


타일러 페리가 주연과 연출, 제작을 겸하는 대부분의 영화들은, 매년 최악의 영화에 수여되는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 단골 수상작 목록에 오르기도 하는 등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적은 예산으로 다종의 미국식 저질 코미디를 붕어빵처럼 찍어내며 재산 축적에는 크게 성공한 편이네요. 



 3  제임스 카메론 - 7,836억

'터미네이터'에서부터 '에이리언 2', '트루 라이즈', '타이타닉', '아바타' 등의 작품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벌어들인 돈은 물경 7억 달러 (한화 약 7,836억)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그중 재산 증식에 가장 크게 기여한 작품은 '타이타닉'으로 800만 달러의 연출료를 러닝개런티로 받기로 계약한 결과, 최종 결산 이후 6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7,276억)의 거액을 챙길 수 있었다고 하네요.


물론 '타이타닉'으로 거액의 재산을 증식한 이듬해인 1999년 '터미네이터'로 만나 결혼식을 올린 린다 해밀턴과 이혼을 하며 위자료로 5,000만 달러 (한화 약 600억)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현재까지도 할리우드 톱 3권에 속하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울러 '아바타' 시리즈의 속편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재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2  스티븐 스필버그 - 3조 9,182억

스티븐 스필버그는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자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 제작자입니다.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서 재조정한 전 세계 흥행 수익 20위권에 ‘E.T.’, ‘죠스’, ‘쥬라기 공원’까지 세 작품을 올린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스티븐 스필버그는 드림웍스 스튜디오와 앰블린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데요. 스티븐 스필버그는 지난 2009년 드림웍스 스튜디오가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결별하고 디즈니와 새로운 배급 계약을 맺으며 6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7,276억)을 수익을 거둬 재산에 보탰으며, 이후 드림웍스 수장으로 '슈렉', '마다가스카' 등의 대형 히트작을 내는 등 승승장구했던 감독입니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는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E.T.'를 포함 '그렘린', '백 투 더 퓨처', '쥬라기 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마이너리티 리포트', '우주전쟁' 등의 작품으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석권했고, 스몰 스크린에서도 '밴드 오브 브라더스', '퍼시픽', '폴링 스카이', '언더 더 돔' 등의 인기 미드를 제작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현재 35억 달러 (한화 약 3조 9,182억)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1984년 '인디아나 존스' 촬영 당시 여주인공이었던 케이트 캡쇼와 결혼하기 위해 전 부인인 에이미 어빙에게 당시 돈으로 약 1,200억의 위자료를 지불하고 이혼을 했고, 1991년 케이트 캡쇼와 결혼식을 올린 후 낳은 세 명의 자녀 이외에도 케이트 캡쇼의 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딸, 스티븐 스필버그가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그리고 두 명의 입양 자녀까지 모두 7명의 자녀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조지아, 뉴욕, 플로리다에 있는 네 채의 대형 저택을 오가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1  조지 루카스 - 5조 7,094억

꿈의 공장 할리우드, 레전드 영화감독 재산 순위 1위는 51억 달러 (한화 약 5조 7,094억)의 재산을 보유한 조지 루카스 감독입니다. 여섯 편의 '스타워즈' 영화로 벌어들인 전 세계 흥행 수익이 무려 4조 8,138억 원이었고, 스타워즈 머천다이즈 상품과 비디오 게임 등의 판매액이 20억 달러 (한화 약 22조 3,900억)이었다고 하니 조지 루카스 감독이 지난 1977년부터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로 받은 몫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이후 연출작이 전무하고, '스타 워즈: 클론 전쟁'과 같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제작을 진두지휘했다지만, 도대체 어떻게 루카스 필름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를 크게 능가하는 벌이가 가능했을지 의문이 드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결정타는 바로 지난 2012년 자신이 세운 영화 제작사인 루카스 필름을 디즈니에 넘기면서 40억 500만 달러 (한화 약 4조 4,835억)을 현금과 디즈니 주식으로 반반씩 받아 재산에 보탠 것입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당시 메가 딜에서 받은 디즈니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지금도 그대로 보유 중이라고 하니, 자꾸 산으로 가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행보와도 상관없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승승장구와 함께 재산이 날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한 마디로 "메이 더 포스 비 위드 조지 루카스"이자 "와칸다 포에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