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괴수, 예거와 카이주의 전쟁으로 스크린을 물들일 길예르모 델토로 제작의 '퍼시픽 림 2'는사실 아직 제작도 들어가지 전이고, 그다지 진척이 많이 됐다고는 할 수 없는 단계인데요, 오랜만에 새로운 캐스팅 확정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핀, 존 보예가가 주연으로 캐스팅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네요. 존 보예가가 맡을 역은 시리즈 1편에서 '예거' 프로젝트를 총지휘했던 이드리스 엘바가 분했던 스탁커 펜테코스트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뭔가요 이거? 에반게리온에서의 사령관님의 아들 이카리 신지 설정이 막 떠오르잖아요!)
#스탁커 펜테코스트의 아들? #그렇다면 이건 에바의 신지?
'퍼시픽 림' 오리지널 1편의 감독을 맡았던 길예르모 델 토로는 존 보예가의 캐스팅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는데, 길예르모 델 토로는 보예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퍼시픽 림' 유니버스는 더 다양한 문화와 층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적그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하네요.
세상을 구한다는 목표에서 보예가보다 더 좋은 적임자를 떠올릴 수 없다는 게 델 토로 감독의 말입니다. 보예가 자신도 트위터에 캐스팅 소식을 공식화했습니다.
#유색 인종이 유리한 점은 #기본 티오가 확실하다는 거야!
보예가의 캐스팅이 무엇보다도 뜻 깊은 이유는 '퍼시픽 림'의 속편이 확실히 현실화되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퍼시픽 림'은 흥행을 했지만, 워너 브라더스 사가 속편을 만들 만한지 계속 망설이면서 속편 제작이 불투명했던 겁니다.
그 와중에 막판 중국 흥행으로 속편 제작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퍼시픽 림 2'까지도 손수 연출을 맡기를 간절하게 원했던 길예르모 델 토로는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퍼시픽 림'이 개봉한 게 2013년의 일이니까요.
기쿠치 린코 아역배우 진짜 귀여웠었는데요!
길예르모 델 토로가 떠나고 나서 워너 브라더스는 뒤늦게 연출자를 물색, 스타즈 채널의 '스파르타쿠스'의 각본을 집필했으며, '데어데블', '스몰빌' 등의 제작에 참여했던 베테랑 연출가 스티븐 S. 드나이트를 감독으로 영입했습니다. 이제 보예가까지 합세했으니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확신이 됩니다.
그렇다면 오리지널의 캐스트는 돌아오는 걸까요? 찰리 헌냄과 키쿠치 린코 등의 오리지널 라인업에 보예가가 합류하는 것인지, 아니면 보예가를 중심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그릴 것인지, 심지어는 존 보예가가 예거 파일럿인지 조차도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하지만 2편부터 캐스트가 싹 바뀌어버리면 너무 맥이 빠질 것 같지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도 '퍼시픽 림 2'에서는 오리지널 캐스트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혹시 이런 #한국형 예거가 등장?!!
한편 '퍼시픽 림 2'는 2016년 올해 말부터 촬영에 들어가긴 합니다만, 현재까지도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애초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구상했던 속편의 내용은 바다 속이 아닌 우주에서 외계의 생명체들이 카이주를 재구성해서 지구를 침략한다는 내용이며, 무려 한국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로 태극기를 단 대한민국의 예거까지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프로젝트 연기 및 변경으로 애초의 구상 역시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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