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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즐거운 사라 소설가 마광수 교수 자살 이유, 결혼 생활, 부인 김방옥과의 이혼, 자녀를 낳지 않았던 이유, 아흔 노모 버리고 목을 맨 이유 등등 궁금증 5

소설가 마광수 교수가 자택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현장에서는 유산을 가족에게 남기고 장례와 시신 처리 역시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소설가 마광수 교수가 누구인지, 마광수 교수의 결혼 생활, 부인 김방옥 교수, 그리고 자녀를 낳고 살지 않았던 이유, 아흔이 넘은 노모를 홀로 남기도 목을 맬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등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1  소설가 마광수 교수 자살로 66년 생 마감

'즐거운 사라', '가자 장미여관으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등등의 작품으로 한국의 대표적 섹슈얼리티 작가로 칭송받고 비난받았던 소설가 마광수 교수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향년 66세. 지난 2016년 8월 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직을 정년 퇴임한 후 1년여 만에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자살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전 마광수 교수가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하며 고통스러워했다는 점으로 미뤄 봐서, 정년 퇴임 후 학교를 나가게 되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우울증이 심해져서 자살로 귀결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안타까운 것은 마광수 교수의 우울증의 원인이 된 사건이 과거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의 두 소설 작품인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즐거운 사라'의 필화 사건, 다시 말해 두 작품이 성적으로 너무 야하고 외설적이다며 권력이나 문단에서 핍박과 집단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즉, 1989년에 출간된 마광수 교수의 초기작인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교수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저급한 소설을 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고, 1992년에 출간한 '즐거운 사라'는 외설적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정권으로부터 체포당해 수감까지 당하며 우울증이 커졌고, 이후 3년 반 이상을 교수직을 휴직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과거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2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 무엇?

특히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은 대한민국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섹슈얼리티 사건인데요. 당시 서울대 모 교수는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 출간에 즈음해서, 마광수 때문에 에이즈가 유행한다는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발언을 내기도 했었을 정도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마광수 교수는 결정적으로 1992년 출간한 '즐거운 사라'로 인해 포승줄에 묶여 긴급 체포를 당해서 교도소에 갇히기도 하며, 모교인 연세대로부터 면직을 당하는 신세에 처하게 되는데요.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으로 체포당하는 마광수 교수>


이후 1998년 우여곡절끝에 연세대에 다시 복직되었지만, 2000년 교수 재임용 심사에서 이유가 불문명한 논문 실적 등의 문제를 빌미 삼아 국문학과 교수들의 집단 따돌림을 당하며 재임용을 거부당하게 됩니다. 


마광수 교수는 평생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그 당시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당시 동료 교수들이 똘똘 뭉쳐 자신을 쫓아내려는 상황세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와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울화병이 생겨 사경을 헤맬 정도까지 갔다고 합니다. 



이후 2002년 어찌어찌 한 학기 동안 복직해 강의를 재개했지만, 또 다시 우울증 악화로 학기 말 다시 휴직을 하게 되고, 2004년 건강을 겨우 회복하고 연세대로 복직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광수 교수는 2006년에 개인 홈페이지에 '즐거운 사라'를 올렸다가 또 다시 검찰에 의해 구속이되어 2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른바 '즐거운 사라'는 마광수 교수를 전과 2범으로 만든 그 유명한 필화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셈입니다. 



 3  마광수 교수 결혼 생활과 별거와 이혼, 전 부인 김방옥 교수 누구?

소설가 마광수 교수는 1985년 35살의 나이로 유명한 연극배우였던 김방옥과 결혼을 했습니다. 당시 시대적인 분위기가 서른 살이 넘은 대학 교수가 왜 가정을 꾸리지 않느냐는 성화에 오래 전부터 친구처럼, 동료처럼 알고 지내던 동료와 결혼을 하게 된 것인데요. 


마광수 교수의 부인 김방옥 교수는 1952년 생으로 마광수 교수보다 한 설 연하의 여자로, 이화여자 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0년대 후반 한국연극학회 회장직을 역임한 연극계의 유명한 교수입니다. 



<마광수 교수 (좌), 김방옥 교수 (우)>


그러나 평소 잘 알고 지냈던 친구이자 연인과의 결혼이어서 모든 면에서 말이 잘 통할 것으로 보생각했지만, 막상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결혼 생활 3년, 별거 2년을 합쳐 5년의 기간이 흐른 후 이혼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마광수 교수와 김방옥 교수와의 결혼은 이혼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그러나 마광수 교수에게 김방옥 교수는 결혼 전 10년 이상을 연애를 하며 가장 사랑했던 여자였기에, 오히려 결혼이라는 제도가 두 사람의 사랑을 깨뜨렸다고 봐도 무방한 자유주의자의 삶이 아니었나 싶은 느낌입니다. 



 4  마광수 교수 부인 김방옥과의 이혼 이유, 두 사람 사이 자녀가 없었던 이유?

마광수 교수는 부인 김방옥 교수와 사이에 자녀는 일부러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광수 교수의 에세이에도 자주 등장해서 유명한 사항인데요. 마광수 교수는 대한민국의 모든 부부들에게 결혼 후 3년 간은 피임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이유는 그 기간 동안 이혼할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 논리만큼이나 본인의 삶의 태도 역시 그대로 부인 김방옥과도 3년 동안 아이를 가지지 않았고, 3년간 함께 살고, 2년간 별거를 한 후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광수 교수가 밝힌 이혼 사유로는 처음 6개월을 제외하고는, 둘이 같이 자는 것도 불편하고, 저녁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것도 불편하고, 결국 결혼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삶이라는 것을 결혼하고 나서야 알게 되면서, 마광수 교수로서는 불편한 점이 자꾸 자꾸 생겨나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가 너무도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5  정년 퇴임, 반토막난 연금, 아흔살 노모를 모시고 사는 생활고

위에서 마광수 교수의 자살 이유로 과거 필화 사건으로 인한 울화병과 우울증을 들었지만, 그러나 실형 선고를 받은 전과자로서 정년 퇴직후에도 연금이 반토막이 난 경제적인 상황 역시 마광수 교수를 자살로 내 몬 이유로 크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있어요. (혹자는 연금이 반토막이 아니라, 아예 연금이 지급이 안되었다는 얘기도 있어요.)


마광수 교수는 지난 2016년 8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직을 정년 퇴임하게 되는데요. 이후 마광수 교수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아파트에서 90살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사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흔이 넘은 어머니의 한 달 간병비만 250만원 이상이 나오고, 거기에 정년 퇴직으로 월급이 없어진 상태에서 300에서 500만원 정도 나오는 교수 연금마저 전과자라는 이유로 반토막나서 지급이 되니 생활고가 무척 심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유서 내용이 유산을 자신의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긴다, 시신 처리 역시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가족에 대한 규정이 다소 불분명한 이유도 그런 이유가 크지 않았나 싶어요. 아흔 넘은 노모가 발견하면 어머니에게, 혹시라도 전 부인이 발견하게 되면 전부인에게 이런 식으로요.


해직 경력 때문에 명예교수 직함도 달지 못한채로 퇴직을 해서 문학적으로나 실생활 삶의 현장에서도 외로운 싸움을 해왔던 소설가 마광수 교수님인데요. 자식의 죽음에 대한 기억조차 흐릿할지 모를 아흔 넘은 노모를 남기고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마광수 교수님의 선택이 너무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업데이트] 내용 정정합니다. 마광수 교수님이 모시고 살던 아흔 노모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제대로 알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아마도 교수님은 정년 퇴임 이후 홀로 된 상황, 나이듦에 대한 서러움, 그리고 과거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 등에서 기인된 우울증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네요. 정말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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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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