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국영화 기대작 중에 '신과 함께'를 빼놓을 수 없겠죠.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등의 화려한 캐스트로 각색되는 '신과 함께'의 원작자는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입니다.
영화 '신과 함께'가 개봉 첫 날 4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주호민 작가의 파괴왕 징크스가 과연 깨질지 궁금한데요. 주호민 작가와 주호민 작가의 파괴왕 징크스가 뭘 말하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는 자리 마련할게요.
1 '신과 함께'의 웹툰 작가 주호민 누구?
윤태호, 강풀, 이말년 등등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대표 웹툰 대작가인 주호민 작가는 1981년 9월 26일에 태어났습니다. 올해 서른일곱 살, 오래전부터 활동해서 좀 지긋하실 줄 알았는데 젊으시네요.
'짬'이라는 만화로 2005년에 데뷔했구요. '무한동력' '검협전기' '썬데이 상담소' '방탕후루' 같은 웹툰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고, 특히 이번에 영화화된 '신과 함께'가 주호민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죠.
2 주호민 작가는 어쩌다 파괴왕이 되었나?
주호민 작가가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은 사실 본인 스스로 올린 트위터 글 때문이었습니다. 주호민 작가는 2013년에 한 트위터 글을 올립니다.
"모 전문대학교 애니과 휴학 -> 애니과 없어짐/까르푸 알바하다 그만둠 ->까르푸 얿어진/101여단 전역->101여단 없어짐/검지넷 연재종료->검지넷 얿어짐/야후 연재종료->야후 없어짐"이라는 글을 올리며 파괴왕 면모를 본인 스스로 밝힌 것이죠.
그후 주호민 작가와 함께 다녀온 치킨집이 문을 닫았다는 등 목격담이 줄을 잇고, 그가 나왔던 '마이리틀텔레비전'이 폐지가 되는 파괴왕의 저력을 발휘)(?)합니다. 어쨌거나 이렇다 보니
3 파괴왕 주호민 벗어날 수 있을까?
또 2017년 2월 '무한동력'이 웹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제작 발표회에 가서 찍힌 사진을 보면 주 작가 뒤에 제작사인 삼성 로고가 크게 박혀 있는데, 그날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 혐의로 구속이 됐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났을 때는 내가 청와대를 다녀왔는데,라는 SNS 글을 올리기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팬들은 주호민 작가의 책이 원작인 '신과 함께'마저 주 작가가 파괴하지 않을까 해서 무대인사도 하지 말라는 등 청원 아닌 청원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조짐이 좋습니다. '신과 함께-죄와 벌'이 어제 개봉 첫 날 무려 4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순항하는 스타트를 끊었으니까요.
주호민 작가님, 자신의 작품으로는 파괴왕 징크스를 깨기를 바라지만, 그가 파괴해주었으면 좋겠는 게 아직 세상에 참 많네요. 북의 그자, 남의 그자들, 한 해가 저물어 감과 더불어 끝장내고 싶은 것이 여전히 많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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