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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영화 속 슈퍼히어로는 가라! 실제 사람 목숨을 구한 현실 슈퍼히어로 배우들

할리우드 영화 속 슈퍼스타들은 실제 삶에서도 영웅적인 일을 할 기회와 많이 마주치는 걸까요? 아래의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은 영화 속이 아닌 실생활에서 슈퍼히어로처럼 사람을 구한 영웅적인 슈퍼히어로들입니다.


불길이 보이는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위해 바다를 헤엄쳐간다거나, 뺑소니 차량에 치인 여자를 구하고 치료비까지 그냥 대주는 스타들이 과연 흔할까요? 여기 끔찍한 상황에 빠진 사람들을 도왔던, 용감하면서도 배려심이 깊은 유명인들의 행동 10가지를 추려봤습니다. 정말 존경스럽네요.



 1  톰 크루즈

어느 날 저녁 산타모니카를 달리던 톰 크루즈는 뺑소니 차량에 치인 한 여자를 보게 됩니다. 그는 즉시 차를 멈추어 앰뷸런스를 부르고 병원까지 따라갔습니다. 여자는 사고에서 살아남았지만, 안타깝게도 건강보험이 없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로 7,000만 달러(한화 약 800억 원)를 벌었다고 알려진 톰 크루즈는 7,000 달러의, 우리나라 돈으로 800만 원에 가까운 치료 청구서를 기꺼이 지불했습니다. 타블로이드에서 늘 좋은 얘기만 듣는 톰 크루즈는 아니지만 이런 온정을 베푸는 것을 보면 꽤 멋진 남자죠. 



 2  패트릭 뎀시

프로 레이서이기도 한 미드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유명 배우 패트릭 뎀시는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일어난 엄청난 교통사고에서 십대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열일곱 살짜리 소년이 운전하던 차가 세 번을 구르고는 의식이 거의 없는 채로 차 안에 갇혔습니다. 패트릭 뎀시는 르망 그랑프리 서킷에서 배운 대로 교통사고에 대처하는 원칙에 익숙했고, 쇠지렛대와 소화기를 가지고 행동에 나섰습니다.


곧장 구급요원들을 부르고 나서 차에서 운전자를 차에서 끄집어내고 구급요원들이 올 때까지 함께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에 그는 십대 소년의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이를 다독거리던 사람이 패트릭 뎀시였을 알고 엄청나게 놀랐다고 합니다. 운전자는 뇌진탕에 오른쪽 눈에 부상을 입었지만 완전히 회복했다고 하네요. 



 3  제이미 폭스

2016년 초에 차 한 대가 캘리포니아의 미끄러운 도로에서 급히 가다가 전복되었습니다. 안에 갇힌 운전자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제이미 폭스가 근처에 살고 있었습니다. 사고 소리를 듣고 뛰어 나온 제이미 폭스는 구급차를 부르고 사고가 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이 오스카상 수상 배우는 불타고 있는 차량에서 운전자를 빼냈습니다.


운전자를 꺼내자마자 차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제이미 폭스는 그런 행동을 했다고 자기가 영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지만, 운전자의 아버지는 그를 영웅으로 칭송했습니다.



 4  빈 디젤

'분노의 질주'를 비롯한 여러 액션 영화에서 나쁜 남자, 터프 가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빈 디젤인데요. 설령 무비 스타가 되지 않았더라도 빈 디젤은 여전히 액션의 남자였을 겁니다. 2002년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가던 디젤은 사고가 난 차 안에 가족이 갇혀 있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디젤은 뒷좌석에서 어린아이를 꺼냈을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차에서 나오도록 도왔습니다. 바로 후에 차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도미닉 토레토의 스턴트가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된 셈이네요. 



 8  마크 하몬

CBS 최고의 범죄 수사 드라마 'NCIS'에서 깁스 반장으로 유명한 배우 마크 하몬은 역시 불타는 차에서 두 명의 아이를 구한 현실 속 실제 영웅입니다. 


지난 1996년 LA 자신의 집 근처에서 차량 사고가 있었고,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온 마크 하몬은 두 명의 아이들이 차 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크 하몬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차량 유리를 깨고 아이들을 꺼냈습니다. 두 아이 중 한 아이는 경미한 상처만을 입었지만, 안타깝게도 나머지 한 아이가 전신의 30% 가량 화상을 입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마크 하몬의 빠른 대처가 없었더라면 그 아이가 불에 타서 현장에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큰 사고였습니다. 



 5  아놀드 슈왈제네거

슈퍼 로봇 터미네이터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 가버네이터이터였던 아놀드 슈왈제너거는 물에 빠진 사람의 생명을 구한 사람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그 남자가 위험에 빠진 것을 알아챘고, 이내 망설임없이 남자에게 헤엄을 쳐갔고, 남자가 해안까지 헤엄을 쳐올 수 없는 상태임을 알자 구명 보드에 기대어 그를 데리고 안전한 곳까지 왔습니다. 슈왈제네거는 심지어 모래사장에 남자를 데려오고서 남자가 괜찮은지 확인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전직 최고의 액션 스타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된 슈퍼 영웅이 직접 물에 빠진 남자의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당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나이는 심지어 환갑이 다 된 나이였다고 하네요. 진정한 남자 아놀드 슈왈제네거입니다.



 6  제라드 버틀러

'300'의 전사 제라드 버틀러는 26살의 나이였던 지난 1995년 익사 직전의 아이를 구한 일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연극 배우로 본격 연기자로 데뷔하기 바로 직전이었죠. 


어느날 런던의 강기슭에서 러닝을 하던 제라드 버틀러는 한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는 다급한 소리를 들었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니 아이의 친구가 물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습니다. 제라드 버틀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14살 소년을 구해냈습니다. 당시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던 아이의 증언에 따르면, 제라드 버틀러는 마치 수영 안전요원같은 전광석화같은 행동이었다고 합니다. 



 7  매튜 맥커너히

'인터스텔라'로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최고의 배우인 매튜 맥커너히는 지난 2001년 토론토 영화제 참석 당시 한 여자가 발작을 일으켜서 사람들이 웅성대며 소리를 질러대는 와중에 인파를 헤치고 구강대구강 인공호흡법을 실시하는 영웅적인 행동을 한 바 있습니다. 


나중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 따르면, 매튜 맥커너히의 재빠른 행동이 없었더라면 여자는 생명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구강대구강 인공호흡법을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을 알았던 것도 놀랍지만, 발작을 일으키는 여자에게 인공호흡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매튜 맥커너히의 재능은 연기력만이 아니었네요. 



 9  클린트 이스트우드

'용서받지 못한 자', '밀리언 달러 베이비', '그란토리노' 등의 작품으로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수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골프를 무척 좋아합니다. 아마추어로서 상당한 실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하는 골프 토너먼트 대회인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참여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경기 집행위원장인 스티븐 존이 갑자기 목에 뭐가 걸렸는지 숨을 쉴 수 없다며 고통을 호소해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즉시 목에 이물질이 걸린 사람을 뒤에서 안고 흉골 밑을 세게 밀어올려 토하게 하는 방법인 하임리크 구명법을 실시했고, 스티븐 존의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당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나이가 83살이었는데,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런 때를 두고 만들어진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명예의 전당 벽에 내로라 하는 프로 골퍼 선수들과 함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사진이 걸려 있는 이와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사진 앞에 선 페블비치 프로암 집행위원장 스티븐 존



 10  톰 행크스

미국의 국민 배우인 톰 행크스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촬영장에서 한 남자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그 유명한 초반 30분 오마하 해변 상륙신을 촬영하던 당시 엑스트라 남성 한 명이 수영에 미숙해서 물 속에서 허우적댔고, 톰 행크스를 보고 다급하게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내 이건 실제 상황임을 직감한 톰 행크스는 물 속으로 뛰어들어가서 허우적대던 엑스트라 남성을 등에 엎어 메고 해변으로 걸어 나왔다고 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톰 행크스가 목숨 걸고 구했던 사람은 라이언 일병만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리고 그로부터 약 20여 년이 흐른 어느 날 톰 행크스는 그레이험 노튼 쇼에 출연을 하게 됩니다. 노튼쇼의 트레이드 마크는 '레드체어 스토리'로 노튼쇼에 초대된 게스트들이 빨간색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 방식인데요. 당시 레드체어에는 아담 쇼라는 이름의 한 사내가 앉아 있었고, 우리가 서로 아는 사이였느냐는 톰 행크스의 질문에 사내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이 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당신이 목숨을 구했던 바로 그 엑스트라였다며 두 사람은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 그레이험 노튼쇼에서 재회한 톰 행크스와 애덤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