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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1위는 무려 5,000억! 할리우드 역대 최고가 이혼 위자료

올해로 75세인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아내 그레이스 하이타워와 결혼 21년 만에 이혼을 공식화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1997년 10년 간의 만남 끝에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 20살 아들과 6살 딸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로버트 드 니로가 결혼 전 혼전 계약서를 작성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만약 혼전 계약서가 없다면, 로버트 드 니로는 3억 달러(한화 약 3,420억 원)의 재산을 아내와 분할하는데 합의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이참에 입이 쩍 벌어지는 어마무시한 위자료를 지불한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의 이혼 사례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가수나 스포츠 스타들과 같은 유명인들의 사례는 배제했고, 할리우드 유명 배우나 감독, 혹은 그에 준하는 인물로 한정한 리스트입니다. 함께 보실게요. 



 10  톰 크루즈 - 0원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유명인들의 이혼은 크게 혼전 계약서를 작성했느냐의 여부와 결혼 이후 부부 재산 증식에 서로가 어느 정도 기여를 했느냐의 유무에 따라 재산 분할과 이혼 위자료 금액이 결정이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지난 2016년 이혼 발표 이후 2년 이상 이혼 소송이 길어지는 이유도, 결혼 전부터 이미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었던지라 5억 달러(한화 약 5,6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분할하는 과정의 복잡함과 자녀 양육권 문제 등이 얽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톰 크루즈는 지난 2012년 케이티 홈즈와의 이혼 당시에 혼전 계약서를 미리 작성해 놓은 탓에 케이티 홈즈에게 이혼 위자료를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대신 딸 수리를 위한 양육비 4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를 수리가 18세가 될 때까지 매년 지급하고, 그 이후에는 수리가 만 21세 성인이 되면 쓸 수 있는 500만 달러(한화 약 57억 원)의 트러스트 펀드 등을 받는 것 등으로 이혼 합의가 진행이 되었었죠.  


▲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 (위)


그렇다면, 혼전 계약서가 작성이 되지 않은 경우, 막대한 재산을 둔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혼 과정에서 재산 분할이나 이혼 위자료는 어느 정도 금액이 오고 갔을까요? 


적게는 수십 억, 많게는 몇 천억까지 달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입이 쩍 벌어지는 이혼 위자료,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할게요. 



 9  조니 뎁 - 77억 원

할리우드 스타 커플인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지난 2016년 결혼 5년 만에 이혼에 합의를 했는데요. 당시 조니 뎁의 가정 폭력 논란 등이 불거지며 이혼 소송전이 오래 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조니 뎁과 헴버 허드는 상당히 빠른 이혼 합의에 이르게 됩니다. 


조니 뎁이나 엠버 허드 모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유명 배우들인지라, 이혼 소송을 질질 끌어봤자 서로에게 나쁜 이미지만 소비되는 등 손해가 막심하다는 판단으로,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서 이혼 위자료 700만 달러(한화 약 77억 원)를 받는 선에서 이혼을 마무리했고, 그마저도 위자료 전액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6년 당시 기준으로 순자산 2억 달러 (한화 약 2,242억 원)을 보유하고 있던 조니 뎁으로서는, 잘 나가는 아내 덕에 나름 성공적인(?) 이혼을 하게 된 셈이기도 합니다.  



 8  제임스 카메론 - 600억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총 다섯 번의 결혼과 네 번의 이혼을 했는데요. 네 번의 이혼 모두 새로운 결혼을 위한 이혼으로, 첫 번째 부인이었던 샤론 윌리엄스와 1984년 이혼하고 이듬해인 1985년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그리고 최근에는 '워킹데드' 제작자로 유명한 게일 앤 허드와 결혼을 했고, 1989년에는 '허트 록커', '제로 다크 서티' 등의 영화로 유명한 캐슬린 비글로우 감독과 결혼하기 위해 게일 앤 허드와 이혼을, 그리고 네 번째 결혼이 바로 린다 해밀턴과였습니다.


제임스 카메론과 린다 해밀턴은 1984년 '터미네이터'에서 처음 감독과 배우로 만났습니다. 린다 해밀턴은 '터미네이터 2'까지 사라 코너를 연기했고, 그 즈음에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해서 결국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제임스 카메론과 린다 해밀턴은 1997년에 결혼해서 1999년에 이혼을 했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린다 해밀턴에게 위자료로 5,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600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네 번의 이혼 중에서 가장 많은 위자료였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린다 해밀턴에게 600억 원 이상의 위자료를 지불하면서 이혼을 했던 이유는 1997년 '타이타닉'에서 노년의 로즈의 손녀 딸 리지 칼버트 역을 맡았던 배우 수지 에이미스와 결혼하기 위해서였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수지 에이미스는 지난 2000년 결혼 이후 지금까지 18년 이상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린다 해밀턴, 수지 에이미스, 캐슬린 비글로우, 게일 앤 허드와 제임스 카메론


 7  켈시 그래머 - 680억 원

2003년 미드 '프레이저'의 주인공으로 NBC와 10, 11시즌 연장 계약을 맺으며 회당 160만 달러, 매년 400억이 넘는 출연료를 받았던 시트콤 스타 켈시 그래머는 지난 2010년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인 3번째 아내 카밀 도나타치와 이혼하면서 지급한 위자료는 6,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680억 원입니다.


켈시 그래머가 이같은 거액의 위자료를 지불한 이유는 당시 약혼 관계였던 4번째 아내 케이트 월쉬가 유산하는 아픔이 있었기 때문으로, 케이트 윌쉬의 상실감을 덜어주기 위해서 전 부인과 이혼을 서둘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켈시 그래머는 전 부인 카밀과 이혼하고 나서 보름 후에 케이트 윌쉬와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 켈시 그래머와 케이트 월시 (위), 켈시 그래머와 카밀 도나타치 (오른쪽 아래)



 6  마이클 더글라스 - 880억

2000년 마이클 더글라스는 캐서린 제타 존스와 결혼하기 위해 부인이었던 디안도라에게 7,9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880억원의 위자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마이클 더글라스가 위자료를 지불하는 모습을 보고 배운 바가 많았을까요. 캐서린 제타 존스는 마이클 더글라스와의 결혼 조건으로 매년 300만 달러의 생활비를 지급하고, 만약 마이클 더글라스가 바람을 피운다면 추가로 500만 달러를 더 지급해야 하고, 100만 달러 가량의 결혼 반지는 캐서린 제타 존스의 소유가 된다는 혼전 계약서를 작성해야만 했답니다. 



 5  케빈 코스트너 - 888억 원

2004년 케빈 코스트너가 오랜 연인이었던 20세 연하의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틴 바움가르트너와 결혼하기 위해 대학 동창생이자 부인이었던 신디 실바에게 이혼 합의금으로 지급한 위자료는 8,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888억원입니다. 16년 간의 결혼생활에 대한 책무죠. 



 4  가이 리치 - 1,000억 원

이번에는 위자료를 준 사람이 아니라 받은 사람입니다. 1998년 '록 스타 앤 투 스모킹 배럴즈'로 혜성같이 나타나 2009년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으로 '셜록 홈즈'를 찍기도 했던 영화 감독 가이 리치는 부인에게서 위자료로 9,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받아냅니다.


위자료 1,000억 원 그게 다가 아닙니다. 200억 원이 넘는 영국의 대저택도 가이 리치의 몫이 되었습니다. 이혼 합의 과정에서 가이 리치의 전 부인이 원했던 것은 단순히 세 아이의 양육권 뿐이었다고 합니다. 


이 쿨녀가 누구냐구요? 바로 팝스타 마돈나입니다. 미국 경제 매거진 포브스 추산 2018년 보유 자산만 5억 9,000만 달러(한화 약 6,680억 원)를 보유한 이혼녀의 위엄입니다!!



 3  해리슨 포드 - 1,054억 원

해리슨 포드는 2004년 1983년부터 21년 간 함께 살아왔던 아내 멜리사 매티슨과 이혼하며 위자료로 9,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054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합니다. 


아울러 해리슨 포드는 두 편의 '스타워즈' 영화와 세 편의 '인디아나 존스' 영화의 인세 일부까지 전 부인에게 지불하겠다는 다소 굴욕적인 이혼 소송을 모두 수용했습니다. (왜 '스타워즈' 영화 세 편이 아니라 두 편이었는지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이 정도로 해리슨 포드가 이혼을 통해 얻으려고 했던 여자가 누구였을까요? 바로 FOX 인기 미드 '앨리 맥빌'로 유명한 배우 칼리스타 플록하트입니다. 


칼리스타 플록하트는 2015년 해리슨 포드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촬영을 앞두고 경비행기 사고로 크게 다치자 극진한 간호를 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해리슨 포드와 칼리스타 플록하트 두 사람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잉꼬 부부로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 해리슨 포드와 칼리스타 플록하트



 2  스티븐 스필버그 - 1,200억 원

케이트 캡쇼는 '인디애나 존스'의 여자 주인공으로 가장 유명한 왕년의 스타입니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캡쇼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스필버그는 에이미 어빙과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 '인디아나 존스' 촬영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와 케이트 캡쇼


스티븐 스필버그는 스필버그는 무려 1억 1,2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200억 원의 위자료를 지불하며 1989년에 에이미 어빙과 이혼을 했고, 캡쇼와 스필버그는 1991년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습니다. 2016년 현재도 여러 명의 아이들과 알콩달콩 할리우드 잉꼬 부부로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1989년 에이미 어빙과의 이혼 당시 3억 달러(한화 약 3,400억 원)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재산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포함한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현재 무려 35억 달러 (한화 약 3조 9,182억)까지 불어났다고 합니다. 이혼 위자료 1,200억 원 정도는 뭐 아무 것도 아니었네요.



 1  멜 깁슨 - 5,000억 원

자, 그렇다면 할리우드 역대 최고가 이혼 위자료 지불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는 누구일까요? 바로 멜 깁슨입니다.


멜 깁슨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매드맥스' 시리즈, 1990년대에는 '리썰웨폰' 시리즈로 할리우드 최고 출연료 배우로 군림했다 2004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제작으로 떼돈을 번 경우인데, 멜 깁슨이 2012년 아내 로빈 무어와 28년 결혼 생활을 끝내고 지급한 위자료는 4억 2,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5,000억 원에 달하는, 이혼 당시 멜 깁슨 재산의 반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혼 위자료의 여파가 거셌는지, 멜 깁슨은 그 이후 여자 친구 옥사나 그리고리에바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고, 2018년 현재 여자 친구인 로잘린 로스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지만 결혼만은 하지 않고 비혼 생활을 고수하고 있답니다.


▲ 멜 깁슨과 로빈 무어(위), 옥사나 그리고리에바 (왼쪽 아래), 로잘린 로스 (오른쪽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