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선수 출신 방송인 신수지가 모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시합 당시 승부조작을 당했다며 당시 시끄러운 은퇴를 언급하자 네티즌들이 도대체 신수지에게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많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신수지 인터뷰 발언에 따르면, 당시 어린 나이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했고, 결국 협회로부터 징계를 받고 공식 사과 후 시끌법적하게 은퇴를 했다는 것인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신수지가 말한 '승부 조작 욕설 논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1 승부조작 파문 폭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누구?
우선 다들 아시는 유명한 선수이긴 하지만 신수지 선수가 누구인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수지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손연재 아니냐구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손연재 이전에는 신수지 선수가 더 큰 유명세를 띄었기 때문에 저는 신수지 선수를 대표 선수로 꼽겠습니다요!)
리듬체조로 유명한 세종고등학교 출신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 당시, 개최국 자동 출전권으로 나온 중국 선수들을 제외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올림픽 리듬체조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낸 당시 한국 리듬체조의 가장 유망주였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성적은 예선라운드에서 12위를 기록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는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2011년 10월 전국체전에서 불공정한 판정에 승부조작에 욕설로 대응하다 근신 처분을 받게 되고, 결국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 하고 22살의 나이에 은퇴를 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 볼링 선수, 방송인, 광고 모델로 오히려 리듬체조 선수 때보다 더 잘나가는 모습을 보여서 통쾌해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입니다.
2 마리텔, 런닌맨 등에 출연한 방송인 신수지
신수지는 리듬체조 선수 은퇴를 선언한 이후 프로 볼링 선수로 전향을 선언하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기어이 2014년 11월 프로볼러 선발전에 합격을 하게 됩니다. 최근 무한도전에 배우 김수현과 FT아일랜드 가수 이홍기가 나와 프로볼러 선발전 도전의 험난함을 알린바 있는데요. 그걸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간에 해내는 신수지 선수를 보니 역시 운동선수다운 운동신경이다 싶네요.
또한 신수지는 프로볼러로서의 스포츠 활동 이외에도 은퇴 이후 꽤 많은 방송출연을 했는데요.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에 출연해서 춤솜씨를 선보였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MBC에서 손연재가 출전한 리듬체조 해설을 맡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복면가왕에 출연 노래솜씨를 뽐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5년에도 SPOTV 스포츠 매거진 프로그램 UHD 스포츠 스토리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마이 이틀 텔레비전, 런닝맨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자랑하기도 했고, 그런 예능인의 인지도를 살려 롯데하이마트 광고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3 신수지 승부조작 욕설 대응 김윤희 곤봉 논란 전모는?
그렇다면 신수지 선수가 은퇴 당시 욕설로 대응하며 징계를 받아 시끌법석하게 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던 사건은 어떤 사건일까요? 바로 2011년 10월 10일 김포체육관에서 열렸던 전국체전입니다.
당시 신수지는 부상에서 회복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6회 연속 전국체전 1위를 차지했던지라 별 이변이 없는 한 1위를 의심받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당일 신수지는 경쟁자인 김윤희 선수에 0.42점 앞선 상태에서 김윤희 선수의 마지막 곤봉 연기 점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신수지 선수가 0.42점 앞 선 상태에서 신수지나 김윤희 선수 모두 곤봉 종목에서 실수를 범해 점수 변동은 없이 신수지 선수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었지만, 그러나 최종 김윤희 선수의 점수가 고등부의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발표되지 않다가 뒤늦게 신수지 선수를 역전하는 것으로 발표가 나옵니다.
당시 공개된 점수는 신수지 선수가 101.225점이었고 김윤희 선수가 101.550점으로 별 다른 역전이 없을 것이 유력했던 곤봉에서 김윤희 선수가 0.75점이나 앞섰다는 상식밖의 판정이었고, 또한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 점수와 기록지의 점수가 다르게 발표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자 신수지 선수가 강한 불만을 표출하게 됩니다.
경기장에서 불만이 크게 쌓였던 신수지 선수는 다일 자신의 SNS인 트위터에 "드러운 놈들아 그딴식으로 살지마라. 이럽게 더럽게 구니까 리듬체조가 발전못하는거다"며 욕설로 당시 상황을 크게 까발렸고, 결국 대한체조협회의 엄중 경고에 공식 사과 -> 근신 처분 -> 심판 경고 조치 등으로 마무리가 되게 됩니다.
<2011년 승부조작 파문 당시 신수지 트위터>
하지만 결국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사건 이후 신수지 선수는 리듬체조계에서 유망주에서 한순간에 문제아로 낙인이 찍혔고 결국 계속되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은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뭐 그래도 리듬체조 은퇴 이후에 신수지 선수 볼링선수로도 잘 풀렸고, 특히 방송인으로 활약을 하며 돈도 명예도 국가대표 때보다 더 많이 얻었으니 호사다마 잘 풀린 것 같습니다. 신수지 선수 (아니 이제는 방송인 신수지겠지만요) 앞으로 꽃길만 가득하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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