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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퍼히어로 특집

팬들을 들끓게 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0대 논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이자, 말 그대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성공적인 기획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도 지금의 성공을 향해 오는 동안 몇 차례 크나큰 논란에 휩싸인 적이 많았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0년 동안의 팬들을 들끓게 했던 논란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어떤 논란들로 인해 시끌시끌했었는지 함께 보실게요. 



 1  맥빠지는 TV 시리즈와의 연결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가장 매력적인 점 중의 하나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블 코믹스에 기원을 둔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의 솔로 영화들의 개별 캐릭터들은 어벤져스라는 하나의 팀으로 연결이 되고, 그 연결점은 캐릭터만에 국한된 것도 아니라, 스토리, 주제 등으로도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들처럼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연결성이 어쩐지 TV 시리즈에서는 다소 맥이 빠지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 ABC에서 방영한 '에이전트 오브 쉴드'나 '에이전트 카터'와 같은 작품은 MCU와의 스토리적인 유기성은 일정 정도 있었다지만 캐릭터 공유라는 면에서 실망이 컸고, 어벤져스 합류 얘기까지 거론되었던 넷플릭스의 '디펜더스' 슈퍼히어로들은 따로 놀고 있는 느낌만 커지며, 이럴려면 뭐하러 마블 로고까지 걸고 TV 시리즈를 만들었으냐는 볼멘 목소리들의 논란이 있어 왔죠.


물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 부문과 TV 부문이, 케빈 파이기와 아이작 펄머터라는 두 남자의 사내 갈등으로 철저하게 분화되어 비즈니스가 진행되었다는 이유가 가장 크고, 그 외에도 저작권 문제나 작품의 톤 문제, 비용 등등의 문제로 이런 연결성 부재 문제가 대두되었지만, 하지만 디즈니가 준비중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레이에서 방영 예정의 로키나 스칼렛 윗치 드라마와 같은 TV 시리즈는 케빈 파이기가 직접 진두지휘를 한다고 하니, 이 문제가 적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케빈 파이기를 믿고 지켜봐야할 논란으로 여겨지네요.



 2  필 콜슨 요원의 부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의 영화와 TV 시리즈 사이의 연결점이 맥이 빠진다는 얘기를 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장 적극적으로 MCU 영화와 TV 시리즈와의 연결을 시도했던 ABC 방영작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필 콜슨 요원을 너무 노골적으로 부활시켜 논란이 없지 않았습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에서 필 콜슨 요원의 죽음은 개차반이 되어가던 어벤져스 멤버들의 팀업을 다시 강고하게 만드는 최대 플롯이었는데, 하지만 겨우 닉 퓨리의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정리해버리며 필 콜슨 요원을 부활시켜 새로운 TV 드라마를 론칭하다니, 영화에서 소름끼치게 중요시하던 MCU의 디테일은 어디 갔느냐며 팬들의 논란이 시끌시끌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은 아직도 필 콜슨 요원이 죽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인데, 이거 좀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닐까요?)



 3  테렌스 하워드 퇴출

테렌스 하워드는 2008년 아이언맨'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는 데 일조하면서 마블 제국의 토대에 서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속편 '아이언맨 2'에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워 머신 역은 돈 치들로 바뀝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는지가 아주 유명한 일화죠.


'아이언맨' 1편에서 주요 캐스트들의 출연료는 가장 먼저 캐스팅된 테렌스 하워드가 450만 달러 (한화 약 50억), 기네스 펠트로가 350만 달러 (한화 약 40억), 그리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50만 달러 (한화 약 5억 6,000만)이었습니다. 2008년 '아이언맨' 출연 당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제 막 약물중독에서 재기하는 배우여서 헐값에 계약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언맨'의 빅 히트로 마블은 로다주의 상품 가치를 알아보고 '아이언맨 2'에서는 전작보다 20배 상승한 1,000만 달러 (112억)의 출연료에 재계약을 했는데, 테렌스 하워드는 전작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물론 기네스보다 많은 출연료를 받았던지라 당연하다는 듯 '아이언맨 2'에서도 로다주보다 많은 돈을 요구했고, 마블은 '아이언맨'의 흥행이 로다주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지 워머신의 역할은 미비할 뿐이라며 그의 요구를 묵살했습니다. 


사실 마블은 2008년 '아이언맨' 제작 당시 영화 제작 초보였던지라 테렌스 하워드와 출연 계약을 잘못한 점이 없지 않았고, 속편에서는 이를 바로잡으려는 의도가 강했던 것인데요. 어쨌든 1편에서 로다주보다 아홉  배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2편에서는 오히려 삭감된 출연료를 제시하는 마블에 화가 난 테렌스 하워드는 화를 내다 돈 치들로 교체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상황을 좀 도와달라는 테렌스 하워드의 요구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세 달 동안 테렌스 하워드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묵살하며 로다주의 인성 논란이 불거졌고, 마블 스튜디오 전 CEO인 아이작 펄머터 역시 흑인은 다 똑같이 생겼으니까 배우를 바꾼다고 해도 관객은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체격이나 생김새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피부색까지 조금은 다른 두 배우를 두고 이와 같은 발언을 했으니 아주 악질적인 인종차별이라며 시끌시끌했답니다.



 4  에드워드 노튼 교체

배우 교체 문제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떠난 것은 비단 테렌스 하워드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의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도 마찬가지였죠. 


에드워드 노튼은 데뷔작 '프라이멀 피어'에서부터 '파이트 클럽', '버드맨'까지 동세대 배우들 중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최고의 연기력으로 손꼽히는 배우였고, 그런 이유로 마블은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의 헐크로 에드워드 노튼을 전격 캐스팅합니다. 에드워드 노튼만큼 이중인격 연기에 탁월한 배우가 없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헐크가 등장하게 될 차기작인 2012년 영화 '어벤져스'에서 헐크를 맡은 배우는 에드워드 노튼이 아닌 마크 러팔로였고, 그 과정에서 에드워드 노튼이 왜 다른 배우로 교체가 되었으냐에 대한 얘기로 논란이 일게 됩니다. 


팩트는 '인크레더블 헐크' 이후 마블이 그리고자 했던 헐크의 모습이 에드워드 노튼이 생각하는 정교한 각본과 좀 더 이중인격적인 내면을 담은 작품이 아니었고, 그런 이유로 에드워드 노튼은 본인이 원하던 헐크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스스로 하차 의향을 표하며 친구 마크 러팔로를 추천했던 것인데, 하차 과정에서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인크레더블 헐크'가 MCU 차기작이었떤 2008년 '아이언맨'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흥행, 전반적으로 어두운 이미지의 에드워드 노튼 버전의 헐크가 MCU에 어울리지 않아 마블이 배우를 퇴출시켰다는 스토리 등으로 루머가 돌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5  인종 갈등 논란

슈퍼히어로 캐릭터는 원작의 그래픽 노블 캐릭터가 엄연하게 존재한다는 이유 때문에 영화화 과정에서 파격 캐스팅이 무척 힘이 듭니다. 그 점에서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영화에 비해서도 이른바 인종 논란이 자주 일어나는데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시작은 지난 2008년 '아이언맨'의 쿠키 영상에 등장했던 닉 퓨리였습니다. 1963년 마블 코믹스에 처음 등장했던 닉 퓨리는 캡틴 아메리카 못지않게 말끔한 외모의 백인 캐릭터였고, 1998년 TV 영화인 '닉 퓨리: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닉 퓨리 역으로 데이비드 핫셀호프가 캐스팅되었지만, 그러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닉 퓨리는 흑인 사뮤엘 L. 잭슨이 등장을 하며 캐스팅 인종 논란이 일었습니다. 


2011년 '토르: 천둥의 신'에서의 헤임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아예 '신들 중에서 가장 하얗다'라는 수식어까지 달고 있는 캐릭터인 헤임달에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흑인 배우 이드리스 엘바를 캐스팅하며 같은 논란이 일게 됩니다. 



물론 전자의 경우인 사뮤엘 L. 잭슨은 새로운 닉 퓨리를 창출했다는 평가와 함께 마블과 라이센스 계약까지 맺으며 성공적인 캐스팅으로 남았지만, 그러나 후자의 헤임달의 경우 느닷없는 블랙워싱 논란으로 시끌시끌 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인종 갈등은 지속되었습니다. 2016년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원작에서 동양인 노인이었던 에인션트 원을 백인 여성으로 바꾸며 화이트 워싱에 젠더 논란까지 일었고,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원작에서 전형적인 백인 소녀였던 MJ 역에 흑백 혼혈 배우 젠다야 콜맨을 캐스팅하며 다시 블랙워싱 논란, 그리고 그 정점으로 2018년 '블랙 팬서'에서는 중국을 필두로 흑인 배우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며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지게 됩니다. 현재의 마블의 행보라면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되더라도 이와 같은 파격 캐스팅은 좀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게 현재 상황입니다.



 6  여성 히어로의 비중 미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0년의 역사에서 여성 히어로 캐릭터의 이름이 제목에 언급된 작품은 '앤트맨과 와스프' 단 하나뿐이었다, 그것도 속편에서야 남성 캐릭터의 사이드킥 정도로 배치되는 전략이었다는 점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여성 슈퍼히어로의 역할이 너무 미비하다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랙팬서'의 슈리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가모라, 그리고 스칼렛 윗치, 블랙 위도우와 같은 여성 히어로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고, 2019년에는 '캡틴 마블'이라는 강력한 여성 슈퍼히어로의 출격,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 스칼렛 윗치를 주연으로 하는 디즈니 플레이 드라마 등등 현재 이 논란은 개선의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판단이 유보되어야 할 것 같네요. 



 7  '아이언맨 3' 만다린 논란

2013년 '아이언맨 3'는 이른바 '만다린' 논란이 크게 두 가지로 불거졌던 작품입니다. 하나는 원작 코믹스상에서 중국인으로 설정된 캐릭터가 영국 배우 벤 킹슬리로 둔갑하며 화이트워싱 인종 논란이 일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작 코믹스 상에서 텐 링즈를 이끄는 최대급 빌런을 페이크 빌런으로 둔갑시켜버린 반전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만다린을 이런 식으로 허무하게 소비해버린 이유가 '아이언맨 3'가 중국 자본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져서, 원작에서 중국계 악당을 곧이곧대로 스크린에 등장시켜 중국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것을 너무 의식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보태지기도 했습니다. 



 8  '앤트맨' 에드가 라이트 감독 교체 논란

'앤트맨'을 빅 스크린에 불러 들여 마블 시네마틱에 합류시키겠다는 마블의 의도는 처음에는 그다지 신뢰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등에 비해서도 너무도 낯선 슈퍼히어로인데다, 개미처럼 작아지는 능력으로 도대체 어떤 그림을 그려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었죠.


하지만 '앤트맨'의 감독으로 에드가 라이트가 지목되었을 때 그런 의구심은 한층 완화되었습니다. '뜨거운 녀석들',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같은 작품을 통해 톡톡 튀는 연출력과 뛰어난 센스를 선보였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마블 팬들에게 '앤트맨'의 연출 자리에 최고의 적임자를 찾아냈다는 안도감을 크게 안겨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앤트맨' 각본까지 모두 완성한 후, 촬영에 들어가려고 하던 시점인 지난 2014년 5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마블 수뇌부와의 갈등으로 '앤트맨' 감독직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마블 수뇌부들이 에드가 라이트가 만드는 마블 영화는 되지만, 에드가 라이트식 마블 영화는 안된다는 황당한 요구를 했기 때문이었는데요. 다행히 후임 감독으로 들어온 페이튼 리드가 제몫을 충분히 해줘서 '앤트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무탈하게 안착을 하게 됩니다. 



 9  제임스 건 감독 해고 논란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 감독 해고 논란도 있었습니다. 2018년 7월 20일 디즈니는 소아성애성  발언을 이유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메가폰을 잡고 있었던 제임스 건 감독을 해고한다는 발표를 해서 큰 논란이 일게 되었는데요.


논란의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디즈니의 제임스 건 감독 해고 사유가 10년 전 일로 이미 지난 2014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을 맡을 때부터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던 내용인데, 뒤늦게 해고를 통보한 이유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디즈니의 입장때문이라는 정치적 논란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디즈니의 현 위치를 잘 알고 있는 보수 네티즌들의 의도된 공격에 디즈니가 맥없이 물러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영화팬들의 논란입니다.


아무래도 마블의 모회사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사랑을 먹고 사는 디즈니라는 점에서, 디즈니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이해 역시 없지 않습니다만, 그러나 마블의 디즈니로부터 해고된 제임스 건 감독이 DC의 워너브라더스와 곧바로 손을 잡고 '수어사이드 스쿼드 2'의 연출을 맡았다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 왜 소아성애자가 디즈니는 안되는데 워너브라더스는 아무 문제가 없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이 제임스 건 감독 해고 논란이 정치적 이유였다는 부분에 설득력을 더해줄 것 같네요.



 10  '캡틴 마블' 브리 라슨 캐스팅 논란

향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캡틴 마블은 단순히 본격 여성 슈퍼히어로의 시대를 연다는 의미뿐만이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이후 본격적인 어벤져스의 새로운 리더를 만들겠다는 밑그림까지 그려져 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의미가 있었기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대의 기대작이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쿠키영상까지 할애하며 캡틴 마블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올려놓기까지 했던 것이죠. 


하지만 2019년 3월 개봉을 앞두고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는 '캡틴 마블'에 대한 정보가 드러날 수록 캡틴 마블 역의 배우 브리 라슨에 대한 캐스팅 논란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고, 더구나 브리 라슨 캐스팅 논란은 기존 마블 캐스팅 논란 때처럼 인종 논란, 원작 코믹스와의 싱크로율 논란을 넘어, 브리 라슨이라는 배우에 대한 연기력 논란, 캐릭터 분위기 논란까지 이어지며 분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캡틴 마블 캐스팅 논란은 지난 2018년 9월 19일 '캡틴 마블' 공식 1차 예고편이 공개되던 당시 정점을 찍게 됩니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캐롤 댄버스/캡틴 마블의 모습이 그간의 미스캐스팅에 대한 우려를 전혀 불식시키지 못 할 정도로 캐릭터 임팩트가 전무하다는 것이 논란의 중점입니다. 


강인함의 밑바탕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가 눈을 이글거리고 몸에서 불을 뿜는다고 해서 어떤 설득력이 있느냐는 논란이고, 게다가 그 캐릭터가 블랙 위도우나, 스칼렛 윗치, 발키리, 가모라와 같은 어벤져스의 부차적인 히어로가 아닌 차기 캡틴의 자리를 맡아야 할 중차대한 슈퍼히어로인지라, '캡틴 마블' 브리 라슨 캐스팅 논란은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도 쉽게 사그러들 것 같지 않은 우려까지 안고 있을 정도입니다. 도대체 마블이 이 논란을 어떻게 잠재울지 걱정과 궁금증이 너무도 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