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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뉴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슈퍼히어로 영화 안티 왜? '인디펜던스 데이 2' 슈퍼히어로 영화 득세 속 흥행 성공 이룰까?

10년 전만 해도 팬들은 1년에 한 편쯤 슈퍼히어로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걸 볼까 말까 하다가 이제는 1년이면 몇 편은 걸리는, 그야말로 슈퍼히어로 영화의 전성기이자 춘추전국시대를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슈퍼히어로 영화 역시 모든 이의 입맛과 취향에 맞을 수는 없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2: 리써전스'로 돌아오는 롤랜드 에머리히는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그토록 인기를 얻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영국 '가디언' 지와 최근에 나눈 긴 인터뷰에서 에머리히는 슈퍼히어로 장르, 특히 코스튬, 케이프, 마스크 등등이 등장하는 영화들에 대한 경멸의 감정을 숨김 없이 밝혔습니다.

 

#롤랜드 에머리히 #슈퍼히어로 영화 안티

 

"내 영화에는 늘 히어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평범한 사람이 나온다. 마블 영화들은 캐릭터들이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돌아다닌다. 나는 케이프를 두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슈퍼히어로 슈트를 입고 날아다니는 꼴을 보면 바보 같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는 독일에서 자랐다. 아마 그래서 그런가 보다."

 

롤랜드 에머리히는 평범한 인간을 스토리의 중심에 놓고 미친 듯한 모험을 뚫고 들어가는 걸 선호한다고 밝힙니다. 반면에 꽃마차 위에 올라탄 비범한 개인들이 비범한 능력과 파워를 발휘하는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못마땅하다는 얘기죠.

 

#롤랜드 에머리히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슈퍼히어로 영화 압도할까?

 

흠, 롤랜드 에머리히는 슈퍼히어로 영화에 코스튬과 케이프, 마스크 등이 없으면 스토리만으로는 영화에 따라 인정할 수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일까요? 하지만 어쩌나요. 코스튬은 슈퍼히어로 장르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고 정체를 감추거나, 아니면 악당들에 맞서 어떤 히어로임을 보여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고 그게 슈퍼히어로물의 핵심을 이루는 매력의 일부인 걸요.

 

자신의 취향을 의견으로 말하는 것이야 자기 자유지만, 마블 영화를 보는 관객과 '인디펜던스 데이'를 보는 관객이 한 명도 겹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은 바에야,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이번 발언은 구설에 오를 만한 실언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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