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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불쇼, 칼던지기, 양궁 등등, 특이한 개인기의 할리우드 스타들

요즘 국내 예능에 출연하는 연예인들 보면 기본적으로 개인기 하나씩은 다들 없어도 갖추고 나오는 것이 정례화되어 있는데요. 할리우드도 뭐 별 다를 것 없습니다. 토크쇼 같은데서 보면 뭐 할 줄 아는 거 없냐고 개인기를 주문하기도 하는데요. 


그 중 좀 뜻밖으로 이야 이건 정말 개인기라고 할 수 있는 클래스네 싶은 것이나, 또 한편으로는 장하고 대견스럽기까지 할 정도의 노력형 개인기다 싶은 것 등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개인기를 한 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뜻밖의 개인기 대방출', 함께 보시죠.



 1  패트릭 뎀시 - 저글링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와 영화 '트랜스포머 3',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로 잘 알려진 패트릭 뎀시는 스포츠카와 빈티지 자동차를 수집하는 자동차광이자, 프로 레이서이기도 한데요. 


그런 패트릭 뎀시의 숨겨진 개인기는 바로 저글링이라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때부터 틈틈이 갈고 닦은 저글링 실력이 할리우드 최고 수준임이 자랑이라고 합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나 앨렌 페이지도 저글링이 개인기라고 하는데, 패트릭 뎀시와는 수준 차이가 현격하게 납니다!)


실제로 패트릭 뎀시는 배우가 되기 전에, 1884년 최초 설립된 미국 최고의 서커스 극단인 링글링 브라더스 서커스에 들어가볼까 싶어 오디션을 보기도 했으며, 배우로서 유명세를 얻은 이후에도 여러 토크쇼에서 저글링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사과, 곤봉, 심지어는 공은 5개까지 동시에 저글링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 저글링이 개인기인 패트릭 뎀시



 2  마고 로비 - 물속에서 숨참기

'수어사이드 스쿼드', '아이, 토냐', 그리고 2019년 내년에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돌아오는 배우 마고 로비의 개인기는 물속에서 숨참기라고 합니다. 



마고 로비는 지난 2016년 '수어사이드 스쿼드' 촬영 당시 물속 장면을 찍으며 CG 대신 직접 연기를 위해 전문가를 통해 숨참는 방법을 배웠는데, 당시 배웠던 스킬을 꾸준히 연습하다보니 지금은 물 속에서 5분 동안 숨을 참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하네요. (그게 개인기라서 나중에는 수중 화보까지 찍은 적도 있어요!)


▲ 영화 촬영하다 숨참기 능력자가 된 마고 로비



 3  아론 폴 - 개 암수 구분

'브레이킹 배드'의 제시 역으로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던 배우 아론 폴은 진짜 특이한 능력이 있습니다. 개의 머리와 몸통을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그 개가 암컷인지 수컷인지를 판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13년 9월 20일 아론 폴이 지미 키멜 라이브에 나와서 눈을 가리고 네 마리의 개 모두의 성별을 맞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청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암컷은 핑크 리본, 숫컷은 블루 리본을 달았는데요. 보세요, 아, 진짜 너무 웃겨요. 아래 동영상 남깁니다!


▲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개인기를 선보이는 애론 폴



 4  메켄지 포이 - 태권도

영화 '트와일라잇', '브레이킹 던', '컨저링', '인터스텔라' 그리고 현재 개봉중인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까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매켄지 포이는 어린 시절 남자 형제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적인 것을 찾다가 태권도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권도 시작 6년 만인 지난 2014년 9월에 검은 띠를 땄고, 얼마전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태권도 검은띠 도복 차림으로 돌려차기를 하는 영상은 매켄지 포이가 왜 태권소녀로 불리며 국내팬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전설의 짤이 됩니다.


▲ 매켄지 포이 태권도 돌려차기


▲ 매켄지 포이 태권도 검은 띠 (오른쪽 아래)



 5  지나 데이비스 - 양궁

지난 2018년 9월 추석특집 아육대에서 레드벨벳 아이린이 2015년 설날 아육대 여자 양궁 준결승전에서 EXID의 정화 이후 3년 만에 퍼펙트 골드, 다시 말해, 과녁 정중앙을 맞히는 활약을 선보이며 양궁돌임을 입증하기도 했는데요. 


양궁이 개인기인 한국 스타들이 레드벨벳 아이린과 EXID 정화 등이라면, 이 분야의 시조새라고 할 수 있는 할리우드 스타가 바로 지나 데이비스입니다. 



'델마와 루이스', '그들만의 리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지나 데이비스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양궁 경기에 매혹돼 활을 잡은 이후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아, 1999년 8월에는 미국 양궁대표팀 선발대회에 전격 출전해서 팬들을 놀래키기도 했습니다.


당시 지나 데이비스는 미국 양국 대표 선발전인 결선 32강 전에서 24위에 걸쳐 16명이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는 합류하지 못해 아쉽게 탈락했으나, 그러나 홍보효과를 고려한 세계양궁협회 제임스 이스턴 회장의 배려로 와일드카드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답니다. 


▲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양궁 실력, 지나 데이비스



 6  닐 패트릭 해리스 - 마술

'천재 소년 두기'의 14살에 의사 면허를 딴 연재 소년 의사 두기로 스타덤에 오른 후,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영화 '해롤드와 쿠마' 시리즈, '나를 찾아줘'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토니상, 에미상, 아카데미상의 빛나는 호스트로도 잘 알려진 닐 패트릭 해리스의 개인기는 마술입니다. 


시트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나 각종 토크쇼 등에서 마술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주기도 했던 닐 패트릭 해리스는 집에 앤틱한 마술 도구를 잔뜩 모아놓은 매직룸이 따로 있을 정도로 마술에 관심과 재능이 다분한 스타로, 실제 마술쇼를 직접 기획해서 연출을 맡아 공연으로 올리기도 했을 정도이며, 할리우드 마술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네요.


▲ 집에 전용 매직룸이 설치되어 있다는 마술 매니아 닐 패트릭 해리스



 7  아만다 사이프리드 - 뜨개질

아만다 사이프리드 어떻게 보면 다소 똘끼가 있는 배우이기도 해요. 디즈니 영화의 공주에 어울릴법한 얼굴로 가장 즐기는 취미는 뜨개질이라고 합니다. 영화 촬영 중 휴식 시간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를 포함해서 평소에도 쉬는 시간이 있으면 어김없이 뜨개질 가방을 휴대하며 뜨개질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평소에도 강아지 핀을 위해 스카프나 후드 등을 뜨개질로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하며, 지난 2017년 3월에는 남자 친구인 토마스 사도스키와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한 이후에는 딸을 위한 각종 모자, 양말, 장갑 등등을 뜨개질하는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잔뜩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즐기는 뜨개질은 코바늘 뜨개질이라고 하는데요.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과거 우울증을 극복할 때 뜨개질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지금도 매일 아침 1시간 씩은 뜨개질을 하며 하루의 시작을 정리해보기도 하는 등 스스로를 추스리기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강아지 핀과 함께 뜨개질임이었음을 숨기지 않을 정도로 뜨개질 매니아입니다.


▲ 뜨개질이 개인기인 아만다 사이프리드



 8  안젤리나 졸리 - 칼 던지기

안젤리나 졸리는 여러가지 취미가 있습니다. 비행기 조종도 즐기고 권총 사격도 즐기며, 거기에 어린 시절부터 늘 칼을 지니고 다녔을 정도로 단검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개인기가 있으며, '툼레이더'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영화에서 나왔던 것처럼 칼 던지기 역시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집에 단검을 모아놓은 전용 단검 보관실이 있다고 하죠!)


▲ 토크쇼에서 수준급 칼 다루기 솜씨를 선보이는 안젤리나 졸리



 9  크리스 프랫 - 머리땋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스타로드와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오웬 그래디 역의 배우 크리스 프랫의 개인기는 머리땋기입니다. 


보다 전문적으로는 '프렌치 브레이드(French Braid)'라는 스타일의 머리땋기인데요, 여동생에게서 배운 머리땋기 능력을 최근 이혼이 확정된 전 부인인 안나 패리스에게 발휘하던 것이 개인기로 굳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한 번은 '쥬라기 월드' 개봉 당시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쇼에 나갔는데, 크리스 프랫의 머리땋기 실력을 실험해보겠다고 인턴을 상대로 머리를 땋으면서 '쥬라기 월드'를 홍보하라는 역대급 미션이 주어졌고, 또 그걸 보란듯 성공시켜 찬사를 받았던 크리스 프랫이랍니다. 


 

▲ 인턴 머리땋기 시전 중인 크리스 프랫



 10  피어스 브로스넌 - 불쇼

아일랜드 출신의 영화 배우로 '레밍턴 스틸' 시리즈에서의 뺀질한 사기꾼 이미지에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이미지까지 겹쳐지며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자만, 하지만 의외로 개인기는 불쇼라고 합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10대 시절 런던에서 불쇼를 배워서 배우로 데뷔하기 전에는 심지어 서커스에서 불쇼를 선보인 적도 있었다고 하며, 젊은 시절에는 히피 생활도 좀 하면서 기타 들고 전철 안에서 구걸하는 사진이 타블로이드에 실린 적이 있었을 정도로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의 과거가 있다고 합니다. 


▲ 머펫쇼에 나와서 불쇼를 선보이는 피어스 브로스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