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슈퍼히어로 뉴스

스탠 리 카메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끝이 아니라고?

지난 2019년 3월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신 영화 '캡틴 마블'의 마블 인트로는 그간의 인트로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마블은 지난 2008년 '아이언맨'에서부터 어벤져스들의 모습이 담딘 마블 코믹스 책을 넘기는듯한 마블 고유의 영화 도입부 로고 인트로를 선보인 이후, 2016년 '닥터 스트레인지' 이후 마이클 지아키노가 작곡한 로고송이 들어간 새로운 로고를 선보이며, 영화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며 지금까지 유지를 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캡틴 마블'의 마블 인트로에는 각각의 히어로들의 모습들이 차례 차례 지나가던 기존 인트로가 아닌 단 한 명의 슈퍼히어로, 바로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카메오로 출연했던 모습과 각종 영화 관련 행사들에 참여했던 모습들로만 이뤄진 특별한 인트로가 이어졌고, 인트로가 모두 지나간 후에는 "땡큐, 스탠 리"라는 추모글이 등장했었습니다. 

아울러 '캡틴 마블' 본편에서도 스탠 리의 카메오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캡틴 마블이 도망치는 스크럴을 쫓아 지하철에 올라탄 뒤 승객 중 일 인으로 변신해서 숨어있는 스크럴을 물색할 때 영화 대본을 소리내서 읽던 인물이 바로 스탠 리였고, 이에 시종일관 무뚝뚝한 표정을 짓던 캡틴 마블이 스탠 리를 보고 미소를 지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였으니까요.

 

▲ '캡틴 마블' 지하철 스크럴 수색 장면

이후 스탠 리는 지난 2018년 11월에 타계를 했지만, 다행히도(?) '캡틴 마블'에 이어 2019년 4월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2019년 7월 2일 개봉 예정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카메오 특별 출연을 이미 찍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캡틴 마블' 이후에도 스탠 리 카메오 출연 모습은 두 번 더 볼 수 있을 것임이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스탠 리 카메오 출연 장면이 다소 코믹한 장면이었던 것을 감안해서, 조 루소, 앤소리 루소 '어벤져스: 엔드게임' 감독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스탠 리 카메오는 고인을 기리는 의미로 공개하지 않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스탠 리 카메오 마지막 작품이 될 것임을 밝힌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식적으로는 이제 2019년 4월 26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스탠 리 카메오 출연작으로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인데요.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대표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에도 스탠 리의 다종다양한 마블 시네마틱 카메오 출연작들의 삭제된 촬영분을 모아서 스탠 리 특별 추모 영상을 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스탠 리의 그간 카메오 출연 영상들의 삭제 장면과 각종 행사장 등에서의 모습을 총망라 편집한 영상이 될텐데요. 해당 영상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DVD나 블루레이 부가 영상으로 담겨져서 공개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고 합니다. 스탠 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끝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네요.

 

▲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