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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제이슨 본' 개봉 기념 맷 데이먼 본 시리즈 순서 완벽 정리!

9년 만에 진짜가 돌아왔습니다. 비운의 스파이 '본'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은 맷 데이먼이 시리즈 부활에 1,000% 확신이 있다고 자신할 정도의 역작이라고 하네요.

 

'제이슨 본'은 맷 데이먼이 참여한 '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자 전체 '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맷 데이먼 주연으로 초기 3부작을 완성하고 '본' 시리즈는 잠시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버전으로 외도를 하기도 했는데, 이번 맷 데이먼의 컴백을 계기로 '본' 시리즈 정주행을 위해 순서를 완벽하게 다시 정리해 봅니다. 

 

 

1. 본 아이덴티티 (2002)

등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채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표류하다 이탈리아 어부들의 손에 구해진 한 남자.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대한 단서는 몸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뿐이고, 자신의 존재를 찾아 스위스로 향하지만 여러 개의 가명 속에 더욱 더 내가 누군인지가 복잡다난해집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최고의 스파이 제이슨 본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간다는 점에서 '본 아이덴티티'는 제목에서부터 영화의 정체성을 올곧게 표현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화려한 스파이 액션과 엘리트 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맷 데이먼이 액션 연기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증명한 본 시리즈의 시작, 바로 2002년 '본 아이덴티티'입니다.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이 무기가 되었던 제이슨 본

 

훗날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엣지 오브 투모로우'로 긴장감 넘치는 파워 액션 무비에 탁월한 솜씨를 뽐낸 더그 라이만 감독의 연출 하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쌍벽을 이루는 스파이 액션 스릴러 '본' 시리즈를 탄생시킨 출발점으로 기억되는 작품입니다.

 

6,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 흥행 수익 1억 2,166만 달러에 해외 흥행 수익 9,237만 달러를 합쳐 전세계 흥행 수익 2억 1,403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도 성공하며 '본' 프렌차이즈 출발의 신호탄을 쏩니다.

 

 

 

2. 본 슈프리머시 (2004)

자신을 제거하려는 CIA를 피해 연인 마리와 함께 인도에서 조용한 삶을 선택했던 제이슨 본이지만, 도망자 신세 중에 연인 마리가 CIA 요원에게 살해되고 분노한 제이슨 본이 본격적으로 자신을 제거하려는 정부 조직에 맞대응을 시작했던 시리즈입니다.

 

원작에서 제이슨 본이 마리와 결혼 후 아이까지 낳고 대학교수로 지내던 설정을 탈피, 폴 그린 그래스 감독이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을 핸드 헬드 카메라에 롱테이크로 촬영하며 제이슨 본의 액션을 200% 부각시키는 선택을 함으로써, 어째서 맷 데이먼이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복귀라는 전제 하에서만 제이슨 본으로 복귀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는지를 이해하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자동차 추격전이 트레이드 마크 '본' 시리즈

 

특히 현대 영화 최고의 카 체이싱 장면 중의 한 장면이 등장했던 엔딩 액션 씬은 2004년 영국 엠파이어 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엔딩 10위에 포함될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을 탄생시킵니다.

 

7,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 1억 7,600만 달러, 해외 흥행 수익 1억 1,200만 달러를 합쳐 2억 8,800만 달러의 흥행으로 전작에 이어 흥행에도 성공을 하며 시리즈 3편 제작을 예약합니다.

 

 

3. 본 얼티메이텀 (2007)

시리즈 2편 '본 슈프리머시' 이후 3년 만에 나온 세 번째 '본' 시리즈로, 최후통첩 (ultimatum)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리즈답게,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기억을 조금씩 되찾은 제이슨 본이 CIA의 비밀 조직과 펼치는 최후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3부작 최종편답게 제작비 역시 기존보다 2배 가량 인상된 1억 1천만 달러를 들여, 전세계 흥행 수익 4억 4,28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액션 블록버스터라면 제이슨 본 시리즈가 곧바로 연상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본' 시리즈 자체를 삼부작으로 마무리하기를 원했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뜻대로 시리즈가 종결되며, 맷 데이먼 역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연출이 아니라면 제이슨 본을 연기할 생각이 없다며 시리즈 종결에 뜻을 합칩니다.

 

 

4. 본 레거시 (2012)

폴 그린그래스와 맷 데이먼이 없다고 해서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던 '본'을 할리우드가 그냥 방치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제작사는 '본 얼티메이텀' 이후 5년 후 새로운 본 시리즈인 '본 레거시'를 기어코 강행해서 출격시킵니다.

 

영화 자체가 제이슨 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버트 러들럼 원작과 다른 별개의 스토리, 다시 말해 2001년 로버트 러들럼이 작고한 뒤 에릭 반 러스트베이더에 의해 새롭게 쓰여진 별개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본' 시리즈 1,2,3편 모두 각본에 참여했던 토니 길로이가 연출을 맡았고, 마블의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가 새로운 비밀 요원 애론을 연기했습니다.

 

뭔가 좀 어설픈 액션의 본 레거시

 

제이슨 본이 등장하지도 않으면서 본의 유산을 차용한 작품이라는 점을 귀엽게 받아들인다 치더라도, 전작 시리즈에 비해 전체적으로 한참 떨어지는 완성도의 '본 레거시'는, 차라리 영화에서 '본'이라는 타이틀을 뺐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팬들에게서 실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 영화로 남게 됩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존재감을 서서히 알리던 제레미 레너 주연에, 에드워드 노튼, 레이첼 와이즈 등 유명 배우들이 상당수 뭉쳤지만, 그 모든 배우들이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 한 명의 공백을 채우지 못합니다. 많은 수의 팬들이 '본 레거시'를 본 시리즈로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 복귀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가 됩니다.

 

 

5. 제이슨 본 (2016)

맷 데이먼이 제이슨 본으로 참여한 첩보액션 걸작 영화 '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2007년 이후 '인터스텔라', '마션' 등의 영화의 흥행으로 티켓 파워가 엄청나게 커진 맷 데이먼의 복귀와 제이슨 본의 전성기를 만들고 이끌었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일치합심이라는 의미에서 2016년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작품입니다.

 

제이슨 본의 9년만의 컴백! 다 죽읐어!!

 

맷 데이먼 역시 내한 인터뷰에서 전작들에 비해 훨씬 방대해진 '제이슨 본'의 스케일을 강조했으며, 실제로 본 시리즈 하면 떠올리는 차량 추격씬을 위해 170여 대의 실제 자동차를 투입하여 때려 부수는 장면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제이슨 본'의 제작비는 1억 2천만 달러로 '본 얼티메이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본 얼티메이텀'이 거둬들였던 4억 4,282만 달러 흥행수익을 훨씬 상회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2016년 7월 27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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