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얼핏 보기에 캐릭터와 스토리가 이미 익숙하고,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법한 규모의 CG 그래픽이 대거 등장하는지라 대충 만들어도 흥행이 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마블을 위시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블록버스터 영화판을 이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게임 원작 영화는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이후는 다를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잇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그 이후에도 '어쌔신 크리드' '레지던트 이블 6' 등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굉장한 게임들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대기 목록을 모아봤습니다.
1.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2016년 6월 9일 개봉 예정)
실제로 '워크래프트' 게임 매니아이기도 한 던칸 존스 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개빈 보케트, '어벤져스' CG를 맡은 ILM 스튜디오, 거기에 블리자드의 시네마틱 팀까지 합류해서 만드는 판타지 대작 무비입니다. 인간과 오크가 손을 맞잡은 대서사시가 게임 모니터에서 어떻게 스크린에 옮겨졌는지 궁금하네요. 2016년 6월 9일 개봉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2. 어쌔신 크리드 (2016년 12월 21일 개봉 예정)
2007년 첫 작품을 출시한 이래 최신작인 '어쌔신 리드:신디케이트'지 총 9편의 게임이 시리즈 누적 7천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유비소프트의 간판 타이틀을 영화화한 작품. '엑스맨' 매그니토/릭 렌셔로 유명한 배우 이클 패스벤더가 아귈라르의 후손이자 현대의 주인공인 캘럼 린치 1인 2역을 한다. 2016년 12월 21일 개봉 예정.
3. 레지던트 이블 6: 더 파이널 챕터 (2017년 1월 27일 개봉 예정)
'월드워 Z' 이전까지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유일했습니다. 인기 호러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영화화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지의 최종판이 될 '레지던트 이블 6: 더 파이널 챕터'가 2017년 1월 27일 개봉 준비중입니다. 한국 배우 이준기가 카메오 특별 출연을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4. 언차티드 (2017년 6월 30일 개봉 예정)
최근 플레이 스테이션4 독점으로 출시된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로 시리즈 마지막 게임 타이틀을 출시했던 '언차치드'의 다음 행보는 빅 스크린 영화관입니다. 보물 사냥꾼 네이선 드레이크가 황금의 땅 엘도라도를 찾는 과정을 그리며, 세스 고든 감독의 하차 이후 다소 제작에 난항을 겪곤 있지만 2017년 6월 30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소니입니다.
5. 메탈 기어 솔리드 (개봉일 미확정)
어쌔신 크리드만큼이나 잘 알려진 잡입 액션 게임의 대표작 메탈 기어 솔리드 역시 영화로 제작중입니다. 1998년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처음 발매된 이후 게임을 영화의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평소 영화광으로도 소문난 코지마 히데오가 직접 영화제작에도 관여를 하는 만큼 게임의 스타일리한 분위기가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제작사는 소니, 감독은 킹콩 2편 '콩: 스컬 아일랜드'를 연출중인 조던 복트 로버츠. 개봉일은 아직 미확정!
6. 툼 레이더 (개봉일 미확정)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함께 게임 영화화 작품 중 흥행과 재미라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킨 대표적인 두 게임 중 하나. 안젤리나 졸리를 할리우드 여전사로 만든 기존 영화의 틀을 버리고 새롭게 리부트를 채택했으며, 졸리를 잇는 라라 크로프토로는 '대니쉬 걸'로 아카메디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스웨덴 출신의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확정됐습니다. 감독은 노르웨이 출신 로아 우다우그, 스퀘어 에닉스의 2013년 게임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가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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