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바다목장편' 득량도 삼형제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크게 만발했습니다.한지민 등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제훈의 등장으로 다소 허탈한 모습을 보였던 이서진, 에릭, 윤균상 삼형제지만, 그러나 이번에는 무려 AOA 설현의 게스트 등장에 말그대로 웃음이 입에서 떠나지 않게 되었네요.
근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설현은 가수 이전에 이미 '내 딸 서영이'에 출연하며 리틀 이보영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화제가 되었던 배우이고, 이후 '못난이 주의보',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의 드라마는 물론, 지난 2014년 '강남 1970'에서 이민호의 친남매 같은 여동생으로 출연했고, 최근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물로은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의 설현을 중심으로, '최진리'라는 본명으로 영화 '리얼'에서 파격 연기를 선보였던 설리, 그리고 아이돌 영화 연기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건축학개론'의 수지까지 아이돌 주연 영화 베스트 5입니다.
1 '변호인', '불한당'을 찍은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
임시완은 '해를 품은 달', '미생', 최근작인 '왕은 사랑한다' 등등의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고, 영화 '변호인', '불한당'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가 아닌 영화 배우 임시완이라는 타이틀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데뷔작인 '해를 품은 달'에서는 팬들이 허염앓이를 할 정도로 화제를 일으켰고, '미생'에서는 아이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3년 영화 '변호인'에서는 용공조작 사건으로 억울하게 고문받는 대학생 진우 역을 맡아 극의 흐름을 이끌었고, 가장 최근작인 '불한당'으로는 한국판 무간도라고 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연기돌이라는 타이틀마저 떼고 배우로 확고하게 이미지를 굳히게 됩니다.
2 '카트', '형', '신과 함께'의 엑소 보컬 디오 (도경수)
보이 그룹 '엑소'의 디오는 성격이나 끼로 보면 다수가 함께 군무로 호흡을 맞추는 엑소의 멤버보다도 홀로 연기에 몰입하는 배우가 더 잘 맞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엑소에서 남부럽지 않은 포지션인 보컬을 맡고 있음에도 꾸준히 연기를 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디오의 첫 영화 데뷔는 2014년 '카트'였습니다. 이때까지 연기 수업을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고, 회사인 SM에서도 별 생각없이 그냥 하고싶대서 시켰는데 의외로 기대 이상의 연기력이 나와서 '카트' 이후 디오는 임시완, 이준 등과 함께 아이돌 출신 연기파 남자 배우로 손꼽히게 됩니다.
<아이돌 스타 디오의 영화 데뷔작 '카트'>
이후 디오는 드라마 첫 작품인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너를 기억해'에서 사이코 패스 연기력으로 섬찟함을 안겨주었으며, 영화 '형'에서는 조정석과 함께 유도 유망주 역을 맡아 엑소 활동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놀라운 연기를 만들어냅니다.
현재 웹툰 원작의 기대작 '신과 함께'의 원일병 역에 캐스팅되어 촬영중인데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이정재, 김하늘, 오달수 등등의 짱짱한 캐스팅과 원작의 유명세 등으로 디오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며 팬들이 크게 기대중이랍니다.
3 '건축학 개론'의 걸그룹 미스에이 출신의 수지
2012년 화제작 영화 '건축학 개론'은 이제훈이 신인 딱지를 떼고 어엿한 한국 영화계의 주연 남자 배우임을 알린 작품이자, 아이돌 걸그룹 미스에이의 수지가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으며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작품입니다.
근데 재밌게도, 이 영화 '건축학개론' 수지가 맡았던 국민 첫사랑 역할은 소녀시대 서현에게 먼저 캐스팅 제안이 갔다고 합니다.
소녀시대 서현 역시 너무도 하고 싶었던 배역이어서 욕심을 냈었는데, 안타깝게도 소녀시대 스케줄상의 이유로 SM 기획사 차원에서 거절을 해서 수지에게 타이틀롤이 갔고, 이 작품 '건축학 개론'은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주연을 맡기도 하면서 가수 말고도 연기에 재주가 있음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연기자로서는 신인이었던 수지를 일약 국민적인 스타 반열에 올리게 됩니다.
4 '리얼'의 FX 설리, 아니 배우 최진리
영화 '리얼'은 김수현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FX 출신의 걸그룹 스타 설리가 최진리라는 본명으로 출연 파격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미리부터 큰 화제가 되었으나, 막상 개봉이 시작되자 지연에 얽힌 신인 감독의 실험 논란 등의 논란과 함께 괴작으로 분류되며 폭망한 작품이었죠.
근데 그럼에도 이 영화 '리얼'에서 유일하게 혹평이 아닌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설리, 아니 최진리의 연기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리얼'에서의 최진리의 연기를 두고, 솔직히 설리 연기는 좋았다며, 다만 영화가 망이라서 안타까울 뿐이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루며 연기자로서의 설리의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 작품으로 '리얼'은 남게 됩니다.
5 '강남 1970', '살인자의 기억법'의 AOA 설현
인트로에서도 살짝 얘기했듯 설현은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어느 정도 안정적입니다. KBS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서은수 역도 아이돌치고는 무난하다는 평가와 함께 연기자로서 데뷔를 해냈고, 이후 2015년 영화 '강남 1970'에서는 이민호가 맡은 주인공 종대의 여동생인 선혜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력을 뽑냅니다. (유하 감독은 설현을 두고 가수보다도 배우가 더 맞는다고 평했을 정도죠.)
그리고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원신연 감독은 우연히 본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에서 설현의 매력을 발견 설현을 자신의 영화에 출연시키게 되는데요. 당시 원신연 감독의 표현을 그대로 빌면 "설현에게서는 설경구라는 배우, 최민식이라는 배우를 봤을 때 나오는 빛이 설현에게서도 나왔다"고 할 정도로 눈에 띄는 배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살인자의 기억법'에서의 설현의 역할이 김은희입니다. 설경구가 맡은 병수의 하나뿐인 딸로, 베테랑 배우들 속에서도 배우 김설현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원신연 감독에게서 합격점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7년 8월 28일 '살인자의 기억법' 언론시사회에서 설경구가 설현에 대해 언급하며 '백치미가 있는 배우'라고 표현했다가 논란에 휩싸여 사과를 하기도 했던 일화가 있었습니다. 좋게 순수하고 하얀 도화지 같다는 표현이 백치미로 나왔다며 설경구가 사과의 말을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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