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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 폭언 논란! 몽고식품 김만식, 대림산업 이해욱, 현대 정일선까지 국내 대기업 회장님들의 운전기사 갑질 논란의 역사 총정리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한 동영상이 다수 공개되며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개월 여 이장한 회장의 차량을 운전하다 욕을 먹고 퇴사한 운전기사는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7kg이나 빠졌다고 하고, 또 다른 운전기사는 매일 두통약을 먹다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대기업 회장님들의 운전기사 폭언, 폭행 갑질 논란이 전혀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그간 유명 대기업 회장님들의 운전기사 폭언, 폭행 논란의 역사를 정리해 봤습니다. 정말 가관이네요.



 1  폭언 및 운전기사 상습 폭행,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몽고 간장으로 유명한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경 김만식 회장으로부터 폭언 및 폭행을 당한 후에 해고된 운전기사가 녹음파일을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며 대국민 사과를 하는 상황을 자처하게 됩니다. 


당시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은 해당 운전기사를 입사 첫날부터 거의 매일같이 구타했고 욕을 얻어먹었다고 합니다. 김만식 회장의 양복 바지 접힌 부분을 펴주다 정강이를 차이고, 회장 부인의 부탁을 받고 심부름을 했다고 낭심을 걷어차이고, 술취한 김만식 회장이 집어던진 신발에 뒤통수를 맞아 피가 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김만식 회장은 굴지의 기업 회장님이라는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다녔던 것으로도 유명하고, 여직원들에게는 성희롱에 가까운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김만식 회장의 언행에 상처를 입고 회사를 그만둔 여직원만 10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후 김만식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한 슈퍼갑질 논란에 이어 노동법 위반도 20여 건 이상이 드러나며 사법처리 절차를 밟아 과태료가 부가되는 등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와 기업의 명예가 크게 실추가 되었던 사건입니다. 



 2  사이드 미러를 접고 운전시킨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기사 갑질

이건 정말 유명했던 사건이죠. 지난 2016년 3월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자신의 운전 기사들에게 행한 슈퍼 갑질은 그 상상력이 정말 기상천외할 정도여서 한때 패러디로 크게 유행이 됐을 정도로 압도적인 운전기사 갑질이었습니다.


당시 공개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기사 갑질은 총 세 가지였는데요. 첫 번째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차를 운전하는 운전기사는 사이드 미러와 백 미러를 접은 채로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사이드 미러나 백미러로 자신을 훔쳐볼 수 있다는 이유였지만, 사이드 미러가 없이 운전하는 기사들은 운전 자체가 공포 그 자체였다고 증언한 바 있죠. 



두 번째로는 운전중에 좌우에 어떤 차량이 지나다니는지 일일이 보고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기사들은 고속으로 운전을 하는 와중에도 양옆을 살펴야 했는데, 그러다 미처 차량을 파악못해서 보고가 제대로 안되면 엄청난 욕을 들어먹어야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한 해에만 운전 기사를 40명 가량 교체했을 만큼 운전기사를 소모성 부품처럼 대했고, 설령 위에서 기술한 말도 안되는 운전 기술을 모두 습득해서 운전대를 잡은 운전기사라고 해도 운전기사로 일했던 기간은 갸우 2, 3주에 불과할 정도였을 정도로 운전기사에 대한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유명했던 대기업 오너의 운전기사 슈퍼갑질이었는데요, 실제로 대림산업은 이해욱 부회장의 운전기사 슈퍼갑질 논란과 거기에 편법 승계 논란까지 일면서 평판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오너의 잘못된 행동 하나가 기업을 경영 위기 상황으로까지 몰고 갔던 사례입니다. 



 3  황당무개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의 정일선 현대BNC 스틸 사장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역시 대림산업 이해욱 부사장과 비슷한 시기인 2016년 4월에 운전기사 갑질이 폭로되며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은 이른바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로 유명했는데요. A4 용지로 무려 100여 장에 달하는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운전기사 매뉴얼에는 모닝콜과 초인종 누르는 시기와 방법, 신문 두는 위치, 차량 안 물품 구비부터 운동복 애벌 빨래법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야 할 일들이 황당할 정도로 굉장히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적혀있어서 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또한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은 3년간 운전기사를 60명 이상 갈아치우고,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의 운전기사 평균 근무기간은 18일밖에 안됐고, 주 80시간 이상 일하면서 온갖 욕설과 폭언을 듣는 등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4  운전기사 상습 폭연 녹음 파일 공개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개XX 인상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것들은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막말과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을 수행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퍼부은 동영상 녹음파일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은 운전기사들은 스트레스로 두 달 동안 몸무게가 7kg 가량 빠지고, 매일 두통약을 먹고 잠을 잔다거나, 회장 폭언으로 공황장애가 와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종근당측은 초기 대응이 회장님이 직접 해당 운전기사에게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닫지 않았다, 보도된 내용 중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 폭행은 없었다는 등 일부 변명이 가관이라 더욱 더 큰 논란으로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 경영자 워렌 버핏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많은 돈을 잃은 것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적은 명성을 잃은 것은 회복하기 어렵다"고요. 운전기사 갑질 논란의 대기업 오너들이 귀에 새겨 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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