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쌍방 맞대결 경기를 한 쪽 팀이 모두 가져가는 것을 스윕(sweep)이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미드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미드에서 스윕(sweeps)이란 닐슨 미디어 리서치사의 시청률 조사기간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보통 매년 2월, 5월, 7월, 11월에 한 주를 잡아서 우편 설문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과 시청률 기록 장치를 사용하는 디지털 방식을 병행해서 진행되며, 이 기간에 산정된 시청률에 따라서 해당 프로그램의 다음 시즌 광고료가 책정이 된다.
네 차례의 스윕 기간 중 가장 중요한 스윕은 뭐니뭐니해도 전년도 9월에 시작한 정규프로그램들이 종영을 맞이하는 5월의 스윕, 즉 ‘메이 스윕’이다. 2016년 메이 스윕 기간 중 시청률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시리즈 종영을 맞이할 것이 유력한 14편의 미드를 예상해본다. 그 두 번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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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쿠퍼 바렛의 가이드 투 서바이빙 라이프 (FOX)
2016년 미드 시즌 FOX에서 방영을 시작한 코미디 드라마 '쿠퍼 바렛의 가이드 투 서바이빙 라이프'도 종영이 유력하다. 대학을 졸업한 20대들에게 인생에서 살아남는다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컨셉이 어지간히도 설득력이 없었던 모양. 회당 시청자수가 1백만에도 미치지 않았는데 방법이 없어도 너무 없다.
9. 보더타운 (FOX)
2016년 FOX의 신작 코미디들은 영 힘들 발휘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라스트 맨 온 어스', '뉴 걸', '심슨 가족'과 같은 작품이 새 시즌을 보장받았다지만, '보더타운'을 포함한 애니메이션, 시트콤, 모큐멘터리 코미디 등 모두 모두 캔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10. '유, 미 앤 디 아포칼립스' (NBC)
34일 뒤 지구에 충돌 예정인 대형 운석으로 종말 선고를 받은 상황에서의 인간 지지리 궁상들의 모습을 엮어낸 영국 Sky 채널과 NBC의 합작 드라마 '유, 미 앤 디 아포칼립스' 역시 NBC에서 종영이 유력하다. 애초에 미니시리즈로 구상을 하기도 했던 작품인만큼, 시리즈 연장이 아닌 그냥 미니시리즈로 가는 것으로 종영할 듯!
11. 머펫 (ABC)
1,000만에 육박하는 950만 명의 시청자를 불러 모으는 시리즈의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때부터 계속 하락에 또 하락인 시청률은 암담하기만 할 뿐이다. 클래식 유아 프로그램들의 익숙한 인형들의 스몰 스크린 나들이는 이 정도에서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12. 하트비트 (NBC)
사실 NBC가 한 시즌에 두 개의 신작 메디컬 드라마를 런칭할 때부터 위험이 감지되기는 했다. '시카고 메드'가 딕 울프라는 '로 앤 오더' 프렌차이즈의 상징 이름값이 있어서 시즌을 연장했지만, 그러나 '하트비트'까지는 무리였다. '시카고 메드'가 남고 '하트비트'가 캔슬되는 방향으로 NBC 메디컬 드라마 라인업이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 세컨드 찬스 (FOX)
부정 부패의 보안관이 자택에 침입한 괴한들에게 불의의 죽음을 당한 젊은 신체에 영혼이 이식되어 두 번째 삶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내용의 드라마 '세컨드 찬스' 역시 세컨드 찬스를 받지는 못 할 것으로 보임. 아쉽지만 '화이트 칼라'의 매력남 로버트 카진스키의 매력을 보는 행운도 더 이상 없을듯!
14. CSI 사이버 (CBS)
사실 지난 시즌 'CSI 사이버'가 시즌2 연장에 성공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당연하다. 'CSI 사이버'가 시즌2로 돌아올 구실이라고는 CSI 시리즈의 생명력이 끊겨서는 안된다는 기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기회에도 'CSI 사이버'는 반전을 보이지 못한다. 아마도 'CSI 사이버'의 시리즈 종영으로 이제 영원히 CSI 시리즈와의 작별 역시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