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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내정자 재혼 논란, 환빠 논란, 블랙리스트 논란 3대 논란이란?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었다고 합니다.  


전교죠 해직 교사 출신으로 아내와의 사별의 아픔을 서정적으로 그린 시집 '접시꽃 당신'의 시인으로 국회의원까지 당선되었는데요,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를 둘러싼 3대 논란인 재혼 논란, 환빠 논란, 블랙리스트 논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1  도종환 문체부 장관 내정자 출세작 '접시꽃 당신' 어떤 책?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을 유명세에 올린 시집 '접시꽃 당신'은 1986년 실천문학사에서 초판 발행 이후 지금까지 백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로, 지금 판매부수로 치면 최소 두 배 이상, 크게 잡으면 3백만 부 이상 판매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시집이라고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표제작 접시꽃 당신은 병고에 시달리는 아내의 죽음을 앞둔 아픔과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작품으로, 아내의 아픔을 바라 보며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옥수수 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 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는 마지막 문장이 여성 독자들의 심금을 제대로 울린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1부 접시꽃 당신, 2부 인차리, 3부 적하리의 봄, 4부 마늘밭에서 총 4부로 나뉘 작품으로 아내의죽음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남아있는 눈물의 서정과 진솔한 표현이 많은 독자를 울렸으며, 그 울림을 바탕으로 1988년 박철수 감독에 의해 이보희, 이덕화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인기를 얻기도 햇습니다.



 2  도종환 문체부 장관 내정자 재혼 논란

위에서도 말했지만, '접시꽃 당신'은 아내의 죽음, 그리고 그 죽음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도 마르지 않는 눈물과 그리움을 담은 작품으로 대한민국 헌정 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시집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독자들이 공감을 했다는 증거인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정작 도종환 시인은 아내의 죽음 이후 혹자의 말따라, "베스트셀러 인지 도장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재혼을 해서 많은 팬들에게 황망함과 배신감을 안겨주게 됩니다.



근데 사실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 출간된 해가 1986년이고 도종환 시인이 재혼을 한 해가 1991년으로 아내의 죽음 이후 5년 후에 재혼을 한 것이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애매한 기간이라 재혼 논란까지 일 정도는 아니라고도 생각이 됩니다만, 여하튼 도종환 시인의 재혼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게 됩니다. 


물론 그 당시가 지금과는 달리 재혼에 보수적인 시선이 상당해서 그랬겠지만, 많은 팬들이 도종환 시인의 재혼을 두고, 배신당한 순정이라며 시집 '접시꽃 당신'을 불태워버리며 실망감을 표시했는데, 도종환 시인은 당시 재혼 결정을 두고 아내와의 사별 이후 전교죠 활동을 하며 투옥이 되기도 했는데, 투옥된 뒤 아이들을 혼자 내버려둘 수 없어서 재혼을 서둘렀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3  도종환 문체부 장관 내정자 환빠 논란

이후 도종환 시인은 정치에 입문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됩니다. 2013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태와 박근혜 정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에서 더불어 민주당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장으로 활약했고, 2015년에는 시인 출신 의원답게 문학진흥법을 대표발의해서 국회 통과를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하고 정치인으로서도 유명세를 얻었으며, 특히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은 올해 5월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바치는 시 '운명'을 낭송하며 문재인 정부의 적자임을 확인했으며, 그 결과 드디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부 장관에 내정되게 됩니다. 



근데요, 그런 도종환 문체부 장관 내정자에게는 '환빠'라는 알듯말듯한 이상한 꼬리표가 달려 있습니다. '환빠'는 대체역사를 지칭하는 환당고기 신봉자라는 속어인데요. 이는 고조선 이전 일본과 중국, 아시아 대부분을 영토로 삼은 국가인 환국을 둘러싼 주장, 이른바 환국의 자손인 대한민국은 위대하다는 국수주의를 믿는 극단적인 사상인데, 도종환 시인, 아니 도종환 문체부 장관 내정자가 바로 이 환빠 논란에 휩싸인 경우입니다. 


하지만 도종환 문체부 장관 내정자의 환빠 논란 역시 정황상 나온 의심이고, 현재로서는 본인도, 본인 주변의 그 누구도 환빠다 아니다에 대한 대답을 내놓은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환빠, 즉 이른바 사이비 사관을 신봉한다면 큰 문제가 된다는 입장과, 문체부 장관이지 교육부 장관이 아니기 때문에 설령 도종환 의원이 환빠라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논란은 내정이 임명이 된다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4  도종환 문체부 장관 블랙리스트 논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도종환 문체부장관 내정자는 환빠 논란, 그리고 재혼 논란으로 안티 세력도 없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도종환 의원이 박근혜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최초 제기자로서 현재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없애는데 일등공신이 도종환 의원이므로 문화체육부 적폐청산에도 최고의 적임자라는 이론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논란이 아니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내정자의 모든 논란을 가라앉힐 최고의 무기이자 장점이 될 수 있는데요, 바로 블랙리스트 저격수였던 도종환 의원이 문체부 장관이 되면, 그간 문화 체육부에 만성화된 비리와 오염이 깨끗하게 없어질 것으로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몇 몇 논란은 있지만, 블랙리스트 청산, 문화체육계 적폐 청산의 수장으로 도종환 의원의 적절함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인사는 계속되네요. 이건 논란이 아니라 놀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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