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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대한민국, 대한국민' 대국민보고대회 문재인 토크쇼 탁현민 행정관의 작품 혹은 논란? 문재인 탁현민 보듬고 가야 하는 이유, 절대 내치지 말아야 할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20일 취임 100일 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대국민 토크쇼라는 형식으로 보고대회를 엽니다. 250여 명의 국민인수위원들이 청와대 영빈관에 참석해서 새 정부의 정책과 개혁 과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인데요.


이번에도 논란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작품인데요. 근데 매번 모든 행사마다 기존의 딱딱한 정치적 한계의 패러다임을 깨는 신선한 발상이다는 주장과, 내용보다 겉모습에만 치우치는 보여주기식 쇼다는 야당의 비난이 맞섭니다. 


이번 '대한민국, 대한국민' 대국민 보고대회 토크쇼의 내용과 형식이 어떻게 될 것인지 알아보고, 또한 이런 이 기회에 탁현민 행정관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알아보고, 왜 문재인 대통령이 숱한 논란에도 탁현민 행정관을 내치지 않는 것인지 그 이유도 짐작해 볼게요. 함께 보실게요.



 1  '대한민국, 대한국민' 대국민보고대회 문재인 토크쇼 내용 및 형식은?

우선 '대한민국, 대한국민' 대국민보고대회 문재인 토크쇼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진행이 될지를 먼저 알아보도록 할게요. 


보통 기존에 이런 식의 국정보고는 장소는 청와대가 됐든 방송사 특설 무대가 됐든 대통령이 준비된 보고서를 낭독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대한민국, 대한국민' 대국민보고대회 문재인 토크쇼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이 됩니다. 


1부에서는 국민인수위가 대한민국 최초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인 '광화문 1번가'를 통해 정책 제안을 받은 활동 경과를 보고한 후,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이 국민인수위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그리고 2부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 10여 분 간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이 마련되고, 행사 마지막에서는 '광화문 1번가'에서 시민들로부터 추천받은 책을 참석 패널 대표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네는 '대통령의 서재'로 마무리가 됩니다.


지난 2017년 5월 24일 출범한 '국민인수위원회'는 정책 수렴 플랫폼인 '광화문 1번가'를 운영하며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았고, 그렇게 2017년 7월 12일까지 50일 동안 모두 15만 4202건의 국민 정책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그 중 선별된 아이디어가 이번 '대한민국, 대한국민' 대국민보고대회 문재인 토크쇼에서 공개가 된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및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참석해 국민인수위원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며, 이 모든 행사의 총괄 담당자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문재인 대국민 토크쇼, 국민의당 탁현민 차린 잔칫상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기념해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대한민국, 대한국민' 대국민 보고대회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고, 이 기획의 중심에 역시나 논란의 탁현민 행정관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야당인 국민의당은 역시나 비판을 가합니다. 


비판의 요지는 이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탈권위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러나 너무 형식에만 매달리다 내용이 부실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은 우려가 있다. 매번 이렇게 탁현민 행정관이 차려놓은 잔칫상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연 배우처럼 등장하는 보여주기식 소통 행보가 이제는 좀 지겹다는 것입니다.



국민의당 비판에서도 드러났듯, 문재인 대국민 토크쇼가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것은, 다시 말하자면 기존 정부의 행사가 볼게 하나도 없었다는 말로도 이해가 되고,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모든 행사마다 볼거리가 풍성해진 이유는 바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탁월한 행사 기획이 빛을 발하고도 있다는 말로 해석이 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탁현민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하는 모든 행사에서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것일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  도대체 탁현민 청와대 의전 행정관이 하는 일은 뭘까?

탁현민 행정관의 직책은 청와대 의전 행정관입니다. '의전(儀典)', 다시 말해 행사를 치르는 의식이나 법칙 등을 결정하고 총괄하는 행정관으로 직급 역시 대통령 비서실장 밑의 수석, 그리고 비서관, 그 밑의 행정관입니다. 


영상으로 기공개된 지난 2017년 8월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최종 리허설 장면을 보면, 역시 행사를 총괄 진두지휘하는 인물은 바로 탁현민 청와대 의전 행정관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양복 정장을 입고 있지만, 탁현민 행정관은 프리한 셔츠를 입고 행사를 진두지휘할 정도였죠.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든 행사에 사용될 배경음악, 동영상, 진행자의 멘트 등을 준비하고, 해당 행사가 드라마처럼 감동과 울림을 줄 수 있도록 평범하지 않은 자리로 승화시키기 위해 드라마를 쓰는 일종의 각본가입니다. 


<청와대 행사에서의 탁현민 행정관>


또한 행사 당일에는 이렇게 쓰여진 각본에 의거 문재인 대통령의 동선을 일일히 체크하며 리허설을 하며 행사를 연출하는 PD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하는 모든 행사의 총괄 책임자이죠.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하기 전에 가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박효신의 '야생화', 윤종신, 곽진언, 김필의 '지친 하루', 정인의 '오르막길' 등 촛불집회 현장에서 익숙해진 국민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간 탁현민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8.15 광복절 행사에서 촛불 집회를 떠올리는 듯한 대규모 감동 행사, 세월호 유가족 면담, 스탠딩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100대 과제 보고회 등 숱한 행사를 치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행사 의전 만큼은 탁현민 행정관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번 '대한민국, 대한국민' 대국민 보고대회를 토크쇼 형식으로 기획한 것도 탁현민 행정관이 토크쇼 강자라는 점에서 탁현민 행정관의 의견이었을 것이고, 또한 마지막을 대통령의 서재로 꾸미자는 것도 탁현민 행정관의 의견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대통령 행사에 의례적인 배경음악으로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퍼지는 것도 정부의 권위와 상징적인 면에서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평소 정부 운영 형태나 일 스타일상 탁현민 행정관의 이런 감동과 울림,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의전이 더 어울리고, 또 효과적이다고 보는 시선이 더욱 많기에 탁현민 행정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궁합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4  문재인이 탁현민을 보듬고 가는 이유? 문재인이 탁현민을 내치지 말이야 하는 이유?

그럼에도 탁현민 행정관은 여성 비하 논란의 수준이 너무도 엄청난 수준이라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탁현민 행정관을 절대 내칠 의향이 없습니다.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보듬고 가기로 이미 결정이 난 상태이고, 아울러 탁현민 행정관이 사퇴한다고 해도 말릴 태세입니다. 


탁현민 행정관의 여성관이야 이미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굳이 다시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아주 저급한 수준의 여성관입니다. 흔한 남자들 수준에서도 상당히 저급한 수준입니다. 청와대 공직자 자리에 곤란하다면 곤란할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런 탁현민 행정관의 과거 여성 비하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논란의 이유는 충분히 알겠는데, 행정관 업무를 수행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라는 말로 탁현민 행정관을 보듬고 가기로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저 역시 이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탁현민 행정관의 청와대 의전 행정관 자리가 여성관을 검증받아야 할 지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정관은 위에서도 얘기했듯 대통령 비서실장 밑의 수석 밑의 비서관 밑의 직책입니다. 장관도 차관도 수석도 아닙니다. 


물론 직급이 낮더라도 하는 일이 여성이나 인권에 관련된 인물이라면 아주 낮은 직급의 공무원이라도 직위가 해제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근데 탁현민이 여성관이 하는 일과 큰 관련이 있나요?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과 행사장에서 늘 가깝게 있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여성관까지 완벽해야 하는 사람을 의전 행정관 자리에 앉혀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탁현민 행정관은 여성관이 역겨울 정도의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할지라도 청와대 의전 행정관 자리에는 누구보다도 일처리 솜씨가 뛰어나고 능력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탁현민 네팔 트레킹 행사>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약 실력과 자질이 충분히 검증되고 뛰어난 탁현민 청와대 의전 행정관을 도덕적인 여성관을 문제 삼아 내치게 되면,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시스템의 경계선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마 그 다음부터는 문재인 대통령이 능력을 인정해서 등용시키려고 하면 청와대 행정관보다도 낮은 직급이라고 해도 과거에 썼던 글부터 책, 잡지 등등 조금이라도 흠집이 될만한 내용이 있으면 그걸 문제삼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정책의 딱 경계선에 위치한 인물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경계선입니다. 그 점에서 탁현민 행정관은 운이 좋은 편입니다. 아마 본인이 물러나겠다고 해도 문재인 정부로서는 전략상 절대 탁현민 행정관을 물러나게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탁현민 행정관이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의 윤창중 대변인처럼 외국 행사에 의전 행정관으로 대통령을 대동했다 본인의 여성관에 부합하는(?) 사고라도 치면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도 당연히 탁현민 아웃이겠지만 그럴 일이야 없을 거라고 본다면 탁현민은 미래가 꽤 보장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상 "문재인 대통령이 탁현민 행정관을 보듬고 가는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절대로 탁현민을 내치지 말야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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