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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드 미드 특집

넷플릭스 긴장각? 믿고 보는 브랜드 애플이 준비중인 드라마들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기묘한 이야기' 등등 넷플릭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 최강자의 오리지널 콘텐츠 시장의 성공에 자극받아 아마존, 훌루,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그리고 드디어 애플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중 이른바 믿고 보는 브랜드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현금이 많은 회사인 애플이 준비중인 드라마들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스티븐 스필버그에서부터 데이미언 세젤, M. 나이트 샤말란, 크리스 에반스,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등등 함께 하는 라인업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함께 보실게요.



 1  어메이징 스토리

네 맞습니다. 바로 그 '어메이징 스토리'입니다. 1985년 NBC를 통해 2시즌이 방영되었던 '어메이징 스토리'는 유년 시절부터 '환상특급' 시리즈의 광팬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1983년도에 영화판 '환상특급'을 만들고 착수했던 프로젝트로, 당시 마틴 스콜세지, 클린트 이스트우드, 대니 드비토, 로버트 저메키스 등의 유명 감독들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다만, 공교롭게도 CBS에서 같은 시기에 1950년대 '환상 특급'을 다시 브라운관으로 부활시켜 맞짱을 떠서 시청률 경쟁에서 패하며 두 시즌만에 캔슬이 된 스티븐 스필버그의 비운의 프로젝트이기도 했는데요. 


'한니발',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의 브라이언 퓰러를 총괄 제작자로 10개 에피소드 시즌1로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의 몇 안 되는 실패작이었던 '어메이징 스토리'가 애플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등에 엎고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하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네요.



 2  제목 미정의 데이미언 세젤 감독의 드라마

지난 2018년 1월 애플은 '라라랜드', '퍼스트맨' 등을 연출한 데이미언 세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에 총괄 제작을 겸하는 드라마에 통상적인 파일럿 에피소드 스크리닝 검증 과정마저 생략하고 곧바로 시리즈 제작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데이미언 세젤 감독은 '라라랜드' 이후 닐 암스트롱의 달착륙 스토리를 극화한 '퍼스트맨'을 연출했던 것과 별개로 스몰 스크린에서 넷플릭스와 손잡고 뮤지컬 드라마 '에디'를 준비중이기 때문에, 적어도 애플에서 선보이는 드라마는 음악과는 무관한 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3  제목 미정의 M. 나이트 샤말란 드라마

'식스 센스', '23 아이덴티티'의 스타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역시 애플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인사이드 맨', '호텔 바빌론' 등의 작품의 각본을 썼던 토니 바스겔롭이 스토리를 맡고,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역시 파일럿 에피소드의 연출을 직접 맡아 10개의 에피소드로 제작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한 젊은 부부의 고군분투를 그린 스릴러 드라마로 알려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애플 프로젝트는, 제작 과정에서 주요 배경으로 활용되는 젊은 부부의 집에 걸린 십자가상을 괜한 정치, 종교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애플이 제거하도록 했다는 이유로 짐짓 논란이 일기도 했던 작품이라고 하네요. FOX에서 선보였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웨이워드 파인즈'와 비교해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기대가 되네요.



 4  리틀 보이스

'스타트렉', '스타워즈' 시리즈의 J.J. 에이브람스도 애플과 함께 합니다. 음악과 사랑스러움이 어우러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리틀 보이스'로, '스텝맘', '아이 엠 샘' 등의 영화에서 각본과 감독을 맡았던 실력있는 연출가 제시 넬슨이 총괄 제작을 맡고, 실력파 뮤지션인 사라 바렐리스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의 다양한 음악적 칼라에 보내는 러브 레터라고 하는데요. 알게 모르게 음악적 소양 역시 풍성한 J.J. 에이브람스가 본인의 영화 제작사인 '배드 로봇'과 별개로 세운 음악 레이블 '라우드 로봇'의 본격 뮤직 비즈니스 진출 활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5  파운데이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원작자인 아서 C. 클라크,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의 원작 소설 저자인 로버트 A. 하인라인과 함께 3대 SF 거장으로 불리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50년 간에 걸쳐 집필한 SF 소설 '파운데이션' 3부작은 SF계의 노벨상이라는 불리는 최고 권의 문학상인 휴고상을 받은 작품으로, SF 소설의 교본이자 '스타트렉', '스타워즈' 등 수많은 SF 영화에 영향을 끼친 작품입니다.


지난 2014년에 HBO에서 '인디펜던스 데이'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이자 '인터스텔라'의 각본가로 유명한 조나단 놀란과 함께 TV 제작을 시도하다 무산된 것을 포함, 그간 영상화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수차례 시도를 했다 결실을 맺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애플로 플랫폼을 변경 다시 한 번 방대한 우주 스페이스 오페라의 시각화에 도전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등의 영화를 제작했던 스카이댄스 미디어를 통해, '블레이드' 시리즈, '배트맨 비긴즈',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다빈치 디몬스' 등의 영화에서 각본, 감독, 제작 등을 담당했던 데이빗 S. 고이어와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의 각본을 썼던 조시 프리드먼의 공동 총괄 제작으로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중입니다.



 6  디펜딩 제이콥

리부트 '혹성 탈출' 시리즈의 각본가인 마크 봄백이 각본을 맡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캡틴 아메리카 역의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총괄 제작을 맡은 드라마 '디펜딩 제이콥'도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중입니다. 


윌리엄 랜데이의 2012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극화한 작품으로 14살 아들의 살인 혐의에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애끓는 부정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라고 합니다. '어벤져스 4' 이후 캡틴 아메리카라는 타이틀을 내려 놓고 본격적으로 연출가로 변신하는 크리스 에반스의 능력의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7  씨

영국 인기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와 톰 하디 주연의 '타부'의 제작자인 스티븐 나이츠 역시 영화 '헝거 게임' 시리즈와 '레드 스패로우' 등의 작품을 연출했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함께 애플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만듭니다. 


시리즈 정보나 주연 배우 등등 아직까지 구체저인 정보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티 프리트 씽'으로 아카데미상 각본상에 노미네이션되었던 스티븐 나이츠의 시나리오와 '헝거 게임'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연출이 만나 기념비적인 역대급 작품을 기대하라고 하니 짐짓 믿어보는 수밖에요.



 8  제목 미정의 로날드 D. 무어 제작 SF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 이후 스타즈 채널의 타임 슬립 드라마 '아웃랜더'로 또 다른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었던 스타 연출가 로날드 D. 무어가 본인의 장기인 우주 드라마로 다시 컴백합니다. 


애플과 로날드 D. 무어가 만드는 프로젝트는 냉전 시대 강대국들간의 우주 개발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면 어떤 미래가 벌어졌을까에 대한 고찰을 담은 드라마로 FX 인기 드라마 '파고'의 공동 제작을 맡았던 매트 올퍼트와 벤 네디비와 함께 합니다. 



 9  제목 미정의 리즈 위더스푼과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드라마

애플이 준비중인 드라마 시리즈에는 뉴욕 배경의 모닝 쇼가 무대가 되는 리즈 위더스푼과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작품이 있습니다. 현재 HBO 인기 드라마인 '빅 리틀 라이즈'에 출연중인 리즈 위더스푼과 2004년 '프렌즈' 종영 이후 스몰 스크린에는 전혀 출연하지 않았던 제니퍼 애니스톤 두 배우의 협연이 기대가 되는 작품인데요. 


리즈 위더스푼과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난 2002년 '프렌즈'에서 언니와 여동생으로 몇 차례 호흡을 맞춘 이후 16년 만의 재회라서 시트콤 '프렌즈' 팬들이 무척 반가워할 것 같네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제이 카슨이 총괄 제작 및 파일럿 에피소드 각본을 집필할 예정으로, 이미 두 개 시즌, 각각 10편의 에피소드 제작 확정이 났다고 합니다. 



 10  아 유 슬리핑

애플은 지난 2012년 '헬프'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옥타비아 스펜서 주연의 스릴러 드라마를 준비중입니다. 영어권 전체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던 미제 살인 사건을 다루는 팟캐스트 '시리얼'을 제작하고 진행했던 리포터 사라 코닉의 실제 스토리를 작가 작가 케이틀린 바버가 동명의 소설로 옮긴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굿 와이프', '저스티파이드' 등의 인기 드라마 각본을 맡았던 니첼 트램블 스펠만이 각본을 맡았으며, 옥타비아 스펜서 이외에도 '브레이킹 배드'의 아론 폴, '위즈'의 엘리자베스 퍼킨스 등이 캐스팅 확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TV 소재 중의 하나인 실제 범죄 기반 드라마에 애플까지 가세하고 미국 드라마 지형도가 무척 재밌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