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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tvN 리메이크 '굿 와이프' 전도연 역할 원작 미드 배우 줄리아나 마굴리스 10문 10답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ER'의 간호사 캐롤 해서웨이와 '굿 와이프'의 앨리시아 플로릭으로 가장 잘 알려진 미드 스타입니다. 성공적인 7개의 시즌을 보내고 얼마전에 종영한 미드 '굿 와이프'는 근 10여 년간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케이블에 모조리 뺏긴 공중파의 유일한 자존심으로 불린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주연배우인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톤에 비견되는 연기력의 배우라는 타이틀과 함께, '타임' 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선정되었고, '굿 와이프'를 찍는 동안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밥먹듯이 탔습니다. tvN에서 리메이크되는 한국 드라마에서 전도연이 맡은 원조 배우에 대해 궁금한 10가지 질문과 대답을 엮었습니다.


 

10. 웨이트리스와 바텐더 일을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움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1966년에 뉴욕 주 스프링 밸리에서 태어났습니다. 마굴리스는 부모를 따라 두 살 때 파리로 이사했다가 네 살 때는 잉글랜드로 옮겨갔습니다. 14살에 미국으로 돌아온 마굴리스는 뉴햄프셔의 기숙학교에 입학합니다. 미국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이라는 사라 로렌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는데, 이때 학교 연극에 참여하면서 연기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마굴리스는 뉴욕으로 가서 배우의 꿈을 쫓으며 웨이트리스와 코트 받아주는 일, 바텐더로 일합니다.

 

 

9. 'ER'에서의 조지 클루니 연인

믿기지 않겠지만 전설의 메디컬 드라마 'ER'은 에미상과는 아주 악연입니다. 15시즌을 보내는 동안 'ER'은 두 번째 시즌으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고 샐리 필드와 스탠리 투치가 특별 출연으로 한 차례씩 에미상을 받았을 뿐, 줄리아나 마굴리스의 여우조연상 수상을 제외하고는 모든 주연배우들이 에미상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ER'의 간호사 캐롤 해서웨이 역으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모두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원래 줄리아나 마굴리스의 'ER' 캐릭터는 파일럿에서 죽는 완전 단역이었지만, 시청자들이 너무 좋아해서 살아난 경우라고 합니다.

 

 

조지 클루니가 줄리아나 마굴리스에게 전화를 했다는군요. "당신 살 것 같아!" 그녀의 캐릭터는 'ER'에서 조지 클루니의 연인으로 급반전하게 되었죠. 나중에 줄리아나 마굴리스가 'ER'을 떠났던 이유는 여행도 하고 싶고 브로드웨이도 진출하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하긴 'ER'은 15시즌까지나 갔던 드라마이고 조지 클루니도 이 드라마에서 떠서 일찌감치 떠났었죠. 마굴리스는 2006년에 '페스튼'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합니다. 

 

 

8. 남편이 하버드 출신의 변호사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텔레비전에서 변호사를 두 번 연기했습니다. 하나는 '캔터베리의 법'이고, 하나는 저 유명한 '굿 와이프'에서의 앨리샤 플로릭입니다. 마굴리스는 앨리샤 플로릭으로 TV 스타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광을 누렸는데, 변호사 역할을 하면서 남편에게서 팁을 족히 얻었을 게 분명합니다. 남편이 하버드 출신의 변호사거든요.

 

 

마굴리스는 자신보다 여섯 살 아래인 현재의 남편 키이스 리버설을 만나기 전에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합니다. 줄리아나 마굴리스와 현재 남편 키이스 리버설을 뉴욕의 한 디너파티에서 만나 2007년에 결혼해서 아이 한 명을 낳았습니다.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남편을 처음 봤을 때 무슨 배우인 줄 알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만큼 남편 인물이 정말....!

 

 

7. '굿 와이프'로 에미상 여우주연상 두 차례 수상

마굴리스는 '굿와이프'의 변호사 앨리샤 플로릭 역할로 영화배우 조합상, 골든 글로브, 그리고 에미상을 두 차례 탔습니다. 1995년에 'ER'의 캐롤 역으로도 에미상을 탔죠. 배우협회 조합상을 무려 여덟 번이나 타면서 최다 수상 기록을 기록했지만, 2012년에 알렉 볼드윈이 같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6. 마흔 넘어 일부러 늦게 한 결혼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마흔한 살에 결혼했습니다. 일부러 늦게 하려고 노력했다는데, 마굴리스 자신이 이혼으로 산산조각난 가정에서 자랐고 자신의 아이는 그런 환경에서 키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남편은 자신과 너무도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결혼 타이밍도 맞았다고 생각했답니다. 인생을 살면서 초콜릿이니, 폭풍 같은 로맨스 같은 걸 갖는 건 쉬운 일이지만, 어려운 부분은 학부모-교사 회의에 나가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5. 여배우 그리고 엄마

두 사람이 결혼할 무렵에 줄리아나는 임신 7개월이었습니다. 아들은 2008년에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아들을 낳고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굿 와이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릴 즈음에 할리우드에서 정말 좋은 배역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거절했다고 하네요.

 

 

4. 시크 그 자체 뉴욕 아파트

줄리아나 마굴리스와 그녀의 하버드 출신 변호사 남편의 뉴욕 아파트는 시크함 자체인지라 2014년 '건축 다이제스트'에 나왔을 정도입니다.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10년 동안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가 모던하게 리노베이션을 했는데, 처음 구입할 때는 그저 지나가는 집으로 생각했다가 지금은 인생 최고의 구매였다고 생각한답니다.

 

 

3. 유명한 광고인이자 작가인 아버지

마굴리스의 아버지 폴 마굴리스는 유명한 광고인이자 작가였습니다. 유명한 알카 셀처 징글 광고를 썼고, 작가로도 이름을 떨쳤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어린이 책인 '세 개의 마법 풍선'을 집필했습니다.

 


2. 극중 베프 아치 판자비와 이를 가는 사이

줄리아나 마굴리스와 '굿 와이프' 초반에 그녀의 사이드킥이나 다름없고 베프가 된 사이로 나왔던 칼린다 역의 아치 판자비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굿 와이프' 시즌 4 중반부터 50개가 넘는 에피소드에서 둘이 함께 나오는 장면이 없습니다. 작가들은 둘이 여전히 가까운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칼린다가 앨리샤의 남편과 예전에 잔 적이 있었다는 설정과 폭로로 둘 사이를 갈라놓았습니다. 또 결국에 가서 아치 판자비는 쇼를 떠났는데, 마굴리스가 '굿 와이프'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보니 힘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는 게 대다수의 추측입니다.  크리에이터나 두 배우 모두 그 일에 대해서는 입을 벌리지 않지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도 빤하게 드러나는 일이었습니다.

 

 

1. 소문난 곱슬머리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타고난 고수머리입니다. 'ER'에서도 아주 꼽슬꼽슬한 머리가 인상적이었죠. 하지만 '굿 와이프'의 앨리샤 플로릭에 대해서는 제작자들이 단정한 스트레이트 머리를 원했다고 합니다. 마굴리스는 '데이빗 레터맨 쇼'에 나와 앨리샤를 연기하면서 말을 듣지 않는 머리를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어서 만 달러짜리 가발을 썼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머리결을 망치고 시간도 족히 들어갈 펌 대신에 가발을 택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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