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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황교익 대학, 부인, 나이, 프로필 정보 및 백종원, 이영돈 디스 논란, 천일염, 혼밥, 안성탕면, 엔제리너스 논란 등등 알쓸신잡 2 황교익 역대급 논란 총정리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대중적으로 처음으로 큰 인지도를 얻은 음식 평론가, 맛 평론가로서 황교익은 그만큼 발언에 권위가 있으면서도 알게 모르게 논란이 된 발언을 많이 한 문제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수요미식회'에 출연해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 알쓸신잡2로 돌아왔습니다. 맛에 대한 끝없는 추구 속에서 혼밥 논쟁, 천일염논쟁, 백종원 논쟁 등 상당한 논란의 역사를 품고 있는 황교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해볼게요.   



 1  스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누구?

이름이 비슷해서 서러운 황교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황교익은 1962년 1월 30일 경삼남도 마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죠. 농민신문의 편집팀장과 농민신문 전국사회부 팀장으로 일했습니다.


1962년생 유명 연예인이 궁금해서 살펴보았는데요. 동세대 명실상부한 최고의 배우라 할 수 있는 최민식이 있구요. 최민수와 오광록도 동년배네요. 가수 임재범이 있고, 외국으로 가면 톰 크루즈, 양조위, 주성치!가 있습니다. 



 2  기자에서 저명한 음식 평론가로 

'수요미식회'를 보면 황교익이 기자 시절 가던 맛집 얘기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죠. 기자생활을 하던 황교익은 전국 각지의 맛집에 매료되고 아예 맛에 대해 쌓은 지식과 정보를 독자들과 나누려고 블로그를 열었고, 재미있는 정보와 도발적인 문제제기로 파워블로거로서의 팬덤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어디 방송만한 파급력이 있으려구요. '수요미식회'의 맛집 감정단에 참여하면서 전국구 스타가 됩니다. 사실 박근혜 전 정권 때 친문 성향 때문에 출연정지나 출연무산 같은 불이익을 당했으리라고 충분히 추정해볼 수 있고,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주장하여 논란이 있지만, 지금은 상당히 인기 있고 지명도 있는 방송인이 된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3  백종원, 이영돈 등 논란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황교익 칼럼니스트도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도발적인 화법을 쓰는 경우도 많죠. 영세 자영식당을 찾는 불량식품 추적 프로그램 '이영돈 PD가' 간다'의 이영돈 PD를 선정적으로 왜곡 보도를 일삼는다며 비판했죠.


이영돈 PD에 대한 비판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 게 많고 특정 그릭 요거트 광고에까지 출연하는 바람에 대중의 질타를 엄청나게 두드려맞은 이영돈 PD의 방송 퇴출 비슷한 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굴지의 외식 사업가 겸 엄청나게 인기 방송인이 된 백종원에 대해서도 특별할 것 없는 외식 레시피, 그냥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외식사업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황교익이 자신을 디스한 게 아니라 음식 평론가로서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한 것이라며 더 이상이 논란을 이어가지 않으려는 제스처를 취했죠.



황교익이 백종원을 디스한 건 아닌 게 맞지만 설탕 과용 등 다른 문제제기를 하며 불씨가 살아나나 싶었지만 그 정도 선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여하튼 천일염 등 음식을 쓰는 글쟁이로서 황교익의 삶은 그 자체가 논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천일염 논란에서 보듯 황교익의 논리가 때로는 합리적이지 않고 속설과 일부 사실을 마치 정론인 것처럼 넘겨짚는 사례도 없지 않아 구설수에 적지 않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맛이란 게 워낙 주관적이다 보니 이런 논란은 계속 발생하겠지요. 어떤 사람은 맛이란 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맛에 대한 주관일 수도 있으니까요.



 4  혼밥 논란

아, 논란 얘기는 이쯤 해두고 알쓸신잡 얘기로 넘어가고 싶었는데, 혼밥 논란 얘기는 좀 해보려구요. 황교익은 2017년 10월에 방영된 '수요미식회'에서 혼밥은 짐승들이나 하는 짓이며 인간은 함께 모여 먹도록 진화했다고 말해 다른 출연자들을 난감하게 했습니다.


다른 출연자들이 선진국에서 혼자 먹는 경향이 늘어나는데 그걸 퇴화라고 해야 하냐고 묻자 황교익은 멋쩍은 웃음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당시 황교익에 대한 이 정도 논리의 대꾸라면 그 정도로 해서 넘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더 논의를 진전시키려는 생각이 아니라면요.


그런데 2017년 4월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얘기를 했는데, 반년 전 '수요미식회'에서 한 말을 좀 더 길게 했을 뿐 다른 말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세상에 혼자 밥 먹는 걸 좋아라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건 황교익의 말대로 인간이 여럿이 밥을 먹게 진화해온 게 맞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혼자 밥 먹는 게 싫어도 그렇게 내몰리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그 상황, 즉 건강하지 않은 사회가 문제임을 짚고 해결책을 짚는 게 아니라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정상이 아니라는 피상적인 논리만 되풀이하다니,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진화와는 어떻게 다른지 몰라도 인간은 또 익숙해지는 존재 아닐까요? 저도 영화도 혼자 보고 쇼핑도 혼자 할 수 있지만 혼자 먹는 건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해버릇(?) 하니 되고, 심지어 편해지기도 하더군요. 이걸 비정상이라고 지적하는 것만으로 무슨 의미가 있을지, 당연히 이땅의 혼밥 청춘들에게는 무의미하죠.



 5  안성탕면 광고? 엔제리너스 커피?

강남좌파, 캐비어 좌파라는 말이 있죠? 사는 게 윤택해도 사회 모순에 분노와 울분을 느끼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개인의 전적인 자유입니다. 하지만 모피에 반대하는 할리우드 스타가 모피를 입고 나오면 거대한 스캔들로 만드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황교익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재료 본연의 맛을 쥐고 있는'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라면이나 떡볶이 같은 건 입에 안 맞는다고 종종 얘기하고, '수요미식회'에서는 그런 음식들이 주제가 되는 회에서는 MC들이 장난삼아서라도 황교익 칼럼니스트의 눈치를 보곤 했죠.


인간은 자기합리화의 동물이기도 하니까, 거기다 제가 황교익 씨의 팬이라 치고, 라면은 서민적인 음식이니까,라고 할게요. 아, 그런데 농심... 제가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말줄임표를 처음 써보았습니다.



아닙니다. 그저 다 떠나서 거의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진 영화평론가가 특정 영화를 홍보하는, 거액이 오가는 광고에 나온다고 상상해보세요. 자신이 진짜 좋게 봐서 추천사나 평론을 한 게 아니고 말이죠.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진미란 건 음식 중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쯤에서 갑자기 아재 개그. 할배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돈이 뭘까요? 답은 할머니!) 그리고 이어진 커피 체인점 엔제리너스 광고는...(또 말줄임표), 이제 말문을 닫겠습니다. 그래도 스타필드고양에 헬카페 들어온다더니 (아직까지는 희망사항으로)헛소문이라 낙심하고 있었던 차에 말이죠.



 6  알쓸신잡 2

알쓸신잡은 관찰 예능 관성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듣던 나영석 PD가 날린 통타였죠. 그야말로 사랑을 받은 시즌1이 8회로 끝이 났는데요. 팬들의 염원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원작 소설가 김영하 작가와 '과학콘서트'의 정재승 교수가 출연진에서 빠진 건 통탄스러우나, 기존의 출연진 유시민과 더불어 건축가 유현진과 인간지각, 인지 및 행동박사 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새로 합류하는 새로운 시즌에 여전히 기대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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