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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유세윤 SM 콘서트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이동우 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해야 하는 이유?

개그맨 유세윤이 또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해서 찾아 봤습니다. SM 콘서트장에서 있었던 일이라는데요. 근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지 그 과정이 아주 수상할 정도인데요. 


유세윤이 어떤 발언과 어떤 행동을 했기에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이 일었는지, 또 유세윤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비난과 지지 양쪽으로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는지, 그럼에도 유세윤의 진심어린 사과가 또 다시 필요한 것인지 등등을 짚어보겠습니다. 



 1  개그맨 유세윤 SM 콘서트서 장애인 비하발언 논란

이번 유세윤의 장애인 비하발언 논란이 벌어진 곳은 2017년 7월 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서울 콘서트장입니다. 


유세윤은 최근 UV 가수 자격으로 이날 무대에 참석해서 신동과 '메리 미(Marry Me)' 무대를 선보였고, 이후 경쾌한 분위기 속의 UV의 히트곡인 '이태원 프리덤'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는데요. 논란의 사건은 이 때 발생합니다. 


유세윤은 히트곡 '이태원 프리덤'의 팔을 위로 쭈욱 뻗어 올려 V자를 만드는 이태원 프리덤의 안무를 설명하다가 "그렇게 팔을 반만 올리면 병신같잖아요"라는 발언을 하게 되는데, 이 발언 중 '병신'이라는 단어가 장애인 비하 발언 아니냐며 당시 콘서트에 참여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게 된 것입니다. 



 2  장애인이 오프닝을 여는 상징적인 대형 콘서트에서 병신이라니, 유세윤 제정신인가?

근데 이번 유세윤 SM 콘서트 병신 발언은 과거 유세윤의 막막 발언과는 달리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과 아무 일도 아니었다는 극과극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먼저 비난과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입니다. 


비난과 사과를 요구하며 유세윤이 제정신일 수가 없다는 주장에는 SM 콘서트가 장애인석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는 알아주는 대형 콘서트인데 그런 자리에서 "병신같잖아요"라는 말이 할 소리냐, 심지어는 SM 콘서트 첫무대를 시작하신 분은 이동우라는 가수는 희귀병으로 두 눈의 시력을 상실한 장애인 분이신데 유세윤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는 것이냐, 장애인 비하 발언에 사과를 하라는 주장입니다. 


<SM 콘서트장에서 열창하는 이동우>


실제로 당시 SM 콘서트의 무대의 오프닝은 예년과 마찬가지고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가수 틴틴파이브 이동우의 무대로 시작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날 공연은 가수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손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트랙스 등의 보이그룹, 걸그룹은 물론이고, 헨리, 제이민, 이동우까지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총출돌했는데, SM 콘서트의 오프닝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앤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한국의 스티비 원더 이동우가 첫 무대를 맡은 것이죠. 


유세윤의 이날 '병신 발언'이 그냥 욕 섞어가며 대화해도 무방할 정도의 아주 친한 사이의 사람들끼리 대화에서 나온 발언이 아니라, 한국 최고의 대형 콘서트이자, 심지어 시각 장애인 이동우를 첫 무대로 세우는 상징적인 세팅을 지속해 온 SM 콘서트장에서 나온 발언이라 더더욱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3  유세윤 장애인 비하의 의도 없었다, 마녀사냥 하지 말아라!

하지만 이날 유세윤 '병신'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굳이 사과를 할 필요가 있느냐, 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 사람 전부 다 장애인 비하겠다며 별 일 아니다는 반론 역시 상당한 편입니다. '


유세윤 병신 발언 논란을 별 일 아니다고 말하는 주장에는 '병신'이라는 단어가 욕설이나 장애인을 비하하는 목적의 단어라기보다는 "뭐 언론이 저 따위 기사를 쓰냐? 병신같아!" 할 때 처럼 그냥 속어에 가까운 단어가 됐다는 주장, 정확하게 따지면 유세윤은 '욕설' 혹은 '비속어'를 사용했을 뿐이지 '장애인을 비하한 것'은 아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울러 이처럼 유세윤을 비호하는 주장에는 유세윤이 장애인을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병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병맛이다 할 때처럼 재미를 위해 사용한 것일 뿐인데, 그걸 너무 과거 유세윤의 행동거지와 발언 논란에 빗대어 의도적인 장애인 비하로 몰고가는 또 다른 마녀사냥이다는 주장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유세윤 SM 콘서트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이 더욱 커지는 이유?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유세윤의 이번 SM 콘서트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고 있는 것일까요? 다들 잘 알고 계실테지만 그 이유는 바로 유세윤의 과거 전적 때문입니다. 


유세윤은 지난 2015년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손가락 장애를 가진 선생님을 희화화해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유상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찾고 싶다, 선생님은 엄지손가락이 불편하셨다고 설명했고, 이에 유세윤이 그 선생님이 항상 최고는 못하겠다고 말해서, 엄지 손가락 장애가 있는 선생님이라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최고를 지칭하는 행동을 못한다는 식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죠. 유세윤은 장애인 비하가 전부가 아니라, 같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옹달샘 멤버들과 참을 수 없는 것은 처녀가 아닌 여자,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등등 여성 비하 발언도 서슴치 않아 논란이 크게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장애인이나 여성에 대한 약자에 대해 처신하는 인성 자체가 글러 먹었으니 이런 발언이 아무렇지도 않게 튀어 나오는 것이다, 재고의 여지가 없다 해서 논란이 커지는 것입니다. 



 5  유세윤 별 거 아니다 옹호 입장 있어도 진실된 사과를 해야 하는 이유?

물론 유세윤의 이번 SM 콘서트 병신 발언을 두고 별 것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 사람 누가 장애인 비하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겠느냐, 그 정도 발언도 못 하면 개그를 어떻게 하느냐, 엄밀히 따지면 장애인 비하는 아니고 욕설, 비속어 논란 정도밖에 안되니 굳이 유세윤이 대역죄인 심정으로 사죄할 이유는 없다는 주장도 아주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세윤은 이런 옹호 입장이 있더라도 절대로 이번은 진심을 담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 합니다. 설령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이번 SM 무대 오프닝에 이동우를 세운 상징성을 이해한다면 절대 그런 말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비하 의도가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아니라, 공인이 웃음을 위해 저런 식의 발언까지 끌어들이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건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닙니다. 공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신중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사과, 특히 이번 일로 상처가 컸을 것으로 보이는 가수 이동우와 그 가족분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할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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