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3일 MBC 인기 음악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지난 주 3연승을 노리던 영희 옥주현을 누르고 새 가왕에 오른 청개구리 왕자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왕들의 1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비비안리와 찰리채플린, 복어아가씨와 꽃새우, 괘종시계와 타자기, 시크릿가든과 분수소녀까지 총 네 번의 경기가 펼쳐졌는데, 정체를 공개하게 된 4인의 복면가왕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함께 보시죠.
1 사그라들지 않는 노래 열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마 비비안리'는 김나영!
가장 먼저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사그라들지 않는 노래 열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마 비비안리와 노래를 예술로 승화하는 음악천재 원조 콧수염 미남 찰리채플린의 맞붙었습니다.
결과는 찰리채플린의 승리였고, 큰 키에 모델같은 몸매로 판정단들의 관심을 모았던 비비안리는 가면을 벗었는데, 주인공인 개그우먼 김나영이었습니다. (패널로 섭외가 들어왔지만, 죽어도 복면가왕 가수로 출연하겠다고 우겨 성사된 출연이었다고 하네욤. ^^)
<복면가왕 비비안리는 방송인 김나영>
김나영은 1981년 12월 8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방송인으로 싼티 패션으로 유명해서 패셔니스트로 거듭난 연예인으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5년 4월 제주도에서 10살 연상의 남편과 가족과 지인 10여 명에 유일한 연예인 하객 서영희만 참석한 스몰웨딩을 치른 것으로도 유명하죠. 남편은 금융투자회사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이 꽤 있는 분으로 알려졌는데요. 평창동에 30억 가량은 되어 보이는 단독주택이 신혼집이랍니다.
2 1라운드 두 번째 대결 꽃새우는 I.O.I. 청하!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대결은 복어아가씨와 꽃새우의 해물 대결이었습니다. 선곡은 린의 '시간을 거슬러'로 꽃새우는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를 들려주었고, 복어아가씨는 완벽한 고음을 선보였습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의 승자는 복어아가씨였지만, 그러나 꽃새우는 개인이를 선보이는 무대에서 아이돌로 추정되는 상황에서도 나이답지않은 파격 헐랭이 댄스를 선보이며 화끈함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효리의 '텐미닛'으로 본연의 목소리를 보여준 꽃새우의 정체는 I.O.I.의 청하로 밝혀지게 됩니다.
<복면가왕 꽃새우는 I.O.I 출신 가수 청하>
I.O.I 청하는 '프로듀스 101'때부터 본명인 김청하로 활동하던 I.O.I의 리드보컬이자 메인 댄서로, 청순한 미모와 뛰어난 춤 실력으로 I.O.I 활동 종료 후에도 멤버들 중 유일하게 솔로 가수로 활동중인 가수입니다.
사실 I.O.I 멤버들 대부분이 I.O.I 활동 종료 이후 소속사로 돌아가서 다시 걸그룹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세정, 강미나, 유연정, 정채연이 본래 기획사 걸그룹으로 돌아갔고, 임나영은 프리스틴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데, 청하는 안정적인 걸그룹 활동을 뿌리치고 솔로 활동이라는 어려운 도전을 선택했기에 이번 복면가왕 출연은 어찌 보면 청하의 솔로 활동의 첫 스타트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I.O.I 활동도 끝났기에 더 이상 I.O.I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에서 본인의 실력과 스타성만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서 청하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 기대해봅니다.
3 복면가왕 타자기는 개그맨 심현섭
또한 이번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괘종시계와 타자기의 듀엣 대결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듀엣곡으로 김현철의 '왜 그래'를 선곡하게 됩니다.
괘종시계는 감미로우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를 보여주었고, 타자기는 담백하고도 힘있는 목소리를 보여주었는데요. 결과는 다소 싱겁게도 80대 19로 괘종시계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게 되고, 이후 타자기는 가면을 벗기 전 신승훈의 'I Believe'를 열창했고, 정체는 개그맨 심현섭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복면가왕 타자기는 개그맨 심현섭>
개그맨 심현섭은 1994년 데뷔 이후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가, 1996년 SBS 공채 5기 개그맨으로 선발된 후 KBS로 이적 서세원쇼의 시사 투나잇 등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 고 앙드레 김 등 유명인들의 성대모사를 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개그맨입니다.
하지만 2002년 최고 전성기 시절에 이회창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하며 줄을 잘못 서서 고배를 마셨고, 당해년도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코미디 대상에서도 신동엽에게 대상을 넘겨주는 등의 시련을 겪게 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번 복면가왕 출연 역시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였다고도 보여지는데요, 앞으로도 활약과 재기가 가능할지 궁금해지네요.
4 1라운드 마지막 대결, 분수소녀의 정체는 씨야의 보컬 이보람
복면가왕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최첨단 홍채인식 시크릿가든과 365일 머리감는 중 분수소녀의 대결이었습니다.
두 여성 복면가왕들은 듀엣곡으로 빅마마의 'Break Away'를 선곡했는데요. 시크릿가든과 분수소녀 모두 감정선이 소울풍의 목소리에 그대로 묻어나오는 승부를 보여주었고, 이에 판정단은 시크릿가든을 연륜이 있는 인물로 추측했고. 분수소녀는 아이돌 보컬 혹은 뮤지컬 배우로 추정을 하게 됩니다.
결국 최종 대결의 표차는 겨우 3표차, 거기에 일반인 판정단 표차는 단 1표차로 승부가 갈리게 되는데요. 듀엣곡의 승자는 시크릿가든이었고, 이에 분수소녀는 김경호의 '나를 슬프레 하는 사람들'은 선곡하며 가면을 벗었는데, 분수소녀의 정체는 2006년 데뷔한 씨야의 보컬 이보람이었습니다.
<복면가왕 분수소녀는 씨야의 보컬 이보람>
이보람은 판정단이 예상한 그대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입니다. 2009년 씨야의 리더였던 남규리가 탈퇴한 후 팀의 새로운 리더가 되었던 씨야의 서브 보컬이었는데요.
씨야의 메인 보컬 김연지가 워낙 폭발적인 가창력이어서 묻힌 감이 있었지 서브 보컬치고도 상당한 목소리로 유명한 가수였기에 이번 복면가왕에서의 분수소녀로 나왔던 것이 감회가 새로웠는지 눈물을 보일법도 했다는 평가입니다.
2017년 1월 가수 양파의 앨범에 피처링 참여 이후 솔로곡 '엎질러진 물처럼'을 발표하며 5년 만에 가수로 컴백했는데, 뭐랄까 한 두어달 정도 복면가왕 등장이 늦지 않았나 싶은 출연이었을 정도로 칼을 간 무대였는데, 1라운드에서 탈락해서 많이 아쉽네요. 솔로 활동 더욱 기대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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