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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허걱 200억 폭포를? 할리우드 스타들의 통 큰 선물들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없다, 사랑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오면 얘기가 다르죠. 마음을 표시하다 보니 돈이 좀 들었을 뿐이거나, 아니면 그냥 돈으로 해주는 게 가장 쉬웠을지도 모르겠네요.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행했던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선물 공세, '사랑한다면 증명해봐! 할리우드 스타들의 통큰 선물들', 함께 보실게요.



 1  커트니 콕스 -> 제니퍼 애니스톤: 자전거

시트콤 '프렌즈'의 절친 스타인 커트니 콕스는 지난 2008년 제니퍼 애니스톤의 38살 생일을 맞이해서 자전거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당시 자전거에 푹 빠져 있었던지라 함께 운동을 하자는 의도였는데요.


하지만 화려함을 즐기는 할리우드 패셔니스트답게 커트니 콕스가 제니퍼 애니스톤에게 선물한 자전거는 가격이 무려 17,000달러(한화 약 1,940만 원)에 달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한정판 자전거였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로망인 샤넬백이 자전거 뒷부분에 좌우로 두 개, 안장 뒷쪽에 또 하나, 총 세 개의 샤넬백이 달려있고, 안장은 고급스런 송아지 가죽으로 처리해 럭셔리한 느낌을 극대화했으며, 두께 5mm의 타이어에는 비틀림을 막아주는 이중 충격 방지 장치가 되어 있고, 디자인을 해치는 다단 기어 없이도 8단계까지 속도를 변속할 수 있는 기능성까지 갖춘 자전거였다네요.


▲ 샤넬 백이 세 개나 달린 2,000만 원 자전거



 2  로버트 패틴슨 -> 크리스틴 스튜어트 : 만년필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 만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23번째 생일에 4만 6,000 달러(한화 약 5,255만 원)짜리 만년필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대표적인 펜 콜렉터인 여자 친구를 위해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고자 했답니다.



18캐럿짜리 화이트 골드와 로듐, 루테늄을 사용해서 블랙 투톤으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이 만년필의 정식 명칭은 '티발디 벤틀리 크류 리미티드 에디션 18캐럿 화이트 골드 만년필'로, 롤스로이스,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손꼽히는 벤틀리에서 전세계 단 40개만 제작된 한정판이었다고 하네요. 이거 뭐 쓰다가 뚜껑을 잃어버리면 한 돈 2,000만 원 그냥 날라가는 건가요? ㅠㅠ 


▲ 티발디 만년필과 세계 3대 명차 벤틀리의 콜라보



 3  벤 애플렉 -> 제니퍼 로페즈: 변기 커버

벤 애플렉은 사랑받는 기분이 뭔지 아는 남자입니다. 아내 제니퍼 가너에게 좋은 엄마로 살아주어 고맙다는 의미로 7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파경에 이르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근데 벤 애플렉의 보석 선물의 결정타는 그게 아닙니다. 벤 애플렉은 전 연인이었던 제니퍼 로페즈의 생일을 맞이해서는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장식된 변기 커버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본인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1억 2,000만 원 상당의 변기 커버라고 하네요. 


왜 변기 커버를 생일 선물로 선택했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나의 공주님인 제니퍼는 오직 최고만을 가질 자격이 있다. 심지어는 화장실에 갈 때 조차도"라고 대답을 했다는 벤 애플렉입니다! 아이코, 제이 로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물을 내리는 장면을 상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ㅋㅋㅋ



 4  톰 크루즈 -> 수리 크루즈: 조랑말, 귀걸이, 드레스

2011년에 수리 크루즈가 자신의 다섯 살 생일 선물로 원한 것은 조랑말, 다이아몬드 귀걸이, 자신의 모습을 요정 공주처럼 보여주게 만들 디자이너 드레스였습니다. 모두 해서 1억 5,000만 원 정도의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다섯 살 짜리 아이들이 바비 인형이나 레고에 만족할 반면에, 할리우드 스타의 딸이라서 그런지 어리다고는 해도 남다른 취향을 자랑하네요. 


근데 수리 크루즈가 다섯 살 생일 선물로 받은 것은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톰 크루즈는 딸의 다섯 살 생일을 맞이해서 500만 달러(한화 약 57억 원)의 트러스트 펀드를 딸 이름으로 따로 가입을 했다고 합니다. 수리가 만 21세 성인이 되면 쓸 수 있는 돈이죠. 


케이티 홈즈는 톰 크루즈와의 이혼 당시 혼전 계약서 때문에 단 한 푼의 이혼 위자료도 받지 못했고, 딸 수리의 양육비로 매년 40만 달러, 우리나라도 돈으로 약 4억원 정도를 받았을 뿐이라고 했는데, 트러스트 펀드가 저 정도 금액이면 그래도 톰 크루즈가 아주 고약한 아빠만은 아니었네요.



 5  주드 로 -> 미니 빈티지 그랜드 피아노

주드 로는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씀씀이도 후한가 봅니다. 주드 로는 지난 2010년 크리스마스에 전 연인인 시에나 밀러에게 작고 앙증맞은 미니 빈티지 그랜드 피아노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너무 예쁘다며 좋아라하는 시에나 밀러가 소리는 어떨까 하며 커버를 여는데, 그 안에는 20만 달러 (한화 약 2억 3,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건반 위에 올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2006년 주드 로의 유모 스캔들로 헤어졌다 4년 만에 다시 만나 애정관계를 새로 시작했던 주드 로가 시에나 밀러에게 크리스마스를 선물 겸 프로포즈를 행한 것이었지만, 결혼까지 이어지지는 않았고, 결국 이 커플은 이듬 해인 2011년 다시 한 번 결별을 하게 됩니다. 



 6  아론 스펠링 -> 화이트 크리스마스

1년 내내 따뜻한 로스앤젤레스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원한다면? 거물 할리우드 제작자의 딸로 태어나면 되는 걸까요? '비버리힐스 90215'의 제작자 아론 스펠링은 딸인 토리 스펠링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겨울왕국을 안겨주려고 스노우 머신을 가져와 가짜 눈을 뿌려댔다고 합니다. 뿌린 눈이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 어치라고 하네요.


근데 거기에 최고의 반전이 또 있습니다. 아론 스펠링의 딸인 토리 스펠링은 아버지가 만들어줬던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너무 좋아서 2009년에 자신의 아들 생일에도 똑같이 돈을 하늘에다 뿌려줬다고 합니다.



 7  안젤리나 졸리 -> 폭포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2014년 8월 프랑스 코렝의 작은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몇몇 친한 지인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결혼식이었으며, 자녀들이 화동이 되어 반지를 나르고, 아이들의 크레용 낙서가 프린팅된 웨딩 드레스 등등 가족 컨셉의 소박한 결혼식이었습니다.


근데 컨셉만 소박했지 결혼식이 열린 장소는 브란젤리나 커플의 프랑스 개인 와인 농장이었고, 2억 5,000만 원이 넘는 결혼 반지, 각각 4억 원, 32억 원이 넘는 졸리와 피트의 파텍 필립 예물 시계,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집필할 때 사용했다는 2억 8,000만 원 상당의 빈티지 타자기 등등 서로 주고 받은 결혼 선물은 모두 화려함의 극치였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졸리의 2억 5,000만 원 결혼 반지, 4억 원 예물 시계, 피트의 32억 예물 시계, 2억 8,000만 원짜리 타자기


브란젤리나 커플은 결혼 이후에도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등등 기념일만 되면 서로에게 통 큰 선물을 많이 했는데,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13년에 영국에서 '퓨리'를 촬영하면서 안젤리나 졸리에게 언제든지 미국과 유럽을 오갈 수 있는 전용기를 선물했습니다. 브란젤리나 커플이 애용하는 전용기는 걸프스트림 G-550 모델로, 최대 18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구입가는 1,000억 원, 브란젤리나 커플이 대가족을 위해 전용기에 쓰는 한 해 유지비만 50억이 넘었다고 합니다.


근데 이건 가족용이고, 2004년 항공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안젤리나 졸리를 위해 브래드 피트는 4억 원짜리 경비행기를 따로 선물했으며, 또 사격이 취미인 아내를 위해 4억 5,000만원 가량의 전용 슈팅 레인지를 선물하기도 했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전용 비행기는 캐나다 시러스 단발 엔진 4인승 경비행기로, 국내 비행기 매니아 진중권 교수가 열심히 책을 팔아서 중고로라도 반드시 사고 싶은 꿈의 비행기라고 합니다.)


▲ 걸프 스트림 G-550 (위), 안젤리나 졸리 개인 배행기(오른쪽 아래), 졸리 개인 슈팅 레인지 (왼쪽 아래)


그런 브래드 피트에게 안젤리나 졸리는 했던 최고의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300억 원 상당의 개인 섬을 선물한 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난 2012년 브래드 피트의 생일 겸 크리스마스 선물로 실제 폭포를 사서 선물했다는 얘기를 해볼까 해요.



브래드 피트는 연기는 직업이고 건축은 자신의 열정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을만큼 건축과 인테리어를 좋아하는데요. 대학 시절 건축의 역사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미국 현대 건축의 자존심이라는 불리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낙수장 (Fallingwater)'을 현존하는 최고의 건축물로 손꼽았고, 피트와 졸리는 결혼 후인 지난 2006년 함께 펜실베이나 주 피츠버그로 낙수장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기억을 떠올린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2년 생일 겸 크리스마스 선물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드의 '낙수장' 폭포와 가장 유사해 보이는 캘리포니아 주 인근의 폭포가 딸린 대지를 200억 원을 들여 사서 브래드 피트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그 폭포는 이혼 소송에서 브래드 피트가 계속 가지는 것으로 판결이 났다네요! ^^)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낙수장' (왼쪽 아래), 낙수장을 방문한 브란젤리나 커플 (오른쪽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