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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깨알정보

빌 클린턴이 '라이언' 시사회장에 등장한 이유는? 실화 그 이상의 감동을 담은 영화 '라이언' 영화 보기 전 필수 정보 11가지

다섯 살짜리 인도 소년이 기차로 형을 찾으러 갔다가 그만 잠이 들어 집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캘커타까지 가고 맙니다. 이렇게 해서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사루의 기나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실화를 그린 영화 '라이언'입니다.


낯선 도시에 내동댕이쳐진 사루는 너무 어려서 집 주소도 모르고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밝혀야 할지도 모릅니다. 살아남기 위해 거리에서 사투를 벌이던 사루는 고아원에 보내지고 그곳에서 호주 가족에게 입양이 됩니다.


좋은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무탈하게 자랐지만, 성인이 되어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기억이 억누를 수 없을 정도가 되고, 사루는 기억을 더듬고 구글어스의 도움을 받아가며 지난한 가족 찾기에 나섭니다.


도대체 구글 어스로 어떻게 가족을 찾았을까?


영화 '라이언'은 어린 소년이 겪은 고난과 성인이 되어 잃어버린 인도의 가족을 찾아가는 여정을 과장됨 없이 담담하게 그려내어 오히려 더 큰 감동을 안겨주죠. 그 과정에서 사루는 헤어질 당시 너무 어렸지만 커갈수록 그 존재감이 강해져 가는 혈육과 자신을 키워준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현몽을 꾸듯이 깨닫습니다.


한 청년이 잃어버린 가족을 찾으며 사랑과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라이언', 알고 가면 영화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되는 깨알정보 만나볼까요?



1. 길거리 캐스팅 사루 역의 배우 써니 파와르

'라이언' 제작진은 5살 사루 역을 찾기 위해 수천 명의 소년들의 카메라 테스트 과정을 거치며 적합한 배우를 찾는 데 공을 들였는데, 최종적으로 사루 역을 맡은 배우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찾은 써니 파와르였다고 합니다. 


무려 4,0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고 하는 써니 파와르인데요. 감독 가스 데이비스는 길거리에서 찾아 온 써니 파와르를 보자마자 내가 찾던 바로 그 소년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배우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 트럼프가 싸루 미국 입국 금지시켰다고?

어린 싸루 역을 연기한 써니 파와르는 비자가 거부당해 미국 시사회에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할리우드에도 영향을 미쳤나 싶은데요. 제작자들이 미국 국토안보국에 항의를 해서 써니 파와르와 그의 아버지를 미국에 데려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3. 구글이 본격 지원한 할리우드 영화

'라이언'은 구글의 후원을 받았고, 구글은 제작진이 위성사진을 쓰도록 허락해줌과 더불어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서 싸루는 다섯 살 때 고향 인도를 떠나 자신이 살던 곳의 지역 이름도 주소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루 브리얼리는 구글어스를 통해 마을의 모습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고향을 찾아내는 것이죠. 도저히 찾을 길이 없어 보이는 집을 구글어스를 통해 찾아내다니, 전율이 일 만한 장면이죠.  



4. 사루 어머니의 바램이 성사된 니콜 키드먼 캐스팅

사루의 어머니 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의 캐스팅은 실제 사루를 입양한 수 브리얼리의 바램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사루를 키운 자신의 역할을 니콜 키드만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작진과 니콜 키드먼이 받아들인 것입니다. 


사루의 양어머니와 니콜 키드만은 역할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시드니 키드만의 시드니 아파트에서 만나기도 했답니다. 니콜 키드만 역시 톰 크루즈와의 사이에서 입양한 이사벨라 크루즈와 코너 크루즈를 자식으로 두고 있어 두 사람이 상당히 마음이 잘 맞았다는 후문입니다.



5. 영화를 보면 인도 거리에 사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

'라이언'은 인도의 많은 어린아이들이 겪고 있는 시련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인도에는 매년 8만 명이 넘는 미아가 발생하고 1,1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길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의 개봉에 맞추어 라이언하트라는 이름의 재단이 이 어린아이들을 돕기 위해 세워져 길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의 아이들을 돕기로 결정되었습니다.



6. 사루의 여자친구는 가상의 인물?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은 실존인물이지만, 루니 마라가 맡은 여자친구는 특정한 인물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루가 살아오면서 사귄 여자친구들을 조합해서 캐릭터로 만든 가상의 인물이라고 해요.


 

7. '라이언'은 인도판 '집으로'?

영화는 원래 원작인 사루 브리얼리의 회고록 '집으로 가는 먼 길 (A Long Way Home)'을 그대로 제목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집으로'라는 뜻이죠. 그런데 '라이언'으로 바꿨습니다. 왜? 사루라는 주인공의 이름이 힌디어로 사자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가는 먼 길'은 좀 너무 감상적이고 '라이언'이 더 임팩트가 있다고 느껴지네요.



8. 빌 클린턴의 시사회 깜짝 등장

빌 클린턴이 '라이언'의 미국 시사회에 깜짝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클린턴은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이 그 일주일 전에 미 대선에서 패하고 어떤 공식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칩거를 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으로 나선 자리가 '라이언' 미국 시사회 자리였습니다. 제3세계에 적대적인 트럼프를 염두에 두고 내디딘 행보일까요?



9. 플래시백이 없는 회상 영화

과거를 그린 이야기에 플래시백, 즉 회상 장면이 안 나오는 영화는 거의 없죠. 이 점에서 '라이언'은 상당히 독특한 영화입니다. 


감독인 가스 데이비스는 과거로부터 진행되어온 스토리임에도 플래시백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간적인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10. 제89회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

한 청년의 집을 찾아가는 감동실화 '라이언'은 올해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최우수 작품상,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부문입니다.


남우조연상 부문에 데브 파텔이 올랐고, 여우조연상 부문에 2003년 '디 아워스'로 여우주연상을 탔던 니콜 키드먼이 또다시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립니다. 



11.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싸루의 이야기

국내에서는 혈육을 찾아가는 싸루 파와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2017년 1월 1일에 방영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인데, 당시 많은 시청자들이 사루의 고향 찾아가는 이야기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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