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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슈퍼히어로 특집

'어벤져스 4' 생사의 위기 속 아이언맨 누가 구할까?

드디어 공개된 '어벤져스 4'의 1차 예고편을 통해 제목이 '엔드게임'이라는 사실과 함께 호크아이가 로닌이 되었으며, 스콧 랭이 양자 영역을 빠져나왔다는 등의 사실이 공개가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설정 중의 하나가 예고편 초반 우주에서 산소마저 떨어져가는 상황에서 생사의 위기에 처한 아이언맨을 누가 구할 것인가에 대한 예측입니다.


예고편만을 보면 얼핏 페퍼 포츠가 가장 유력한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구출 선봉대일 것 같지만, 천만에요. 마블의 예고편은 애먼 정보를 에둘러 던지는 것으로 유명한지라, 페퍼 포츠를 제외하더라도 아이언맨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는 아주 여럿입니다. 과연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 '어벤져스 4' 생사의 위기 속 아이언맨 누가 구할까?, 일단 예고편부터 한 번 더 보시고 가실게요. 


▲ '어벤져스: 엔드게임' 1차 예고편



 1  네뷸라

공개된 '어벤져스: 엔드게임' 1차 예고편에서 네뷸라는 우주선을 타고 타이탄을 빠져나온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러나 네뷸라가 토니 스타크와 함께 베네타에 탑승한 상태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예고편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들의 우주선인 베네타에 탑승하고 있는 네뷸라의 모습은 이륙 직후의 모습일 수도 있고, 설령 베네타에 탑승을 했다고 하더라도 비행 중에 토니 스타크와 따로 떨어졌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어떤 이유에서건 토니 스타크가 탄 베네타는 우주에서 표류 중인 것으로 보이고, 베네타는 타노스와의 전투에서 기체 손상을 입었거나 혹은 이륙 후에 무엇인가 혹은 누군가에 의해 기체 손상이 생겨났을 수도 있는데, 만약 네뷸라가 토니 스타크와 함께 베네타에 탑승한 상태라면 네뷸라가 토니 스타크를 구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바로 토니의 지능과 베네타에 대해 빠삭한 네뷸라의 지식, 그리고 온몸이 기계로 이루어진 네뷸라 그 자신의 조합으로, 네뷸라는 토니 스타크를 위해 기체 손상을 입은 베네타의 기능을 살리는데 자신을 희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초반부에서 주요 인물을 살리기 위해 다수의 인물들이 죽어간 것처럼, '어벤져스: 엔드게임' 역시 토니 스타크를 살리기 위해 네뷸라가 희생되는 스토리로 오프닝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네뷸라의 희생에 대한 설명은 뒤따르겠죠.



 2  에이트리

피터 딘클리지가 분한 에이트리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토르에게 스톰 브레이커를 만들어준 대장장이자, 타노스에게 어쩔 수 없이 인피니티 건틀렛을 제작해서 바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토르는 스톰 브레이커를 얻는 것으로 에이트리와의 인연이 끝났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에이트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에이트리가 스톰 브레이커를 토르에게 만들어준 이유는 타노스를 끝장내달라는 목적이었는데, 타노스의 스냅이 전 우주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에이트리가 타노스의 스냅에서 살아남아 어벤져스들과 지구에서 합류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살아남은 어벤져스들이 타노스에게서 인피니티 스톤을 다시 회수해서 새로운 인피니티 건틀렛에 끼워야 하는데, 그 새로운 인피니티 건틀렛을 만들 당사자가 바로 에이트리이고, 에이트리는 새로운 인피니티 건틀렛을 만들어서 지구로 향하다 표류 중인 토니 스타크를 발견해서 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지구로 향하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들이 토르를 구했던 것처럼요!



 3  토르

토니 스타크를 구하는 인물이 의외로 토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토르는 새로운 무기인 스톰 브레이커를 사용해서 바이프로스트에 접속해서 자기 자신은 물론, 그루트와 로켓까지 와칸다 전투 현장으로 순식간에 이동을 시킨 바 있기 때문입니다. 


토르의 새 무기가 난쟁이 에이트리가 스톰 브레이커를 만든 니다벨리르 행성에서 지구까지 토르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 반대로 토르를 토니 스타크가 있는 곳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할법 합니다. 


왜냐하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토르가 그루트와 로켓을 데리고 온 곳이 그냥 지구 아무데나가 아닌 어벤져스들이 위기에 처한 와칸다 전투 현장 바로 그곳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토르는 스톰 브레이커의 능력을 사용해서 위기에 처한 어벤져스들이 어디에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고, 그런 방식으로 토르는 우주에서 표류 중인 토니 스타크를 구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발키리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테사 톰슨이 분했던 아스가르드의 전사 발키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출연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게 사실입니다. 


조 루소 감독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초반부 타노스의 공격에서 발키리가 탈출선을 타고 살아남았음을 확인해 준 것도 있고, 지난 2018년 9월 공개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런던과 애틀랜타 관련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의 모습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테사 톰슨의 출연 가능성을 높여주고도 있기 때문입니다. 


▲ 테사 톰슨의 애틀랜타 행은 '맨 인 블랙' 때문이 아닌 '어벤져: 엔드게임' 때문?


무슨 소리냐구요? 이런 시나리오입니다. 지난 2018년 9월 테사 톰슨은 본인 계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리스 헴스워스와 함께 런던을 떠나 미국 애틀랜타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사진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그 사진 속 애틀랜타가 바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재촬영이 이뤄지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발키리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초반부의 타노스의 공격에서 탈출선을 타고 살아남았고, 그리고 다시 한 번 타노스의 스냅에서도 살아남아 토르와 헐크를 만나러 지구를 향하는 과정이었을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베네타를 타고 표류중인 토니 스타크를 만나 그를 구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5  슈리

'어벤져스: 엔드게임' 1차 예고편에서 브루스 배너가 바라보던 실종자 스크린에서 슈리는 떡하니 이름을 드러냈는데 슈리가 왠말이냐고도 할 수 있겠지만, 하지만 마블은 뭘 어떻게 어떤 스토리를 짜낼지 모르는 일입니다. 결정적으로 아래 세 가지 이유가 그렇습니다. 


첫 번째로 타노스의 스냅으로 슈리는 실종이 되었다고 예고편에 등장했지만, 똑같이 예고편에 실종자로 등장했던 스콧 랭이 멀쩡하게 살아남아 어벤져스 뉴욕 본부를 찾아 왔습니다. 슈리라고 해서 같은 일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떡밥이 스콧 랭 하나였다고 단언할 수만도 없는 일입니다. 



두 번째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거의 모든 슈퍼히어로들이 재로 변하며 사라지는 장면이 나왔는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실종자로 분류된 슈리가 재로 변하는 장면은 정작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고, 세번 째로 슈리 역의 배우 안젤라 바셋 본인의 인터뷰 발언에 따르면, 슈리는 타노스의 스냅에서 살아남았다고 확인해준바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토니 스타크를 능가할 정도의 두뇌와 지능과 지구상 최고의 테크놀로지를 소유한 슈리라면 충분히 아이언맨을 구할 방도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슈퍼히어로나 우주 어느 행성의 다른 존재가 아닌 지구인이 토니 스타크를 구해내는 방도를 찾아낸다면, 역시 가장 높은 가능성은 슈리에게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6  캡틴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1차 예고편 그 어느 곳에서도 캡틴 마블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그러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캡틴 마블이 그 어떤 슈퍼히어로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사실은 그간 수차례 강조되어왔던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나리오는 어떨까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닉 퓨리가 보낸 메시지를 캡틴 마블이 수신을 했고, 타노스이 스냅이 전 우주적인 상황이었던지라 이상 증후는 어느 정도 감을 잠았겠지만, 하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기 위해 캡틴 마블은 지구로 향했고, 그 과정에서 우주에서 표류 중이던 토니 스타크의 구조 신호를 포착하게 된다는 시나리오요.


캡틴 마블은 스스로의 파워만으로도 우주에서 살아남은 것이 가능하고, 정확히 어떻게 캡틴 마블이 어벤져스들을 만나게 될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화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가장 중차대한 캐릭터인 캡틴 마블이 우주에서 표류 중인 아이언맨을 구한다면 상당히 그럴듯한 그림이 그려지게 됩니다. 전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쿠키 영상이 바로 후속편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루소 형제 감독으로서도 이보다 좋은 그림은 찾기 힘들죠. 



 7  타노스

토니 스타크의 생명을 구하는 자가 의외로 타노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떤 과정을 통해서였든지, 타노스는 살아남은 어벤져스들이 자신의 스냅을 무력화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타노스는 그 계획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죽은 토니 스타크보다 살아 남은 토니 스타크가 필요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해, 타노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의 어벤져스들과의 또 다른 격전을 위해 토니 스타크의 목숨을 구해 토니 스타크를 고문해서 새로운 계획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려할 수도 있거니와, 그도 아니면 토니 스타크를 인질로 삼거나, 심지어는 마인드스톤을 이용해서 토니 스타크를 어벤져스들에게서 등을 돌리게 만들 수도 있는 등, 타노스로서는 죽은 토니 스타크보다는 산 토니 스타크가 더욱 쓸모가 있게 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8  웡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틸다 스윈튼이 분한 에이션트 원은 공간 이동 뿐만 아니라 미러 디멘션, 다시 말해 차원 이동까지도 가능한 존재였는데요. 그렇다면 카마르 타지의 살아남은 마법사인 웡 역시도 어느 정도 공간 이동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다시 말해, 어쩌면 카마르 타지의 마법사들은 공간 이동 뿐만 아니라, 차원 이동, 나아가서 행성간의 이동 역시 일정 수단을 동원하면 가능할법도 하고, 닥터 스트레인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웡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우주에 표류 중인 토니 스타크의 행방을 발견해낼 가능성 역시 없다고만은 할 수 없겠네요. 



 9  토니 스타크

어쩌면 '어벤져스: 엔드게임' 1차 예고편 초반부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던 토니 스타크 장면은 떡밥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이제 남은 것은 죽음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현이 됐지만, 어쩌면 토니 스타크는 아직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토니 스타크는 마지막 남은 방법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전제 하에서 소중했던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정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아이언맨'에서 동굴을 탈출했듯 베네타에서도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서 지구로 무사히 복귀를 가능케하는 것은 토니 스타크 본인이 될 가능성 역시 없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토니 스타크는 뭐니 뭐니 해도 지구 최고의 두뇌니까요!



 10  페퍼 포츠

'어벤져스: 엔드게임' 1차 예고편이 공개된 후 우주에 표류 중인 토니 스타크를 구하기 위해 페퍼 포츠가 나설 것이라는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는 생각 역시 어쩌면 설레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블이니까요. 마블은 지금까지 예고편에서 가장 중요한 실마리를 곧이 곧대로 드러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예고편에 등장했던 장면은 정작 본편에서는 전혀 다른 장면, 다른 스토리로 사용되곤 했던 떡밥 장사의 달인이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기네스 펠트로가 그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공개했던 '아이언맨: 엔드게임'의 새로운 슈트 역시 레스큐 슈트가 아닐 수도, 레스큐 슈트였더라도 토니 스타크 구출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였을 수도 있습니다. 페퍼 포츠가 직접 슈트를 착용하고 우주에 표류 중인 연인을 구하러 간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 뻔하고 너무 클리셰적이어서 오히려 가능성에서 배제해야 할 시나리오가 아닐까 의심이 더 커지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