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할리우드 영화 특집

제발 만들어만 줘! 후속편이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는?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회사를 둔 미국 최대 규모의 사설 여론조사 기관 중의 하나인 모닝 컨설트와 할리우드 영화, 텔레비전, 기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다루는 LA 소재 미디어 그룹인 할리우드 리포터가 공동으로 미국인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할리우드 영화의 후속편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5,200여 명의 영화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인데요. 먼저 결론적으로,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의 후속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작품은 지난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세 편의 시리즈를 방영하며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백 투 더 퓨처'였습니다. 



북미 기준으로 지난 1990년 5월 25일 개봉한 '백 투 더 퓨처 3'편 이후 28년 동안 후속편이 나오고 있지 않은 '백 투 더 퓨처'가 전체 응답자의 71%의 득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69%의 '토이 스토리', 68%의 '인디아나 존스', 67%의 '쥬라기 공원', 65%의 '슈렉', 40%의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고 하네요. 


현재 '토이 스토리'의 후속편인 '토이 스토리 4'는 2019년 6월 21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그 외 '인디아나 존스'의 다섯 번째 이야기인 '인디아나 존스 5' 역시 2020년 7월 10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으며, '쥬라기 공원'의 리부트 후속편인 '쥬라기 월드 3' 역시 2021년 6월 11일 개봉 예정일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 후속편이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다만 지난 2010년 '슈렉 포에버'를 끝으로 시리즈가 끝이 난 '슈렉' 시리즈는 후속편 제작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온지도 이미 몇 년이 훌쩍 지난 상태이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신비한 동물사전' 스핀오프로 성공을 보이면서 후속편 스핀오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입니다. 


아울러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인 '백 투 더 퓨처 4'는 시리즈 오리지널 감독인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2018년 최근까지도 단 0.1%의 가능성도 열어두지 않고 단호하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한 바 있지만, 하지만 이 정도 영화팬들의 갈망이라면 리부트 정도는 논의가 되어도 흥행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 분위기는 확실한 것 같네요.



그 외에도 '백 투 더 퓨쳐' 시리즈는 응답자들의 54%가 현재까지 나온 시리즈 영화 전부를 다 봤다고 대답을 했으며, 그 뒤로는 47%의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3%의 '슈렉'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18세에서 29세 사이 나이의 영화 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영화 시리즈는 82%의 지지를 받은 '토이 스토리' 시리즈로, 18세에서 29세 사이의 92% 영화팬들이 '토이 스토리'와 '슈렉' 시리즈를 전부 다 시청했다고 응답했으며, 반면에 '스타워즈' 시리즈는 응답자의 43%만이 시리즈 전부를 다 보았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토이 스토리'와 '슈렉' 시리즈가 각각 3편과 4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반면, '스타워즈' 시리즈는 오리지널 시리즈 세 편에다가 프리퀄 시리즈 3편, 스핀오프를 제외하더라도 최근 두 편의 시리즈가 더 제작되어 총 여덟 편의 작품이 나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거칠게 비유해서 가장 최근 작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 한 편만 안 봤다고 해도 결과가 팍 나빠지기 때문에 43%의 비율이 아주 낮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


아울러 미국인들의 52%는 흑인 제임스 본드의 등장 역시 아무 문제 없이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39%의 응답자들은 히스패닉 계열의 제임스 본드, 37% 응답자들은 아시아 계열의 제임스 본드, 심지어 28%의 응답자들은 게이 제임스 본드여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하는데요. 


특히 다니엘 크레이그 이후의 차기 007 제임스 본드에 대한 의견으로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여성 제임스 본드보다도 오히려 소수 인종 제임스 본드의 등장에 대한 지지율이 상당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차기 제임스 본드 배우로는 63%의 지지를 받은 흑인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역대 가장 좋아하는 제임스 본드 배우로는 82%의 지지를 받은 숀 코네리가 81%의 지지를 받은 피어스 브로스넌을 근소하게 앞섰으며, 다니엘 크레이그는 71%의 지지를 얻어, 숀 코네리, 피어스 브로스넌, 로저 무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남녀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숀 코네리가 86%를 얻어 가장 좋아하는 제임스 본드 1위, 여성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81%의 지지를 받은 피어스 브로스넌이 1위,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층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64%의 지지를 받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가장 좋아하는 007 제임스 본드 배우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 가장 좋아하는 제임스 본드 1위 숀 코네리(왼쪽), 이드리스 엘바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