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운택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화 '친구'에 등장했던 배우로 유명한 정운택인데요, 근데 정운택의 결혼 소식에 악성댓글들이 많습니다.
43살 남자가 16살 연하의 27살 신부와 결혼한다고 해서 농담조의 유머성 댓글인줄 알았는데 그게 농담이 아닙니다. 정운택의 결혼 소식에 왜 네티즌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쳐다보는지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1 16세 연하와 8월 결혼 배우 정운택 누구?
정운택은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 등으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영화 친구에서 감초 배역 중호 역을 맡았고 (위 사진의 맨 오른쪽), 이후 두사부일체, 뚫어야 산다, 보스 상륙 작전, 유감스러운 도시 등의 영화에서도 비슷한 코믹 연기로 인기를 얻는 배우입니다.
근데 정운택은 영화 친구에서의 도루코 배역 만큼이나 전과 3범 배우라는 타이틀로도 유명합니다. (대리 기사 폭행, 무면허 운전 등의 사건인데요, 이 사건들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하나 하나 아래에서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정운택은 최근 2017년 4월에 상연을 시작한 뮤지컬 '베드로'로 복귀를 했으며, 정운택의 16세 연하의 예비 신부 역시 뮤지컬 베드로를 함께 하다 만난 신인배우 김민채 씨라고 합니다. 정운택의 전과 3범 오명 타이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볼게요.
2 2015년 정운택 대리 기사 폭행 사건
정운택의 대리 기사 폭행 사건은 지난 2015년 7월 31일의 일입니다. 당시 정운택은 술을 마시고 대리 기사를 불러 집으로 가던 중 서울 논현동 교보사거리 앞에서 대리기사를 폭행해서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입건이 됩니다.
당시 정운택의 소속사 측은 경미한 폭행이었다며 차량에 탑승하기 전부터 모여있던 대리기사들이 먼저 정운택을 대가리라고 놀려 술을 먹고 욱한 상태에서 발생한 해프닝이었으며 발표했지만, 하지만 이후 폭행 영상과 목격자 증언이 공개가 되면서 상황이 반전이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장면 영상>
공개된 영상에서는 정운택이 술에 취해 대리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었고, 대리 기사 폭행 장면을 촬영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정운택은 크게 만취한 상태였고, 대리기사는 엮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정운택이 손으로 폭력을 가하는 제스처와 함께 큰 소리로 대리기사를 부르며 이후 정강이를 걷어찼다는 증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건 이후 정운택은 진행중이던 영화에서도 빠지게 되며, 게다가 피해자가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서 높은 합의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논란이 계속되었고, 아울러 자신을 비하하는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에게 강용석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을 통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그 모든 상황이 종합적으로 엮어 연예계를 은퇴하게 됩니다.
3 정운택 대리 기사 폭행 이전에 이미 전과 2범이었는데...
지난 2016년 8월 18일 '불효자는 웁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 장소에서 정운택은 "다들 아시다시피 전 전과 3범이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 사건에 관한 기사가 터지고 나서 이제 배우 생활도 끝이구나, 뭘 먹고 살아야 할까. 죽어야 하나. 그래 죽자 하고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운택이 말한 마지막 사건이 바로 본인 말따라 전과 3범이 된 '대리기사 폭행사건'입니다. 그렇다면 이전 1범, 2범의 사건은 무엇일까요? 정운택은 2015년의 대리기사 폭행사건 이전에도 2011년과 2013년에도 폭행과 무면허 운전으로 입건된 일이 있습니다.
2011년의 사건은 정운택이 서울 강남구청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던 사건입니다. 당시 피해자가 전치 20주에 이가 4개 부러졌고, 고막 파열까지 주장하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던 사건이죠. (전과 1범)
다행히 이 사건은 검찰이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정운택의 폭행은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됐고 이듬해인 2012년 4월,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됩니다. 정운택이 출연했던 영화 속 인물을 빗댄 비하 발언으로 시비가 붙었다고 하는데, 이 사건 이후 정운택의 욱하는 성격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오게 됩니다.
4 정운택 무면허 운전 충격
정운택 전과 2범 사건은 2011년 식당 폭행 사건 이후 2년 후의 일입니다. 2013년 9월 6일 정운택은 운전면허 없이 의정부 시내에서 운전한 혐의로 무면허 운전 불구속 입건이 됩니다.
정운택은 당시 무면허 운전 입건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여성이 길을 건너던 행인과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했는데, 정운택은 사건 현장에서 동료 여성과 시비가 붙었던 행인에게 이전처럼 폭행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조사 과정에서 무면허로 운전한 사실이 드러나 불구속 입건이 된 것입니다.
근데 충격적인 것은, 정운택이 왜 무면허 운전을 했느냐는 것인데, 공개된 사실에 따르면, 정운택은 2004년에 음주운전 적발로 운전면허가 취소를 당해 사건이 발생했던 2013년까지 약 10여 년간 무면허로 운전을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당시 사건은 충격이 컸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무면허 운전 사실이 드러날까봐 정운택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 자백까지 했던 것으로 드라나 네티즌들에게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5 정운택 전과 3범 악성댓글 이유는?
사실 정운택의 최근 행보를 보면 정말 과거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큰 반성을 하고 진심으로 잘 살 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예비 신부를 만나고 나서는 술, 담배도 모두 끊었다고 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사람의 성격이라는 것이 진짜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 것임을 본인 역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네티즌들도 사람의 그런 점을 잘 알고 있거니와, 과거 정운택이 대리기사 폭행 사건 때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향해 강욕석을 동원 고소고발을 한 상황까지 엮여 있기에 네티즌들 역시 정운택에 대해 전과3범이라는 낙인을 찍어 계속해서 악성댓글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살다 살다 이런 조합은...이라며 네티즌들 기막혀하기도!>
거기에 아뿔싸, 전과 3범의 정운택같은 사람도 16살 연하와 결혼을 하는데, 나는 뭐냐 싶은 질투 아닌 질투가 뒤섞여 이번 정운택 결혼 소식에 악성 댓글이 더욱 더 가열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성인의 경우 변하기란 더더욱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배우 정운택님 성정은 변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 모든 자신의 성정을 꾹 누르고 사시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하는 것은 그냥 변하면 되는 것인데, 본성을 누른다는 것은 의지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 노력이 크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점이니까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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