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 '구해줘'의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으로 연기 인생 최고의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조성하가 tvN의 '인생술집'에 출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담평준 역을 맡아 보여준 담담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 '구해줘'의 사이비 교주 역할은 그야말로 강렬한 역할이었죠.
그런 만큼 그가 '인생술집'에 나와서 들려줄 얘기가 궁금해지는데요. '구해줘'로 많은 팬들을 입덕하게 한 이 남자 배우 조성하에 대한 궁금증을 좀 알아볼까요?
1 조성하 누구?
조성하는 1966년 8월 8일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난 말띠 배우로,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년 배우 중 일인이 되었네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고 1990년에 뮤지컬 '캣츠'로 데뷔했습니다.
중년의 이 배우의 동년배는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 박중훈, 가수 변집섭, 이승철, 무술감독으로 출발해 영화배우로도 활약 중인 정두홍, 그리고 저 유명한 강수연이 있습니다. 외국으로 나가 보자면 여명!, 원조 책받침 요정 소피 마르소, 뱅상 카셀, 아담 샌들러, 셀마 헤이엑, 할리 베리, 키퍼 서덜랜드, 존 쿠삭, 로빈 라이트, 자넷 잭슨,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이 있습니다.
외국인 셀렙을 이렇게 길게 열거한 이유는 조성하가 얼마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40~50대 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말한 게 기억이 나서인데요. 확실히 굵직하게 오래가는 스타들이 많은 할리우드나 유럽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죠.
2 명품 조연의 정석
1990년에 데뷔한 조성하의 필모그래피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공히 빼곡합니다. 근데 들여다보면 이름만 대면 다 알 만한 영화이고 드라마인데, 조성하라는 배우는 딱 어느 작품이라기보다는 어느새 눈에 익은 배우라고나 할까요?
영화는 '인샬라'에서 데뷔해 쭉쭉 십여 편이 이어지다가 '황해' '화차' '용의자' '히말라야' 등의 최근작이 있고 중간중간에 독립영화에도 많이 출연했습니다.
대부분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는 인상 깊은 조연을 연기했습니다만, 그 흔한 예능에도 출연하지 않고 잠잠하게 있어서인지 대중적 인지도가 아주 높지는 않았습니다.
3 대기만성의 정석
개그맨이자 김생민이 요즘 제1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들 하죠. 제1의 전성기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조성하가 아닐까요?
KBS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그의 나이 48세에 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리며 주연으로 나가는 길을 닦게 되었으니 이것이 그야말로 대기만성의 전형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이제 그는 '구해줘'의 백정기 역으로 숱한 입덕을 부르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4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 아내 송아란
조성하의 아내는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 송아란 씨입니다. 1969년생 조성하 보다는 세 살 연하라고 하네요. 체조 선수 출신의 미모에 그녀도 배우를 꿈꾸었지만,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신분에 쉬운 도전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남편과의 만남은 대학에서 연극을 하던 송아란 씨를 조성하가 연극을 보러 왔다가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된 것인데요. 아내가 배우의 꿈이 있었던 것을 알았지만, 무명 배우 생활을 했던 조성하로서는 아내까지 부부가 둘 다 배우를 하면 굶어죽는다고 10년 안에 이름을 알리겠다고 아내의 꿈을 대신해서 약속을 받았다고 합니다.
5 배우 지망생,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미모의 딸 조수현
2013년 SBS 좋은 아침에서는 조성하가 아내 송아란 씨와 더불어 딸 조수현 양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아버지처럼 배우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던 조성하 딸 조수현 양은 눈부신 미모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조성하 딸 조수현 양은 배우는 원래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러나 연극을 많이 보면서 꼭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을 한 바 있고, 조성하는 그런 딸을 살얼음판에 내놓은 것처럼 불안하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가 벌써 2013년이니까, 당시 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라고 했으니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거나, 아니면 배우로서의 데뷔를 준비하고 있겠네요. 김태희 닮은 미모가 눈부셨는데, 배우 데뷔가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합니다.
6 '구해줘'로 제1의 전성기 맞이한 조성하
옥택연과 서예지와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 '구해줘'에서 조성하는 영혼의 아버지, 즉 '영부' 백정기라는 사이비 교주를 연기하면서, 그 백발의 머리 하며 장시간의 대사 하며 많은 화제를 일으켰죠.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대본에 백정기라는 캐릭터의 비주얼은 묘사가 되어 있지 않았답니다. 그럼 그 하얀 백발과 하얀 옷의 이미지는 어떻게 탄생이 된 걸까요? 아래에서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7 유병언에서 따온 백정기 이미지, 탈색을 16번
조성하는 사이비 교주 캐릭터를 맡게 된 순간에 세월호 참사 당시 세간에 떠돌던 유벙언의 동영상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영상에 나온 유병언이 백발에 흰 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막연하게 언젠가 저 이미지를 작품에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캐릭터가 과시하고 싶은 순결함과 고결함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구요. 아, 때로는 단순한 게 답이다 싶어요. 흰색으로 점철된 백정기의 이미지는 그의 악을 드러내는 너무나 효과적인 도구가 되었으니까요.
아, 그 와중에, 촬영을 하는 중에 조성하는 일주일에 한 번씩 16번씩이나 탈색을 해야 했답니다. 탈색하고 며칠이면 검은 파뿌리가 나오는 한국인 머리인데 드라마 내내 뿌리까지 완벽하게 백발이었던 조성하를 보면 정말 16번 탈색은 기본이었겠네요 ㅠㅜ 엄청난 연기 열정, 조성하 정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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