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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김기덕 감독 '뫼비우스' 여배우 뺨때리고 베드신 강요 피소 논란! '파란대문'의 이지은에서부터 이승연, 이나영, 이은수 등등 김기덕의 여배우 총정리

한국인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인 김기덕 감독이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에게 뺨을 때리고, 각본에도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피소가 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덕 감독을 폭행 혐의로 고고한 여배우는 당시 '뫼비우스'에서 어머니 역을 맡았던 배우인데요. 당시 사건으로 그 여배우는 '뫼비우스'에서 하차했고, 이후 배우 이은우가 '어머니'와 '또 다른 여자' 1인 2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양측의 주장이 크게 배치되는바 경찰 조사에 따라 조만간 시시비비가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학벌도 인맥도 돈도 없이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우뚝 선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빛냈던 여배우들은 누가 있는지를요. 아래 리스트 공개합니다.



 1  1998년 '파란대문'의 이지은과 이혜은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들은 베니스, 베를린, 칸까지 이른바 3대 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배우들이 참 많은데요. 가장 먼저 1998년작 '파란대문'의 두 주연 배우인 이지은과 이혜은이 제4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하게 됩니다. 


'파란대문'에서 창녀 진아와 여대생 혜미를 연기한 이지은과 이혜은은 이후 돈은 안되더라도 국제 영화제를 겨냥해서 여배우들이 반드시 욕심을 내야하는 감독으로 홍상수 감독과 함께 김기덕 감독을 양대 감독의 자리에 위치시키게 됩니다. 



 2  2000년 '섬'의 서정

김기덕 감독의 2000년작 '섬'은 제5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살인을 저지른 뒤 낚시터에 숨어든 경찰 현식을 연기한 김유석과 김기덕 감독의 단골 배우 조재현이 낚시꾼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브로커 남자 망치로 분했는데, 이 두 남자 배우들과 함께 베니스에 갔던 배우가 바로 낮에는 음식을 팔고, 밤에는 몸을 파는 낚시터 주인 희진 역을연기했던 배우 서정입니다. 


서정은 한 달 반여의 경기도 안성 저수지에서의 고단한 촬영으로 촬영 후 6㎏ 정도 살이 빠졌다는데, 그보다도 별다른 대사 한마디 없이 눈빛과 몸짓으로만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낚시터 주인 희진 역의 연기에 진땀을 빼야했다던 배우 서정이었습니다만, 그런 열연 덕에 2000년 한국영화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 중의 일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3  2001년 '수취인 불명'의 반민정

조재현과 양동근이 남자 주연 배우로 등장했던 김기덕 감독의 2001년작 '수취인 불명'은 2001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대되며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이 2년 연속으로 베니스에 입성한 작품이 되는데요.


이 작품에서 양동근의 엄마로 분한 방은진도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로 이름을 올렸지만, 그보다는 시력을 잃은 한쪽 눈을 머리로 가린 신비한 소녀 은옥 역의 반은정이 연기 데뷔작 '수치인 불명'을 통해 일약 김기덕 감독의 배우로 떠오르게 되죠.



 4  2001년 '나쁜 남자'의 서원

'나쁜 남자'는 2002년 제5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대받은 작품으로, 사창가의 깡패 두목 한기 역의 남자 주인공은 역시나 조재현이 맡았고, 여대생이었다가 창기의 계략에 빠져 사창가에 팔린 선화 역의 여주인공은 신인 배우 서원이 맡았습니다. 


서원은 이 작품 이후 별다른 배우로서의 활약이 없어 지금은 잊혀진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그러나 재밌는 것은 이 작품에서 여대생 선화의 남자 친구 역으로 나왔던 배우가 바로 남궁민입니다. 


<나쁜 남자 남궁민 (좌), 서원 (우)>


조재현이 길거리에서 서원에게 반해 강제로 키스를 하자 길거리 스텐레스 쓰레기통을 집어 조재현을 내패던 앳된 얼굴의 남궁민의 연기가 지금 보면 무척 새로운 영화입니다. 



 5  2004년 '사마리아'의 곽지민과 한여름

2004년 '사마리아'는 김기덕 감독의 첫 국제영화제 수상작으로, 제54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사마리아'는 김기덕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기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는 곽지민과 한여름으로,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으로 등장하는데요. 그 중 알선과 화장을 담당하는 여진 역의 곽지민에 비해 남자들과 원조 교제를 담당했던 재영 역의 한여름이 관능미와 백치미가 동시에 섞인 마스크로 더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6  '빈집'의 이승연 재희

김기덕 감독의 3대 국제영화제 두 번째 수상작인 '빈집'의 여배우는 이승연입니다. 네 동명이인 아닌 바로 그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승연으로 김기덕 감독 여배우치고는 상당한 지명도의 여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승연은 '빈집'에서 남편의 지속적인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자 선화를 연기해서 재희가 연기한 빈집털이 도둑 태석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를 연기합니다. 이 작품으로 김기덕 감독은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데, 한 해에 베를린 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연거푸 감독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고 할 수 있죠.



 7  2005년 '활'의 한여름

앳된 얼굴의 서지석이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았던 김기덕 감독의 2005년 '활'은 '사마리아'에서 연기력을 뽐낸 배우 한여름이 김기덕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영화입니다. 2005년 칸느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된 작품이죠. 



 8  2007년 '숨'의 박지아

2007년 '숨' 역시 칸느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대된 작품으로 배우 박지아가 우연히 TV에서 본 사형수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교도소를 찾아 사형수를 만나는 여자 홍주연으로 등장합니다. 


박지아는 지난 2002년 '해안선'에서부터 시작해서 2003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4년 '빈집', 2007년 '숨', 2008년 '비몽'까지 김기덕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꽤나 많이 출연한 이른바 본격적인 김기덕 사단의 배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9  2008년 '비몽'의 이나영

김기덕 감독의 2008년 작 '비몽'은 일본의 오다기리 죠와 한국의 이나영이라는 국내외 톱스타를 데리고 찍은 꽤나 규모가 있는 멜로 드라마입니다. 이작품에서 톱스타 여배우 이나영은 강동원과의 슬픈 러브 스토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이어 오다기리 죠와 함께 비슷한 분위기의 애절한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로 이름을 올립니다. 



 10  2011년 '아멘'의 김예나

'비몽' 이후 근 3년 만에 선보인 셀프 다큐드라마 '아리랑'으로 칸느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대상을 거머쥔 김기덕이 유럽에서 촬영한 로드무비로, 한 소녀가 미스터리한 여행길에서 한 남자를 만나 벌이는 흥미진진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 '아멘'입니다.


김기덕 감독이 마스크를 쓰고 남자 역으로 직접 출연했고, 여배우 김예나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는데, 김기덕 감독이 부산 국제영화제를 끝으로 상업 영화 상영과 해외 영화제 출품을 일체 포기하며 사라져간 영화이기도 합니다. 



 11  2013년 '뫼비우스'의 이은우

그리고 이번 2017년 8월 여배우 피소 사건으로 김기덕 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서며 다시끔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 바로 2013년 '뫼비우스'로, 지난 2013년 9월 개봉된 '뫼비우스'는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가 출연했고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된 바 있습니다.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으로 차 있던 아내가 이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 치명적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다소 그로테스크한 내용인데요. 


김기덕 감독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배우는 이 작품 '뫼비우스'에서 어머니 역을 맡았던 배우지만, 촬영 당시 폭행 논란, 베드신 논란 등으로 하차하면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고, 이후 배우 이은우가 '어머니'와 '또 다른 여자' 1인 2역을 맡게 된 것입니다. 



'뫼비우스'는 최초 개봉 시도 당시 근친상간 장면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는데요. 제한상영가란 성인영화를 틀 수 있는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할 수 있는 등급으로, 국내에서는 제한상영관이 없어 실질적인 상영금지조치에 해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뫼비우스'는 결국 전체 2분30초 분량을 잘라낸 뒤 세 번째 심의를 넣었고, 2013년 8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개봉을 하기도 했던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김기덕 감독 영화 '뫼비우스'>


현재 2013년 '뫼비우스' 영화 촬영 당시 김기덕 감독의 폭행과 베드신 강요에 영화에서 중도하차했던 관련 여배우는 이후 이 사실을 폭로할 경우 캐스팅 등의 영화 활동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망설이다 2017년 1월 영화노조를 찾아가 관련 사실을 폭로했다고 합니다. 


노조 발표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당시 그 여배우로 하여금 남성의 성기를 잡고 촬영을 하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사실이라면 이거야말로 문화 권력을 이용한 감독 갑질이네요. 사실 관계가 엄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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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문화 권력 감독 갑질 철저 조사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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