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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이것도 사내연애! 영화 감독과 사랑에 빠진 할리우드 스타들

대학에서는 캠퍼스 커플, 회사에서는 사내 커플, 같은 공간에서 매일 살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로맨스 감정이 싹트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그렇다면 영화판은? 그런 일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공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만난 감독과 배우 사이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일은, 혹은 사귄다고 알려지는 일은 배우와 배우 사이보다는 적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감독이 기혼인 경우가 많아서일 테고, 서양 세계도 불륜에 관해서라면 우리 못지않게 부들부들 분개하니까요. 그러니 알려지지 않은 로맨스는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로맨스 중에 10개를 모아보았습니다. 

 

 

1.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루퍼트 샌더스 감독

'브레이킹 던' 시리즈의 헤로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2011년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을 찍으며 사랑에 빠지며 격동에 휘말렸습니다. 루퍼스 샌더스는 유부남이었던데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브레이킹 던'의 로버트 패틴슨과 할리우드의 '잇 커플' 중 하나였기 때문이죠. 출연한 영화의 감독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 감독이 유부남이다? 할리우드 가십 매거진들이 그냥 아주 난리에 난리가 났죠!

 

 

2. 케이트 캡쇼와 스티븐 스필버그

케이트 캡쇼는 '인디애나 존스'의 여자 주인공으로 가장 유명한 왕년의 스타입니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캡쇼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스필버그는 에이미 어빙과 결혼한 상태였죠.

 

1989년 스필버그는 무려 1,200억의 위자료를 지불하며 에이미 어빙과 이혼을 했고, 캡쇼와 스필버그는 1991년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습니다. 2016년 현재도 여러 명의 아이들과 여전히 잘 살고 있습니다.   

 


3. 케이트 윈슬렛과 샘 멘데스 감독

샘 맨데스와 케이트 윈슬렛도 아주 유명한 감독/배우 커플이었죠.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하기 전에 연인이 되어 결혼을 했습니다. 샘 맨더스가 케이트 윈슬렛을 감독한 영화는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타이타닉'의 공동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이 영화에서 또 만나게 되죠. 샘 맨데스와 케이트 윈슬렛은 2002년에 결혼해 2010년에 이혼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은 2011년에는 리차드 브랜슨 버진 그룹 CEO의 조카인 네드 아벨 스미스와 사귀다가 2012년에 약혼을 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함께 살기 위해 2012년 12월에 이주를 하고 비공개 결혼을 하게 됩니다.

 

4. 밀라 요보비치와 폴 앤더슨 감독

폴 W. S 앤더슨은 밀라 요보비치가 데이트한 첫 번째 감독이 아닙니다. 밀라 요보비치는 '제5 원소'에 출연하면서 뤽 베송 감독과 사귀었고 결혼까지 했다가 1999년 이혼했습니다. 3년 후 요보비치는 앤더슨에게서 위안을 찾습니다.

 

폴 앤더슨 감독은 밀라 요보비치가 모두 출연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삼총사'를 연출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9년에 결혼했고, 두 아이를 함께 낳았습니다. 사귄 기간까지 합해서 15년 가량이니 할리우드의 기준으로는 놀랍도록 오래 가는 커플이라고나 할까요.

 

 

5. 린다 해밀턴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린다 해밀턴은 1984년 '터미네이터'에서 처음 감독과 배우로 만났습니다. 린다 해밀턴은 '터미네이터 2'까지 사라 코너를 연기했고, 그 즈음에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해서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카메론과 해밀턴은 1997년에 결혼해서 1999년에 이혼했는데, 해밀턴은 위자료로 5천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600억에 육박하는 금액를 받았다고 합니다.

 

 

6. 애런 존슨과 샘 테일러 우드

대부분 여자 배우와 남자 감독 공식이 많아서일 테지만, '킥애스'의 주인공 배우이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퀵실버 역의 남자 배우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여성 감독 사이의 로맨스는 최근 몇 년간의 영화판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화제가 컸던 '사건'일 것입니다.

 

비주얼 아티스트인 샘 테일러-우드는 2009년에 '노웨어 보이'로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존 레논의 사춘기를 그린 이 영화에는 18살의 애런 존슨이 출연했습니다. 촬영장에서 당시 42세였던 감독과의 관계가 시작되었고 영화가 개봉할 무렵에는 약혼했습니다. 테일러-우드와 존슨은 2012년에 결혼해 두 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7. 이사벨라 로셀리니와 데이빗 린치 감독

이사벨라 로셀리니는 데이빗 린치의 최고작 가운데 하나인 '블루 벨벳'에서 주인공을 연기했습니다. 이 초현실주의적인 영화를 촬영하던 1986년에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죠. 두 사람은 4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가 헤어졌습니다.

 

이별 이유는 린치 감독이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요리 실력에 질색을 했기 때문인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라고 합니다. 이사벨라 로셀리니는 또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과 잉그리드 버그만 사이에서 난 딸이기도 하죠. 

 


8. 프란시스 맥도맨드와 조엘 코엔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누구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그냥 위의 사진 영화 '파고'의 경찰관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코엔 형제는 1980년대에 메인스트림에 진입했고, 그들의 감독 생활에서 처음으로 캐스팅한 배우들 중에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있었습니다.

 

맥도먼드는 그전까지 완전히 무명이었는데, 코엔 형제의 영화 '블러드 심플'로 맥도먼드는 눈에 띄기 시작했고 그 이래로 조엘 코엔과 맥도먼드 사이에 기나긴 관계가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1984년에 결혼했고, 1996년 영화 '파고'로 남편은 아내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주었죠. 2016년 코엔 형제의 신작 '헤일, 시저!'에도 출연했으니 앞으로도 남편 영화에는 계속 나올 예정인가 보네요.

 


9. 헬레나 본햄 카터와 팀 버튼

헬레나 본햄 카터의 이름이 팀 버튼과 한 쌍으로 붙어다닌 지는 이제 여러 해가 되었죠. 으스스하고 특이한 개성을 공유한 두 사람은 2001년 개봉 영화 '혹성탈출'을 찍으면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카터는 '유령 신부' '스위니 토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팀 버튼의 영화에 다수 출연했습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자녀 두 명을 두었고, 2014년에 상호합의하에 평화로운 이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는 1990년대에 엠마 톰슨의 남편이었던 케네스 감독과의 염문설도 있었습니다.

 


10. 다이안 키튼과 우디 앨런

우디 앨런의 최고작 가운데 하나인 '애니 홀'은 다이안 키튼을 위해 씌어졌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1960년대 후반에 우디 앨런의 연극 '플레이 잇 어겐'에 키튼이 오디션을 보러 와서 처음 만났습니다. 로맨스는 즉각 시작되었고, 키튼이 앨런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두 사람 다 경력의 절정기를 보냈습니다.

 

우디 앨런은 그 밖에도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 여러 명과 데이트를 했는데요. 루이즈 라세, 스테이시 넬킨, 또 가장 유명하게는 현재 아내인 순이 프레빈을 입양했던 미아 패로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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