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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드 추천

최고의 시청률, 최고의 재미, 전설의 시트콤 미드 추천 5

1930년대 후반부터 일찌감치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된 미국의 방송 드라마 최대 프라임 타임은 목요일 밤입니다. '빅뱅이론', '엘리멘트리', '그레이스 아나토미', '스캔들', '블랙리스트', '슈퍼내추럴' 등등 지금도 여전한 목요일 밤 프라임 타임은 시청률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런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서도 NBC가 소위 '머스트 씨 TV (Must See TV)'라는 시트콤/드라마 라인업 십 여년 이상을 시청률을 독식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코스비 쇼', '패밀리 타이즈', '치어스', '사인필드', '매드 어바웃 유', '프레이저', '프렌즈', '윌 앤 그레이스', '힐 스트리트 블루스', '스크럽스', 등등 198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NBC 목요일 밤 프라임 타임에 유명 시트콤과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요즘 볼 만한 미드가 없다고 느끼십니까? 그렇다면 NBC 머스트 씨 미드를 진짜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기나긴 밤이 될 것입니다. 아래 그 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시청률과 최고의 재미로 유명했던 NBC 머스트 씨 시트콤 다섯 편을 추렸습니다.

 


 1  기록의 시트콤 '사인필드'

2002년 TV 가이드 선정 역대 최고의 드라마 1위, 2009년 TV 가이드 선정 역대 가장 뛰어난 TV 드라마 에피소드 1위 역시 '사인필드'의 에피소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1990년대를 지배한 최고의 드라마 1위, 방영 당시 슈퍼볼 광고료를 제외하고 가장 비싼 광고료가 책정되었던 프로그램 등, '사인필드'는 한마디로 기록의 시트콤입니다.

 

그 결과 신디케이션 재방송이 한창이던 2004년 당시 포브스 선정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 부자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오프라 윈프리를 누르고 한 해 동안 무려 3천억을 벌어들인 '사인필드'의 주연배우 제리 사인필드가 차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프렌즈'의 인기에 밀려 다소 팬층이 얇은 드라마지만, 미드 역사상 최고의 시트콤, 머스트씨 TV 라인업 최고의 작품은 단연코 '사인필드'이다! (아울러 '사인필드'의 작가 래리 데이비드가 직접 주연을 맡은 HBO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역시 강추입니다. 최근 다시 시즌9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죠!) 

 


 2  에미상 작품상 최다 수상작 '프레이저'

시리즈 데뷔 이래 5년 연속으로 에미상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았던 전설의 시트콤. 1980년대를 풍미했던 시트콤 '치어즈'의 스핀오프로 보스턴 치어스 바의 단골이었던 정신분석의 닥터 프레이저 크레인이 고향인 시애틀로 돌아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작됩니다.

 

경찰 출신인 상남자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와 달라도 그렇게 다를 수 없는 정신과의사 형제의 이야기인데, 정신분석의 이면서도 노이로제에 걸리고, 엘리트의 허세를 뽐내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 재미 포인트랍니다.


 

 3  대한민국 케이블 TV 시대의 개막, 그리고 '프렌즈'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중후반부터 케이블 채널 동아 TV에서 방영되며, 케이블 채널 전성시대, 제2의 미국 드라마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미드 '프렌즈'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미드 아닐까요?

 

인터넷 다운로드로 미국 드라마를 거의 본방사수하듯 시청하는 미드족들을 양산했으며, 여러 미드 자막 동호회의 탄생을 이끌기도 했던 작품. 사회, 문화적 영향력 면에서도 단순한 TV 드라마의 수위를 뛰어넘어, 제니퍼 애니스톤의 헤어스타일은 '레이첼 헤어스타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조이의 '하아유두잉' 캐치프레이즈는 미국 영어에서 여자에게 작업을 걸 때 쓰는 공식 표현이 되기도 했습니다.

 

센트럴 파크 근처 그들의 단골 커피숍에서 등장한 커다란 커피 머그,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 파터리 반 가구 등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날개돋친 듯 팔려나기도 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미드 하면 역시 '프렌즈'였습니다.

 

 

 4  메디컬 코미디 '스크럽스'

극한의 상황을 겪어야 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드물게 코미디로 녹여낸 메디컬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약간 심약한 성격에 고된 수련의 시절을 겪고 전문의가 되어 나가는 밤비 존 도리언과 동료이자 절친인 크리스토퍼 터크, 엘리엇 리드의 좌충우돌 병원 일기는 말 그대로 웃음의 연속입니다.

 

수련의들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닥터 페리 콕스 말고도 '헤크 패밀리'의 가장으로 출연 중인 닐 폴린이 잡부 역으로 출연해 쌍방 공격을 펼치는 장면들도 대단히 큰 웃음을 줍니다. 'ER'이 인기를 얻자 부록으로 메디컬 코미디를 만들었는데도 절로 흥하던 NBC 머스트씨 TV 황금시대의 풍운아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5  TV 가이드 선정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드 주제곡 1위 '치어즈'

TV 가이드 선정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드 주제곡 1위, 보스턴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드라마, 11시즌 방영 기간 내내 에미상 코미디 부문 작품상에 모두 노미네이션된 걸작 등등 모두 NBC 전설의 시트콤 '치어스'를 상찬하는 표현입니다.


 

'치어즈'는 스핀오프 시트콤 '프레이저'를 낳기도 했는데, '치어즈'에서 '프레이저'까지 시트콤 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20시즌을 달리다 보면 정말 몇 개월은 훌쩍 시간이 지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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