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 성우 주호성 씨가 출연했습니다. 주연 배우급 성우는 아니지만, 그에 반해 꽤 얼굴이 유명한 성우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배우 장나라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성우 주호성이 누구인지, 어떤 배우의 어떤 목소리를 맡았는지 등의 커리어를 알아보고, 아울러 배우 장나라의 매니저를 맡아 현재의 장나라를 만들었던 배경과 비결 등등을 알아볼게요.
1 성우 주호성 어떤 분?
성우 주호성은 1950년 10월 22일 경기도 용인 태생입니다. 올해 나이 만으로 67세 호랑이띠로, 가왕 조용필, 하늘궁에 사시는 허본좌 허경영, 탤런트이자 영화배우 최종원, 가수 최백호 등과 같은 나이입니다.
KBS 11기 성우로, 본명이 '장연교'지만 성우 활동 시작 당시 본명이 무슨 다리를 떠올리는듯한 이름이라 '주호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전 전래 동화 애니메이션 '옛날 옛적에'의 배추도사 목소리가 가장 유명하며, 그 외 1968년작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아버지, '허드서커 대리인'에서의 허드스커 회장 등의 목소리를 맡은 바 있습니다.
주연급 배우 성우는 아니어서 인지도는 높지 않습니다만, 그러나 배우 장나라의 매니저를 맡아 활동하며 언론 지상에서 꽤 노출이 되는 편이었고, '제4공화국', '투갑스', '파천무' 등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배우 활동을 하며 얼굴은 많이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2 성우 주호성 결혼, 그리고 딸 장나라
성우 주호성은 20대 후반의 나이이던 1970년대 후반에 평생의 베필인 지금의 아내 이경옥 씨를 만났습니다. 아내는 TBC의 탤런트였는데, 두 사람 모두 성우와 연극 배우, 그리고 탤런트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던지라, 결혼식날 주호성은 연극 때문에 앞머리를 일자머리를 하고 식장에 들어섰고, 아내 이경옥은 촬영 때문에 한 시간이나 식에 늦었다고 합니다.
이후 결혼식 이듬해인 1976년에 첫 아이로 아들 장성원을 낳았고, 부모님의 배우의 피를 이어받은 장남 장성원은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방송과 스크린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은 지 5년이 지나 둘째인 딸 장나라를 낳게 됩니다. 주호성의 장모가 둘째인 처제를 낳다가 돌아가셨던 일이 있어서 그 트라우마 때문에 장호성과 이경옥 부부는 둘째를 가지는 것을 매우 조심스럽고 꺼려했는지라 둘째 계획은 없었지만, 하늘의 뜻인지 그렇게 둘째 딸 장나라는 주호성과 이경옥 부부에게 왔다고 합니다.
3 딸 매니저하다 수준급 중국어 회화 실력까지!
주호성은 자식들이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러나 슬렁슬렁 하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겠다며 배우 교육을 아주 혹독하게 시켰다고 합니다.
아들과 함께 딸 장나라까지 배우 생활을 결심했고, 장나라는 가수와 CF 모델로 데뷔, 1997년 고등학교 나이로 천재교육 학습지 광고를 찍고, 반응을 얻어 햄버거 광고까지 찍 인기를 얻었고, 그렇게 얻은 인기는 이후 2001년의 '뉴 논스톱', 2002년의 '명랑소녀 성공기' 등의 작품을 통해 2000년대 중반까지 가요대상 수상 및 3개 앨범의 빅 히트, 최고가의 광고를 수십개 출연하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또한 한국에서의 성공 이후 장나라가 중국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주호성의 극진한 매니지먼트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나라의 아버지이자 매니저인 주호성은 장나라와 함께 중국 곳곳을 누비며 활동을 펼쳤고, 수준급 중국어 회화 실력을 갖추게 될 만큼 장나라를 보살폈던 주호성 덕에 장나라는 중화권 최고의 한류 스타가 됩니다. 정말 딸 자식을 확실하게 키워낸 아버지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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