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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김범도, 손정은, 황선숙, 차미연, 허일후, 김완태, 이재은, 김소영 아나운서에서 최일구 앵커까지, MBC 아나운서들을 향한 신동호 국장의 어이상실 만행 모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8. 23. 02:00

MBC 9월 총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8월 2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센터 앞에서 MBC 아나운서국 소속 27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현 MBC 경영진 및 신동호 MBC 아나운서국 국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파업 참여 아나운서들은 모두들 한 목소리로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분개했는데요. 지금이 무슨 박정희 유신 정권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어이가 없고 기가 찬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이 동료 아나운서들에게 행한 각종 만행을 소개하겠습니다.



 1  신동진 아나운서

MBC 입사 21년 차인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 이후 사회공헌실에 배치됐다고 합니다. 무려 21년차 아나운서가 업무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회공헌실에 배치가 된 것입니다. 사회공헌실은 극단적인 예로 MBC 무한도전 달력 판매 사전 예약 같은 것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부당전보에 항의했고, 무려 1년 여의 시간이 지난 2013년 4월, 부당전보 무효 판결에서 승소해 아나운서국에 복귀했지만, 그러나 한국아나운서협회 회장을 맡아 발간한 협회지 '아나운서 저널'에서 해직 언론인,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JTBC 보도본부 사장 등을 인터뷰했다는 이유로 결국 MBC 1급 정치범 수용소라고 불리는 주조정실로 발령이 났다고 합니다. (주조정실은 전기, 전자 업무를 총괄하는 곳으로 기술직이지 아나운서가 있을 곳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런 부당 발령에 항의하며 이유를 묻는 신동진 아나운서에게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대답이 무엇이었을까요? "그런 것은 가르쳐주지 않겠다"는 고압적인 말과 함께, MBC는 "사원들이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발령낸 것"이라는 어조의 대답으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2  김범도 아나운서

상암 MBC 본사 건물 앞에는 스케이트장이 있어서 매년 겨울이 되면 명소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마치 뉴욕의 록펠러 센터 앞 스케이트장처럼요. 근데 바로 이 스케이트장이 MBC에 고위층 눈밖에 난 직원들을 관리직으로 보내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2014년 이 스케이트장이 개장 당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파헤쳐서 임순례 감독의 영화 '제보자'의 실제 모델이 되었던 한학수 PD를 스케이트장 빙질 관리자로 발령내기도 했고, MBC 아나운서협회장을 맡아 아나운서들의 노조위원장이라고 불리는 김범도 아나운서 역시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의 전보 발령이라며 스케이트장 관리직으로 보직을 변경시켰다고 합니다. 



 3  손정은 아나운서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2006년부터 MBC에 입사, MBC 뉴스투데이, PD 수첩, MBC 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하며 2010년 MBC 창사 49주년 기념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손정은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 이후 휴직 후 복귀했더니 TV 방송에서 배제되어 라디오 뉴스만 진행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그마저도 고위직 임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진행하고 있던 라디오 뉴스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일이 하나도 없어서 이후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들어와서 출연을 할려고 했느데,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손정은 말고 다른 사람 없냐며 손정은 아나운서의 출연을 모두 막았다고 합니다. 



 4  황선숙, 차미연 아나운서

2016년 3월에는 황선숙 아나운서와 차미연 아나운서가 신동진 아나운서가 2012년 파업 이후 발령이 난 MBC 사회공헌실에 발령이 났는데, 정작 황선숙 아나운서와 차미연 아나운서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무슨 영문인지 아무 것도 모르고 있던 두 아나운서에게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은 태연하게 아침 인사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인사 발령 공고가 뜨게 되고 황선숙 아나운서와 차미연 아나운서가 황당함에 항의를 하려고 했는데, 이미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후배 아나운서들의 부서 이동이 완료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5  허일후 아나운서, 김완태 아나운서

2012년 파업 전까지 MBC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 허일후입니다'를 진행했던 허일후 아나운서는 파업 이후 미래전략실로 발령이 났다고 합니다. 


이후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는 허일후 아나운서에게 모교에서 직업교육을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에게 가부 여부를 물었는데, 그 때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너는 아나운서 아니잖아?"하면서 모교 직업교육 강연조차도 막았다고 합니다. 


또한 미래전략실 발령은 허일후 아나운서만의 일이 아니었는데요. 스포츠 중계와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신뢰와 친숙함을 안겨주었던 김완태 아나운서 역시 2012년 파업 이후 미래전략실로 발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2017년 MBC 파업에서 김완태 아나운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쪽에 남아서 그 배경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6  이재은 아나운서가 폭로한 김소영 아나운서의 퇴사 이유

이재은 아나운서는 2017년 8월 10일 MBC를 퇴사한 김소영 아나운서가 지난 2016년 10월 뉴스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후로 무려 10개월 동안 방송을 할 수 없었다며, 그럼에도 김소영 아나운서는 능력있는 아나운서라 방송이 없는 상태에서도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왔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당했고,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결국 떠밀리 듯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었음을 폭로했다고 합니다.


이재은 아나운서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그렇게 MBC 아나운서국의 11명의 선배들이 그토록 사랑하던 회사를 쫓기듯 떠나야 했고, 남아 있는 아나운서들 모두 자괴감에 심한 괴로움을 겪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다 떠나고 하나 뿐인 동기 김소영 아나운서가 퇴사할 때는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 뭐라 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고 하네요. 



 7  최일구, 김세용, 강재형 앵커 등 간부급 뉴스 진행자까지 모두 어이없는 징계 대상

또한 2012년 MBC 파업의 부당 전보 징계는 아나운서나 PD 등의 직원급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간부급인 앵커들도 예외가 없었다고 합니다. 


동물원을 탈출한 말레이곰 뉴스 진행 마무리에서 "저는 말레이곰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어요. 자꾸 도망다니지 말레이'라는 말로 아나운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대표적인 인물인 배현진 아나운서를 웃게 만들었던 그 유명한 드립의 최일구 앵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MBC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자로 부국장급 간부였던 최일구 앵커는 회사에서 자신의 지위가 있음에도 앵커 자리를 내던지고 후배들의 파업에 참여를 했는데요. 


그런 최일구 앵커에게 MBC는 2012년 파업 이후 주말 뉴스데스클 자리를 바로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였으며, 파업이 끝나고 노조의 업무복귀가 이루어진지 3개월이 흐른 시점까지 복귀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파업 당시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3개월의 정직 기간이 끝나자 다시 '브런치' 교육명령을 받아 제빵교육을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MBC 아나운서 파업 장면>


현재 MBC 파업 양상은 2012년 총파업 이후 5년만에 2017년 9월 총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들 뿐만 아니라 MBC 예능국 PD 56명 역시 총회를 열어 총파업 동참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번 MBC 총파업 동참 의사를 밝힌 예능국 PD 명단에는 MBC 간판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역시 포함되어 있어, 지난 2012년 총파업 때처럼 무한도전이 또 다시 장기결방 사태를 맞이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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