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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드 미드 특집

'워킹데드' 시즌6 어디까지 왔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윈터 브레이크를 끝내고 돌아온 <워킹데드>가 다시 한 번 뜨겁다. 시리즈 사상 가장 잔혹하고 쇼킹했으며, 동시에 파이팅이 넘쳤던 시즌6 미드 시즌 프리미어 에피소드 이후, 앞으로 이 드라마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컴백 워킹데드 특집 <워킹데드> 시즌6 어디까지 왔고,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예상하고 짚어본다. (<워킹데드> 시즌6 9화, 10화의 스포일러가 다수 들어있으니, 아직 해당 에피소드 미시청 단계이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

 

 

1. <워킹데드>는 이렇게까지 대놓고 애들을 죽여도 되는 것일까?

스몰 스크린, 빅 스크린을 막론하고 할리우드에서는 애들과 개는 대놓고 죽이지는 않는다. 제 아무리 스토리적인 필연성이 있다고 해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워킹데드>는 달랐다. 시즌2의 소피아를 시작으로, 시즌3에서 가버너의 딸 페니, 시즌4에서의 미카와 릿지, 그리고 시즌6에서는 샘과 론까지 예외없이 죽여나갔다. 제작진은 좀비가 아이들을 가려가며 물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한 필연성이라며 필터링을 가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고, 시청자들 역시 고개를 주억거렸다.

 

<워킹데드>의 미성년자 살육은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강도는 더욱 세질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혹시 그 마지막 대상은 릭의 어린 아기 주디스? 원작 코믹스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 품에서 죽었던 주디스를 이렇게까지 오래 살려놓은 것을 보면 어쩌면 아니라고도 할 수 없을 듯하다. 미쳐 돌아가고 있는 지금의 <워킹데드>를 보고 있자면!

 

 

2. <워킹데드> 하락하는 시청률 철퇴 맞을까?

지난 시즌5 1화 프리미어 에피소드에서 정점을 찍었던 <워킹데드>의 시청률이 시즌6 들어 조금씩 하향세이다. 일명 '글렌게이트'로 명명된 글렌의 죽음 의혹 에피소드에서 반등이 있었다지만, 윈터 브레이크를 끝내고 돌아온 충격의 9화에서도 시청률 상승은 없었다.

 

얼핏 보면 큰 문제 같아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워킹데드> 특성상 본방 시청률 말고 재방, 녹화방송,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하면 시청률 하락폭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아울러 남은 시즌6 방송 분량에서 <워킹데드> 사상 최강 최악의 빌런 네간의 등장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썩어도 준치, <워킹데드>의 시청률 회복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워킹데드> 또 한 번의 '글렌게이트'는 절대 없다!

릭의 아들 칼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챈들러 릭스에 따르면, 이제 더 이상 '글렌게이트'와 같은 제작진의 가짜 죽음 장난질(?)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 말인즉 이제부터는 그 어떤 캐릭터라도 한 번 죽었다 싶으면 진짜로 죽게 되는 것이지, 설마 설마 했다가 당연히 그래야지 하며 살아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역시 최대의 관심사는 다시 한번 글렌의 죽음이 되겠는데. 제작진이 원작 코믹스 전개를 넘나 들고는 있다지만, 칼에게 원작 코믹스 내용 전개를 그대로 덧씌운 제작진이 글렌과 네간의 원작에서의 악연을 어떻게 풀어낼지 진짜 궁금 또 궁금! 

 

 

4. <워킹데드> 베드신 또 하나의 리얼리즘 이정표 세우다!

그간의 <워킹데드>는 좀비의 살육이나 메인 캐릭터의 죽음이라는 항목에서 리얼리즘을 추구해왔지만, 이번 시즌6의 10화에서는 메인 캐릭터간의 베드신이라는 항목에서 또 하나의 리얼리즘 이정표를 세웠다. 릭 역의 배우 앤드류 링컨은 대본에도 없었지만 무려 엉덩이를 그대로 드러내는 에피소드 엔딩 장면을 자진해서 촬영했는데, 9화에서 겪은 캐릭터의 상실감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었다는 팬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5. <워킹데드> 시즌6 새로운 캐릭터 '지저스' 누구?

<워킹데드> 시즌6의 10화에서 '지저스'라는 강렬한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했다. <워킹데드> 최강의 두 남자인 릭과 데릴을 가지고 노는 사기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준 지저스는 2011년 9월 발매된 <워킹데드> 원작 코믹스 91호에 처음 등장한 인물로, 반반해 보이는 모습에 교활하면서도 머리를 잘 쓰고, 무술에도 능한 생존력이 꽤나 우수한 캐릭터로 일명 폴 로비아, 원작에서는 폴 먼로로 알려진 캐릭터이다. (성을 바꾼 이유는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먼로 가족과의 혼선 때문!)

 

중요한 것은 <워킹데드> 시즌6 후반부에서 지저스의 비중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데릴, 미숀, 글렌급 비중의 캐릭터인 지저스의 등장으로 인해 혹시 그만한 비중의 다른 캐릭터가 목숨을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팬들이 전전긍긍해하고 있다는 것!

 

 

6. 데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우스갯소리로 팬들 사이에서는 글렌 죽이면 AMC 폭파, 데릴 죽이면 제작진 살해라는 말이 나돈다는데, 데릴의 경우 릭을 능가하는 인기를 등에 엎고 있다지만, 현재 <워킹데드> 구도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캐릭터 1순위임이 분명하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시즌6의 9화에서 무려 중화기를 동원해서 자신의 부하들을 몰살시켜버리는 행동을 자행했던 데릴을 네간이 가만둘 리 만무한 상황이 벌어졌다. 가능성으로만 보면 <워킹데드> 시즌6의 후반부 에피소드 충격적 전개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은 데릴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7. 가버너 역의 배우 데이비드 모리세이 스타즈 채널 <미싱> 주연 확정!

<워킹데드> 시즌3과 시즌4의 무게감을 책임졌던 빌런 가버너의 다음 드라마가 확정되었다. 스타즈 채널의 앤솔로지 스릴러 드라마 <미싱> 시즌2에서 딸을 잃어버린 독일인 남자 샘 역할이다. <워킹데드> 이후 CBS 여름 드라마 <엑스턴트>에 잠깐 등장한 바 있지만, 비중이나 역할에서 골든 글로브와 에미상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미싱> 시즌2 주연이 훨씬 더 기대되는 것은 당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