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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로봇으로 출연한 유명 배우들

2018년도 하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 중의 하나인 '범블비'의 개봉도 이제 곧인데요. 가만 생각해보니 그간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배우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가졌지만, 오토봇, 디셉티콘 등 로봇들의 목소리 배우는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배우들은 누가 있었는지를 조사해봤더니, 뜻밖에도 꽤나 유명한 배우들의 트랜스포머 로봇들의 목소리의 숨은 조력자였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로봇으로 출연한 뜻밖의 유명 배우들', 함께 보실게요.



 1  휴고 위빙

휴고 위빙은 '매트릭스' 시리즈의 스미스 요원 역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의 엘론드 역, '퍼스트 어벤져'의 메인 빌런이었던 레드 스컬 역, 그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메가트론 목소리 역으로도 유명한 배우입니다. 



메가트론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옵티머스 프라임과 함께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디셉티콘의 리더이자 탱크, 사이버트론 전투기, 몇몇 작품에서는 갈바트론으로 변형되는 등 최고의 활약상을 펼쳤던 로봇입니다.


▲ 옵티머스 프라임의 숙적 메가트론 (왼쪽 아래)



 2  토니 토드

토니 토드는 '캔디맨'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에서의 윌리엄 블러더워스나 '더 락'의 대로우 대위 역으로도 기억하는 팬들이 많은 배우입니다. 196cm에 달하는 거구에다가 목소리도 중후하고 음산하기까지 해서 목소리만으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뿔뿔 넘치는 배우인데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두 번째 작품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최종 보스인 폴른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폴른은 메가트론의 스승격의 로봇으로 디셉티콘의 실질적인 수장임과 동시에, 고대 사이버트론인들과 함께 지구에 에너존을 만드는 장치 스타 하베스터를 설치한 7명의 프라임들 중의 한 명으로 프라임계의 조상격의 로봇입니다. 



 3  스티브 부세미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중의 한 명이기도 한 스티브 부세미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5번째 작품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 오토봇 캐릭터인 데이트레이더의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데이트레이더는 이름에 걸맞게 등에다 각종 고철을 짊어지고 다니는 보부상같은 로봇으로 오토봇들이 트랜스포머 부품을 구할 때 이런저런 물건을 가져다주는 캐릭터인데요. '저수지의 개들'에서의 미스터 핑크 역의 스티브 부세미의 캐릭터와 꽤 비슷한 쉴 새없이 떠들어대는 수다쟁이 이미지가 상당합니다. 


참고로 원래 스티브 부세미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첫 편부터 등장했던 주요 배역인 존 터투로의 시몬스 요원 역의 제의가 갔지만 스케줄이 맞이 않아 거절했다가 뒤늦게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 오토봇 목소리 연기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데이트레이더



 4  와타나베 켄

와타나베 켄은 일본의 국민배우라고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의 쿠리바야시 역이나, '배트맨 비긴즈'의 라스 알 굴 역, '인셉션'의 사이토 역, 고질라의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 역 등 할리우드 영화의 감초 연기자로 유명합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지난 2014년 '트랜스포머: 사라지 시대'에서 처음 출연했다, 지난 2017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 재차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샀던 사무라이 오토봇 드리프트의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5  존 굿맨

존 굿맨은 '풀 하우스', '케빈은 열두살', '아빠 뭐하세요'와 함께 1990년대 ABC 최고 인기 시트콤이었던 '로잔느 아줌마'의 스핀 오프 시트콤인 '코너스'의 주연 배우이자, '아리조나 유괴사건', '바톤 핑크', '위대한 레보스키'와 같은 코엔 형제 감독들의 영화에 자주 출연했던 배우인데요.


그 외에도 존 굿맨은 가끔씩 '몬스터 주식회사'의 주인공 설리반 목소리나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의 하운드 목소리에서처럼 성우로도 활약상을 보이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뚱뚱한 외형의 하운드와 어쩐지 싱크로율이 상당하네요.



 6  짐 카터

짐 카터는 영국 인기 드라마 '다운튼 애비'의 집사 미스터 카슨으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 에드먼드 가문을 오랫동안 섬기는 인간형 집사 로봇 코그맨으로 출연하게 된 것도 바로 '다운트 애비'에서의 카슨 역의 유명세 때문이었답니다.  



 7  레너드 니모이

센티넬 프라임은 프라임 왕조의 후손으로, 대전쟁이 일어나기 전 사이버트론의 지도자로 자신을 따르는 옵티머스, 메가트론 등과 함께 사이버트론의 역사에서 사라진 올스파크를 찾는 트랜스포머 유니버스의 시조새격 로봇입니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 주인공 샘 윗위키가 대학에서 강의를 듣다 발작을 일으키며 칠판에 트랜스포머 언어를 써가던 장면에서 센티널이 새로운 태양을 찾아 탐험을 떠난다는 둥의 환청을 외칠 때 처음 존재감으로 등장했다, '트랜스포머 3'에서 본격 등장 반전 활약상을 펼쳐내는데요.


바로 이 센티넬 프라임의 목소리를 맡은 배우가 '스타트렉' 시리즈의 원조 스팍 역의 배우인 고 레너드 니모이인데요. 1986년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 판 '트랜스포머스: 더 무비'에서 갈바트론 목소리를 맡았던 인연으로 이어진 레너드 니모이의 팬서비스이기도 했거니와, '트랜스포머' 시리즈 감독인 마이클 베이와는 먼 친척이라는 인연도 있었다고 하네요. 



 8  안젤라 바셋

안젤라 바셋은 브라이언 깁슨 감독의 1993년 영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서의 티나 터너 역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입니다. 최근작으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블랙 팬서'에서 와칸다 왕 티찰라의 어머니 역과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에서의 CIA 부국장 에리카 슬론으로 등장해서 얼굴이 익숙한 배우이기도 한데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2018년 겨울 '트랜스포머' 시리즈 첫 번째 스핀오프 영화인 '범블비'에서 디셉티콘 중의 하나인 셰터의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붉은색 플리머스 새틀라이트를 스캔한 여성봇이죠. 



 9  저스틴 서룩스

'범블비'에서 섀터와 함께 짝을 이뤄 등장하는 디셉티콘인 드롭킥의 목소리 역시 꽤나 유명한 배우입니다. 바로 저스틴 서룩스입니다. 


저스틴 서룩스는 2000년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에서부터 '멀홀랜드 드라이브', '마이애미 바이스' 등에 출연했고, 가장 최근에는 HBO 인기 드라마 '레프트오버'에서의 케빈 가비 역으로 유명한 배우이며, 아울러 지난 2006년에는 미아 패로우 주연의 영화 '데디케이션'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서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는 '트로픽 썬더', '아이언맨 2', '주랜더 리턴즈' 등의 각본을 맡기도 했습니다. 


'범블비'에서 저스틴 서룩스가 맡은 디셉티콘이자 셰터의 파트너 드롭킥은 1970년대 푸른색 AMC의 포니카 자벨린을 스캔한 남성봇입니다.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큰 기대가 됩니다.  



 10  딜런 오브라이언

오리지널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범블비 목소리를 맡았던 성우는 마크 라이언이었습니다. 영국 출신의 배우로 '오페라의 유령', '미녀 삼총사' 등에서 조연과 단역을 맡았다가 2007년부터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범블비의 목소리 연기를 펼쳤는데요. 



근데, 마크 라이언은 '트랜스포머 2'에서부터는 라디오 사운드로 대체가 되는 등 고충을 겪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부터는 영화의 음향 편집을 맡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에릭 아달이 목소리까지 맡는 일인 이역으로 대체되었다가, 이번 '트랜스포머' 스핀오프인 '범블비'에서는 '메이즈러너' 시리즈의 인기 배우인 딜런 오브라이언으로 본격 제 목소리를 찾게 되었네요. 


새술은 새 부대에 담아 새 출발을 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선택으로 여겨집니다. 딜런 오브라이언의 범블비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범블비'는 2018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에 국내 개봉할 예정입니다. 기대평이 좋던데, 저 역시 큰 기대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